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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431

그림은 2순위... 내 머리속에 온통 꽃이다보니... 지난해 시작한 그림이 진전이 없다. 집중이 안되어서인데 총량의 법칙으로 내가 하루에 쓸 에너지를 꽃에 쏟고나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이다. 봄내 꽃을 돌보니 꽃은 난리부르스를 치고 있다. (과하다...과하다...머리속에서 이제 빼라고 신호를 보낸다~ 또 빈 땅을 개간해서 이사를 시켜야겠다.) 귤농부가 귤이야기는 하지 않고 꽃 이야기만 하는데 귤은 누가 키우노?... 잘 키운 영농후계자 남편 이성호씨가 멘티를 교육하며 둘이서 열심히 농사 짓고 있으므로 나는 한번씩 휘리릭 눈길 주고 있다.(거만한 고문님의 자세로~^^) 콩 두알 정도의 크기인데 이 여름에 폭풍 성장을 할 것이다. 나는 장마철 오기전에 수국 삽목 좀 하려고 마음이 분주하고 세찬 비 내릴 때는 그림에 좀.. 2021. 6. 24.
예술가 애벌레 애벌레 : 온 사방이 꽃 천지이고 온 세상이 초록이 계절.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이 분주하다. 나, 애벌레도 나비로 태어나려면 쉬지 않고 먹고 번데기로 탈바꿈하여 허물을 벗고 빨리 나비로 태어나 훨훨 날아야 한다. 늦게 태어나 장마가 오면 날개가 젖을텐데... 그런 걱정일랑 미리 말고 오늘 애벌레일망정 나비처럼 우아하게 식사해야지~~~ 나는 예술가 애벌레야~ 꽃밭 주인 : 앗, 누가 칸나잎을 다 먹었지~ 하고 보니 애벌레가 아주 예술적으로 식사를 하셨다. 어쩌면~ 어쩌면~~ 꽃밭 주인은 그만 애벌레를 사랑하게 되었다. 여름꽃 칸나님 드디어 자태를 드러냈다. 여름꽃은 태양을 이긴다. 초록잎에 구멍 송송송송... 누가 이랬어? 하고 살피다가..... 어머나~~~ 예술이네~~~ 놀라워라~~~ 바로 너였구나~ 너.. 2021. 6. 9.
열그(그림에 열중^^) 긴겨울 귤따기. 배송 마라톤을 하고나면 만사귀차니즘에 몸을 맡기고...흐느적 거리면서 두어달을 보낸다. 그래야 조금씩 피로회복이 된다. 거기에 나른한 봄까지 더해서 눈이 가물가물... 할일은 많은데 ...몸이...자꾸 쉬라고 한다. 그림 그리기에 딱 좋은 시간들. 한달동안 열그(열심히 그림)했다. 자꾸 그리면서 배우는것 같다. 지난해 3월에 시작한 그림. 1년동안 스스로 그려보는 수준까지 되었다. 꿈이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미경 화가님 상점 그림 따라 그리기) (이미경 화가님 상점 그림 따라 그리기) 이미경 화가님 상점 그림 두점을 따라 그리고나니 혼자서도 그려볼 용기가 나서 늘 지나다니는 길...큰 동백나무아래 차고가 있어서 은근히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동백 지기전에 이제 한번 그려봐야지... .. 2021. 3. 15.
어려운 글쓰기 나는 글쓰기 공부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 블로그에서 20년 가까이 떠든 수다 저력이 쌓여서 활자화가 되니 더러 사람들이 나더러 글을 잘 쓴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냥 잘 떠드는데...떠드는 것을 글자로 그냥 옮겼을 뿐인데... 그냥 막 떠드니까 용두사미인 글일 때가 다반사고, 휘리릭 생각나는데로 써서 올리고, 퇴고도 없으니, 철자법, 띄워쓰기, 오타도 다반사다. 내 삶 자체가 달리고, 달리고, 달리다 보니 글에서조차 차분하지 못하고 숨이 차기 일쑤였다. 스스로 글이라 말하기 부끄럽지만, 누가 나에게 뭐라한들 내가 작가도 아니고, 그냥 농부가 제 멋대로 지껄이는데 내 수준을 뭐라한들, 어쩌겠어~ 이런 식으로... 깊은 사고가 없는 글이다보니 삶이 유리알처럼 투영되어 좋게 말하면 진솔함 그 자체. (이 .. 2021. 2. 9.
그림 따라 그리기 긴 겨울 귤수확하느라 그림 그리기는 하지 못했다. 집중도 안되고...마음이 붕~ 떠 있었다. 마음 가라앉히기는 그림이 효과적. 이미경 화가님 상점 그림 따라 그리기... 장장 2주일을 짬만 나면 따라 그렸더니 다시 그림 그릴 기운이 모였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 나아가는게 느껴진다. 지난해 3월에 시작한 그림 그리기. 역시 시작이 반. 내가 이만큼 그리게 되다니...ㅎㅎ 겸손이 힘든 인간 또 자뻑! 2021. 2. 7.
꽃씨 신청 하세요~~ "꽃과 함께~ 꽃을 키우며~~" 올해 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꿈 꾸고 실천해보려고 올해부터 꽃씨 나눔을 해보려고 합니다. 삶의 전투에서 녹초가 된 후줄근한 내 모습...을 내려다 보면서 만만찮은 여정을 걸어온 제가...언제나 리후레시 하는가는 바로 꽃과 함께였기 때문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것. 꽃을 가꾸고, 꽃과 대화하고, 꽃에게서 에너지를 얻고... 어깨 무거운 삶을 촉촉하게 보듬고 갈 수가 있어요. 엄청난 자금을 들여서 조성한 너른 꽃밭은 잠깐 눈호강만 할 뿐 지속적인 기쁨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꽃씨 한개 화분에서 싹 튀우고 , 새싹이 나고, 자라나고, 꽃 피우고, 열매 맺고.... 매일 마주 하면서 들여다 보고, 대화하고, ..... 그러면서 시나브로 고이기 시작하는 내 안의 맑은 샘물. 삶의 희.. 202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