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 편지35

꽃멀미2(벚꽃, 유채꽃)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너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2025. 4. 8.
봄 꽃, 봄 나물...봄에 홀릭 봄이 오니 너무 바쁘다.할 것이 너무 많다.할 일도 지천에 널려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오만가지다. 지난 2년간 스산하여 주변정리를 제대로 못하여 올해는 작심하고 하기로 했다.내 작업반경이 너무 넓다.이유는 온 사방에(길가까지~) 꽃들을 심어 놓고,온 사방에 삽목한 얘들을 늘여 놓았기 때문이다.봄이 가기전에 손목이 얼얼하게 일을 해도 곧장 여름 와서, 장마철 되어 다시 정글을 만드니,일년만 방치해도...자연숲으로 되돌아 가버리니한 여름에는 두 손 들고 항복하고 만다.그래서 정글이 되어 버렸는데...구석 구석 살펴 보니...그 와중에도 내가 심어놓은 아이들이 살아 남아서 구출해 달라고 아우성이다.살아 남으려고 얼마나 애썼을 너희들, 내가 구해 주어야지... 그간 나도 힘든 일 많았어~ 그래서 기진맥진 했는.. 2025. 3. 17.
봄 처녀 제 오시네~ 메화 벙글기 시작 ...매화꽃 마중 나가야겠다.(매화꽃 마중은 며칠 후에...) 먼저...내 뜰에서 봄 마중 해본다.봄 같지 않던, 겨울보다 더 추운 2월을 맞아서, 움츠리고 있다가요 며칠은 봄 날씨가 되어서 뜰 정리를 시작했다.어수선한 가지들도 정리하고, 겨우내 잠자고 있던 구근들이 나오는지 살펴봤다.아~ 역시...봄 맞으려고 나오는 새싹들.칸나, 노랑 수선화, 복수초...다들 빼꼼히 얼굴들을 내밀고 있다.봄 기운 느껴지니...마음이 아지랑이처럼 아롱아롱 피어 오른다.잠자리 날개옷같은 화사한 옷을 입고, 봄처녀가 멀리서 손짓하네~~~ 봄의 전령, 복수초가 꽃망을을 내밀고 인사 노랑수선화도  노란 칸나, 빨강 칸나...반가와, 칸나야~ 그리고... 겨울과 봄 사이,온실에서  뽐내고 있는 사랑초들이  제각.. 2025. 2. 17.
반디 가을 뜰 (늦게 핀 으아리에게) 스페인에서 사온 조각타일로 간판을 만들었다.문패라고 해야겠다.    여름에 피어야 할 으아리가노랑나비 애벌레에게 새순과 꽃순을 다 먹이로 내어주고앙상한 모습으로 여름 나더니...나비들이 모두 부화하고 난 후...다시 기운내어 꽃대를 만들었다.장하다, 으아리...이런 모습 원해서 내가 널 지극정성 돌보았지.올해의 반디꽃 중의 여왕...야생 으아리...    데크목으로 담장을 한 것은벽을 칠판처럼 쓰려고 한 것인데아직까지 바라 보고만 있다.시도 쓰고, 그림도 그려서 붙이고.......하냥 바라보고만 있다. 무슨 말을 쓸까.... 데크목이 빛바랜 색이 되고 싶어서 일부러 색도 칠하지 않았다.아무것도 안 붙였지만, 나는 그사이...가슴으로 수많은 말을 썼다가 지우고를 반복했다.나뭇잎을 다 떨구고나면, 겨울에는 .. 2024. 11. 9.
반디뜰 가을꽃 (너에게 간다) 거칠고 사납던 2024년 여름도...끝내 가을이에게 밀렸다.올해 여름은 난폭하여 에어컨 없이는 견뎌내기 어려웠다.사람은 온실 가스 뿜어내며 에어컨 난방기 앞에서 여름을 이겨냈지만,갸녀린 꽃잎 맨살로 온 몸을 태우는 태양에 맞서서여름을 이겨낸...여름부터 피던 여름꽃이나,가을에 피려고 오래 인내한 가을꽃들도 삶이 매우 힘든 여름이었다.더러 지리한 장마와 폭염에 스러져 사라져버린 꽃들도 많지만...짱짱히 이겨낸 가을 꽃들 눈 맞추고 이름이라도 불러 주어야지~너무 기특하잖아~ 사람들은 욕망이 끝이 없어서 끝없이 부정언어들을 쏟아내지만,그들은 언제나처럼 묵묵히 그들의 삶을 살아낸다.위대함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묵묵히, 견뎌내고, 살아내는 것이다. 가을에 피어서 더 아름다운 꽃들에게서 위로를 받고 희망을 노래해야.. 2024. 9. 30.
노랑 나비 정원(백만 년만의 다큐 1 ^^) 아주 오랫만에 관찰 일기를 쓴다.올해는 이상하게 봄부터 노랑나비가 내 눈에 들어왔다.처음에 그림 소재로 노랑 나비를 택하고 나니,내가 노랑나비가 된 듯 기분이 밝아졌다.그래서 자료를 찾다가 노랑나비 부화과정을 보고 노랑나비에 홀딱 반했다.자연의 엄청난 신비를 엿보고, 노랑나비만 보면 유심히 들여다 봤다. 드디어 내게 행운이 왔다. 노랑나비를 맘껏 관찰할 여건이 되었다.올 봄에 새로 만든 정원이 노랑나비 정원이 되게 생겼다.문제는 내 지독한 근시시력과(이제는 원시로 바뀌고 있지만)수전증(^^)과  보통기능의 카메라(핸폰)다.좀 더 리얼한 기록을 남기고 싶건만...TT 아쉬운 화질이지만 그사이 기록한 것을 우선 남겨본다. ********************************** 봄이 감지되면서부터 노랑.. 2024.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