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431 고호마을 10번째 플리마켓(6월4일) 시작이 반이라더니 얼결에 시작한 우리들의 플리마켓 동네장터는 이번주 토요일 벌써 10번째 열게 되었습니다. 조용한 걸 보니... 몇번하다가 시나브로 꼬리 내리고 줄행랑쳤겠지~~~ 하시는 분들이 혹시나 계시다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요. 하하하하하.... 시행착오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사이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아서 한 주도 쉬지않고...기냥...내리 달려서 이번주 장장 10번째의 플리마켓을 엽니다요. 와우....정말? Really? 의외네~~~깡다구 있네~~~갸웃? 그렇습니다요. 깡다구로, 오기로...버티고 있지만 "내 인생의 8할은 오기가 지탱해 주었다"(어디서 줏어들은 명언^^) 잘 모르는 길을 가고 있는데 약간의 시행착오는 필수. 조금씩...진화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품목에 더.. 2022. 6. 2. 카페 <베케>의 목련 집 근처에 카페 가 있다. 강아지와 산책 가는 거리에... 이제는 많이 유명해진 정원의 교과서인 곳. 꽃 좋아하는 내가 이곳에만 가면 가슴이 뛴다. 베케정원은 이끼 정원으로 특별한 곳이다. 란 제주어로 밭가의 돌무더기>란 뜻. 이름부터 특별하다. 사장님의 특별한 안목과 철학이 있는 곳. 한사람의 꿈이 꽃 핀 곳. 정원을 가꾸고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들려 보는 곳. 요즘은 목련 정원이 되었다. 에게 며 성화를 부려 목련나무아래서 노래를 불렀다. 절로 노래가 나오게 하는 풍경..... 그냥...심장이 멎을 것 같아...좋아서.....^^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사장님 , 고맙습니다. (이런 분이 제주도에 있었다니...)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2022. 3. 28. 노란 봄 겨우내...땅 속에서 추위를 견디며 꽃 필 날만 기다린 아이들이 봄 기운을 느끼자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내 뜰에서 피어나고 있는 봄, 올해는 튤립이다. 꽃을 보면 사족을 못 쓰는 꽃미녀이지만 담대하게 꽃을 많이 사는 일은 손이 오그라들어서 못했다. 한두개 사거나, 삽목하거나, 얻거나...그랬는데 손 크고, 마음 크고, 베풀기 잘하는 내 친구가 지난 가을 튤립구근 한상자를 보내 왔다. 한상자...는 되어야 환하지... 정말 그렇네... 올 봄에는 튤립꽃밭이 되었다. 꽃배가 부르다.^^ 미처 심을 자리를 못 마련해서 화분에다가 빼곡히 묻어 두었는데 겨울 지나고 이렇게 새싹을 냈다. 오만가지 잡동사니가 가득한 꽃밭에 자리를 마련하려면 다른 아이들을 이사 보내거나 퇴출. 값 나가는 꽃 여왕 튤립을 .. 2022. 3. 28. 나는 투표했다 ( 류시화 시인님) 나는 투표했다 나는 첫 민들레에게 투표했다 봄이 왔다고 재잘대는 시냇물에게 투표했다 어둠 속에서 홀로 지저귀며 노래값 올리는 밤새에게 투표했다 다른 꽃들이 흙 속에 잠들어 있을 때 연약한 이마로 언 땅 뚫고 유일하게 품은 노란색 다 풀어 꽃 피우는 얼음새꽃에게 투표했다 나는 흰 백일홍에게 투표했다 백 일 동안 피고 지고 다시 피는 것이 백일을 사는 방법임을 아는 꽃에게 투표했다 두 심장 중에서 부서진 적 있는 심장에게 투표했다 부적처럼 희망을 고이 접어 가슴께에 품은 야생 기러기에게 투표했다 나는 잘린 가지에 돋는 새순의 연두색 용지에 투표했다 선택된 정의 앞에서는 투명해져 버리는 투표용지에 투표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와 "네가 틀릴 수도 있다" 중에서 "내가 틀릴 수도 있다"에 투표했다. "나는 .. 2022. 3. 15. 2021년 귤 축제를 마치며... 긴긴 겨울내내 귤 이야기만 하며 귤마라톤을 했습니다. 이제 고단한 몸을 쉬게 해 줄 시간이 되었습니다. 간절히 기다린 시간인데 아무 생각이 나지를 않네요.^^ 휴식에 익숙한 시간이 되어야 경쾌한 목소리를 낼 것 같아요. 무사히(^^) 책임완수를 했으니...날아갈 것 같으련만... 몸이 천근이어서인지 마음도 몸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도... 반디농장 소식에 늘 귀 기울여 주시는 우렁각시 수호천사님들의 고운 눈길이 느껴져서 감사인사를 짧게라도 드리려고 해요. 이 풍성했던 생명의 먹거리를 한번 더 보려고 2021년산 귤 사진을 한번 더 올려 보아요. 천번만번 보아도 사랑스러운...반디유기농귤(반디유기농교주의 미친 귤사랑^^) 지난 겨울도 우리반디 회원님들이 계셔서 굳세게 , 온 힘을 다해서 달려왔고, 감당해.. 2022. 1. 31. 매화꽃집 아직 겨울 일이 다 마무리 되지 않아서 어수선하게 바쁜 날이 지속 되는데 봄은...벌써 가까이 와서 깜짝 놀라게 한다. 우리집 매화가 두어개 벙글어서 매일 들여다보며 봄 크기를 재고 있었는데 해마다 봄이면 매화나무때문에 통째로 집을 사고 싶은 집 앞을 지나다가 어머나~ 어머나~ 어머나~~~ 언제 이렇게 매화가 만개했냐? 입이 딱 벌어지는 진풍경! 뿌리 깊은 매화나무는 지하 100m쯤 뿌리를 뻗고 봄기운을 일찍 받아들여서 이렇게 세상풍경과는 상관없이 두 팔을 활짝 폈다. 이 매화가 질때까지 나는 매화꽃을 탐하여 도둑처럼 이 집을 기웃거릴 것이다. (매화나무를 통째로 안고 가고 싶어~^^) 이 매화나무는 살아서 신이 되었다. 내가 매화를 찍고 있자 지나는 다른 사람도 감탄하며 사진 삼매경. 드디어! 봄이 왔.. 2022. 1. 2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