본문 바로가기

수다431

4월 귤즙 편지 *4월 귤 즙 편지 봄의 한가운데의 달 4월입니다. 봄인데도 봄 같지 않은 쌀쌀함과 스산함이 봄맞이 하고픈 마음과 몸에 한기를 들게 하지요? 독감 조심 하시구요. 마음 감기도 늘 단속해야 할 것 같아요. 그대에게 쓰는 편지건만, 사실은 늘, 나에게 다짐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잘 살고 계실 그대에게 동병상련의 마음을 날리며... 제주도는 지금 꽃 세상입니다. 노란 유채꽃이 세상을 노랑 노랑으로 물들이고 있고, 그사이, 수선화, 별목련, 복숭아꽃이 피어났고, 조팝꽃, 보라팥꽃, 명자꽃도 지고, 튜립이 노랑 빨강으로 뽐내고 있어요. 그리고...드디어...봄의 절정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어요. 단 일주일,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꽃이지만, 그 시간을 맘껏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때로, 아.. 2024. 4. 1.
새 술은 새 부대에 어제는 까치 설날, 오늘은 우리들의 설날... 새마음으로 새해 인사 드려요. 충분한 쉼과 사색의 시간이, 저를 다시 정돈케 했습니다.^^ 올해는...새출발 하려고...많은 것들을 내려 놓습니다. 인생 3막...내 인생의 역사(^^)를 다시 써보려고요. 비우고, 사색하고, 나누고, 감싸고, 봉사하고, 따뜻한... 노년의 삶이 되기 위하여.... 리셑팅 하여...상큼 해 지고 싶다~~~가 올해 소원입니다. 노력해 볼게요. 우리 반디회원님들께 밝고, 따뜻한 소식 늘 전하도록 할게요. 첫마음 되새기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셔야 해요. 늘 감사 드리며, 사랑한다는 말...전합니다. ********************************* 꿈과 사랑과 희망과 행복을 그릴 공간 하나...만들었습니다. 처음.. 2024. 2. 10.
망중한 (忙中閑) 독감 휴유증이 오래 가네요. 기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거의 한달째. 콜록콜록 캑캑~~~이왕 아픈거 바닥을 치자는 건지... 그래도 귤 수확도 끝났고, 이제 마지막 남은 귤들 정리하면 되는지라... 몸을 늘어지게 이완 시키고...늘 한결같은 시계추처럼 그냥 진전없이 왔다리 갔다리...하고 있어요. 멍때리는 시간들.... 매일 어씽과 그림은 꼭 한다는 조건만 지키고..... 그사이 어씽은 감기 중이라 더러 빠지기도 하고 , 신발 싣고 걷기도 하고요. 어씽과 식단조절로...저는 10kg을 넘게 감량하는 효과를 보았어요.(방긋^^) 20년이 넘게 나와 동거한 지방들을 떨쳐내니...몸은 좀 가벼워졌고, 발걸음도 가벼워졌는데... 감기가 동거하고 있으니...관리 중입니다. 불 꺼 놓은 블로그를 그래.. 2024. 1. 26.
3차와 4차 사이(어느덧 연말) 며칠동안 춥고, 눈 내리는 동안 귤 나무와 귤들이 느낄 통증을 농부도 고스란히 느껴야 했습니다. " 견디느냐, 이겨 내느냐...쓰러지느냐 " 귤들이 사투를 벌이는 동안 농부도 가슴이 에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빨리...마음 추스리고 "다 잘 될거야~ 잘 이겨낼거야~"하고 마음 다스렸습니다. 이번 눈에는 아슬아슬 했지만, 얼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 며칠 회복 시킨 후... 이제는 다 따내려야 할 시점입니다. 그동안 몇번 얼린 경험이 제가 시기를 가늠하는 눈을 갖게 되어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농부가 아니었다면 눈 왔다고 좋아라 하면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 오는 운치있는 풍경을 맘껏 즐겼을텐데... 농부가 되고나서는 날씨에 따라 애간장을 녹이게 되니.... 언제.. 2023. 12. 24.
2015년 은행잎단풍 & 2023년 은행잎 제주도에서 제대로 느낌 나는 은행잎 단풍을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 2015년 12월 14일 기록이 있어서 소환했다. 저 은행나무 골목길을 지나갈 때마다 올해는 은행단풍을 볼 수 있으려나~~~ 했지만, 미처 노란색으로 변하기도 전에 푸르딩딩 한 단풍으로 지내다가 다 떨어져 버려서 해마다 아쉬워 했다. 은행나무잎 융단에 벌러덩 누운 큰언니가...그 언니의 감성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다시 은행잎 융단이 깔리면 나도 그 위에 누워서 "이 찬란한 순간을 만끽하리라~" 벼르기를 8년.... 찰라, 내 가슴이 폭팔할 것 같은 순간을 살면서 얼마나 만날 수가 있던가? 살아 있어서 누릴 수 있는 이 가슴 뛰는 순간을 기록해야지~ ....... 올해는 웬지 그 느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매일 지나다니면서 노.. 2023. 12. 9.
미.치.다 유기농귤에 미친 세월 19년 꽃에 미친 시간 62년(아마도 태어날 때부터~^^) 그림(색연필화)에 빠져 3년. 어씽(earthing) 황토 맨발 걷기에 홀릭된 4개월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세월...그런 시간...들이 있어서..... 충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깊은 우물이 있다. 슬픔이 출렁이는... 존재의 본질인가? who am I ? 2023.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