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지났는데 장마철처럼 비가 오는 요즘.
덕분에 식물들은 난리부르스를 치고 자라고 있다.
풀들은 일주일에 한길씩 자라는 느낌.
꽃밭도 긴머리 헝클어 놓은 듯 어수선 하다.
이 무더위에 정돈.....은 안하고 그냥 내버려 두다가
태풍 다 지나가고나면 뒤설거지 해야겠다.
봄부터 지금까지 맘껏 즐긴 것만으로도 족한데...
지금 뽐내는 칸나가 "그럼 내가 섭하지~ 날 봐줘~~~"한다.
이 여름에 칸나는 화려한 자태로 주변을 다 제압한다.
이런 튀는 아이들 별로 안 좋아했는데...사랑은 움직이는 거...
"강렬하고 화려한 너가 이 여름엔 짱이구나~~~"
내일쯤 청귤(풋귤) 포스팅 해야겠다.
남들 다 팔 때도 때를 기다리며...파장 때까지도 기다리는 ...반디농장.
가장 최적의 상태에서 수확해서 보내 드리는 반디농장 유기농 청귤(풋귤)
드디어 때가 왔다.
올해는 꽃이 일찍 피어서 10일 정도 일찍 부터 수확할까하고
매일 청귤(풋귤)을 살펴보고 있다.
"8월 한달 또 청귤 장학금을 벌어 봐야지~~~"
8월10일부터 순차적으로 수확하려 하니 지금부터 예약해 주세요~~~
남편과 유튜브를 배우는데 겨우 한번 교육 받고 코로나로 연기 중이어서
동영상 찍는 연습하느라고 너무 치졸한 영상이지만
언제나 그랬듯, 원시인 그대로의 모습으로...그냥 막 찍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점점 나아지겠지요~^^
내가 만든 꽃밭이 가득 차서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듯...
내년에는 여백, 여백을 만들어서...절반은 다시 이사를 시켜야겠어요.
고도의 절제된 "세한도"를 좋아하는데 내가 하는 행동은 언제나 가득 채우니 어쩌면 좋아!!!
저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어요.(연습 중이어서...이 또한 점점 나아질거예요.)
아마도 유튜브도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도전한다는게 의미있고...늦은 때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달팽이 걸음으로라도 날아가는 세상을 따라가 보겠다고 천천히 하나씩 배워봅니다.
우리 세대...거의 공감하겠지요?
봄에 나누어 드린 풍선초 꽃씨와 흰 부용 새싹 내서 키우시는 회원님~
사진 보내 주시고(인증샷) 잘 키우셨으면 제가 상으로
또 다른 꽃을 보내 드릴게요~~~
꽃나눔으로 사랑이 더 커가기를 바랩니다~
“8월 귤즙 편지”
여름 한가운데, 8월입니다.
요즘은 실내에서는 에어콘으로 시원하게 여름 나지만,
농부의 일터는 귤 밭이라서 한낮의 뙤약볕을 피해서
신 새벽(6시 이전)에 일하고 10시전에 일을 쉬어야 해요.
한낮에 무리하게 일하면 열사병 걸리고 탈수증으로 심하게 부대끼지요.
부득이한 경우는 한낮까지도 소독을 해야 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힘을 잘 조절해서 일을 해야 무난히 여름 넘길 수가 있답니다.
사람은 힘든 계절이지만,
귤나무는 이맘 때 가장 열심히 일을 하지요.
초록 귤(청귤)들은 하루가 다르게 몸에다가 영양을 비축하여 쑥쑥 자라고
귤잎들은 뜨거운 태양을 온 몸으로 받아들여서
에너지로 만들어서 열매를 키웁니다.
귤나무 아래 풀들도 일주일에 한길씩 무럭무럭 자랍니다.
풀은 최대한 키웠다가 예초를 하여 다시 퇴비가 되어
귤나무들에게 영양제가 되어 줍니다.
자연은 순환을 하면서 생태계의 질서를 지켜 가지요.
이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시켜서 지구는 점점 온난화가 되어가고
다가오는 위기가 엄청난 시점이지요.
자연의 질서를 무시하고, 인공으로 만들어 낸 수많은 것들이
지구를 아프게 하여서 중병에 걸리게 하였어요.
지구 되살리기를 우리 모두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한번 생각해 보고
“나부터 실천”해야 하는 때인 것 같아요.
농부인 저는 제철 농산물 먹기를 추천해요.
비바람, 햇볕을 듬뿍 받고 자연에서 자란 아이들이 생명력도 강하고
내 몸에 면역력도 높여 주고, 탄소를 배출하는 농법이 아니니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이로운 농법이지요.
“제철 농산물 먹기”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이 최고인지라 농부가 지구 살리는 방법으로
제철 농산물 먹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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