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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431

꽃이 그리워~(겨울에 핀 꽃) 지금 제주도에는 동백꽃, 그 중에 애기동백꽃 축제가 한창이지만 그 화려함이 싫어서(^^) 여태 애기 동백을 심지 않았었다. 애기 동백의 화사함에 반해서 동백정원에는 사람들이 미어터질라하건만... 대중의 기호와는 반대로 가는 꽃미녀. 돈 안되는(^^) 풀꽃을 사랑했다. 꽃은 나를 구원하는 존재였으므로 들여다보고. 나즈막히 대화하고, 여린 꽃의 기운을 이슬처럼 마시고, 몸기운이 천천히 올라오기를 기다려본다. 유기농 농부로 17년을 살아낼 수 있었던 나의 동반자, 꽃! 겨우내내 귤 이야기만 하고나니 멀미가 나서 주변을 살폈다. 찬바람 중에도 한줄기 봄기운이 실려있는 듯 해서 봄이 어디까지 왔나 가늠했다. 곳곳에서 "내가 봄이야~" 하는 꽃친구들!" "아니~ 너는 겨울이잖아~" 겨울에도 피어있던 아이들이 겨울을.. 2022. 1. 18.
영혼 유체 이탈(^^)(3차 귤을 보내며) 내 영혼이 나를 떠나 우주 공간을 헤메고 있습니다~^^ 탄식을 할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부하가 걸려서 정신이 아롱아롱...혼미하여 실수연발입니다. 한달동안 밤낮으로 달렸더니 내 몸이 아우성을 치고 내 정신은 아주 아주 슬로모션으로...제 맘대로 움직입니다. 모든 전과정에 나 없으면 안되니 이 영세한 가내수공업자는 몸을 갑옷삼아 육탄전을 벌이다가 장렬히 전사(^^)하면 안되니까... 오늘은 구세주 비님이 오는 핑계로 무조건 쉬겠습니다.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 되자 몸도 천근만근... 급기야 귤을 따다가 토사곽란...토하고 싸고...식은 땀이 줄줄... 저도 남편도, 함께 귤 따는 씨도 모두 같은 증상을 겪고 각별히 조심하며 3차귤을 내 보냈습니다. 아주 못난이 귤들이 맛은 더 있지만 몰골이 심하게.. 2021. 12. 16.
수확 전 고요속에서 그림 그리다. 짬짬이 그린다.그냥... 갈증이 어느정도 가셨는지 이제는 별로 집중도 열심히도 안한다. 그래도...나의 발걸음을 기록하기 위해 올려둔다. 느릿느릿, 쉬엄쉬엄, 그렇게 시간 보내는 중. 수확이 벌써 코 앞에 다가와 있으니 고삐를 죄어야 할 때. 수확 전 , 고요한 시간에 그림 하나라도 그려봐야겠다. 시간은 흐르는데...남아있는게 없는데 그림은 남기에... 색연필 무궁화 백일홍위에 나비, 흰거미에게 잡힘(색연필화) 해바라기 (색연필화) 흰무궁화(물감) 모작(물감) 모작(물감) 모작(물감) 모작(오일파스텔) 용과 모작(색연필화) 무화과 (색연필화) 사과 모작 (색연필화) 윤병락님 사과 모작(색연필화) 마지막 3개는 질려서 대충 그림^^ 수확하기 전...집중해서 두어개는 그려봐야겠다. 2021년은...그런대로 .. 2021. 10. 22.
무궁화 2021. 8. 16.
8월의 꽃밭 장마는 지났는데 장마철처럼 비가 오는 요즘. 덕분에 식물들은 난리부르스를 치고 자라고 있다. 풀들은 일주일에 한길씩 자라는 느낌. 꽃밭도 긴머리 헝클어 놓은 듯 어수선 하다. 이 무더위에 정돈.....은 안하고 그냥 내버려 두다가 태풍 다 지나가고나면 뒤설거지 해야겠다. 봄부터 지금까지 맘껏 즐긴 것만으로도 족한데... 지금 뽐내는 칸나가 "그럼 내가 섭하지~ 날 봐줘~~~"한다. 이 여름에 칸나는 화려한 자태로 주변을 다 제압한다. 이런 튀는 아이들 별로 안 좋아했는데...사랑은 움직이는 거... "강렬하고 화려한 너가 이 여름엔 짱이구나~~~" 내일쯤 청귤(풋귤) 포스팅 해야겠다. 남들 다 팔 때도 때를 기다리며...파장 때까지도 기다리는 ...반디농장. 가장 최적의 상태에서 수확해서 보내 드리는 반.. 2021. 8. 4.
아나벨 수국 부자가 될거야~ 삽목에 재미를 들여서 태국에서 가져온 세마디의 루엘리아를 기어이 한밭자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번에는 아나벨 수국이 나를 들뜨게 한다. 3년 전 청안에어님이 꽃다발을 꽃집을 통해서 보내 주시길래 꽃대신(며칠 지나면 시들것이라) 화분으로 바꾼게 아나벨 수국이다. 그냥 수국은 엄청나게 많지만(모두 삽목해서 키운 것) 부티나는 아나벨 수국을 몇만원 주고 사는 것은 하지 못하다가 사발만큼 큰 아나벨 수국이 핀 화분을 선물로 샀다. 꽃을 한달여 본 후...또 가지를 싹뚝...첫해는 세개의 삽목 화분을 만들었다. 화원에서 온 수국나무가 크게 실하지 못하여서 땅에 심고 몸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거름 듬뿍 주었지만 새 땅에서 적응하는 기간이라 빨리 크지는 않았다. 그런데 올해 땅에 적응한 아나벨 수국이 가지도 많이 나오.. 2021.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