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편지32 반디뜰 봄꽃 큰 흰 수선화 지난해 피었던 튤립들이 가족을 만들어서 활짝. 매화꽃 지고 복숭아꽃 피기 시작 나 보기가 역겨워서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소월시가 생각나게 하는 진달래꽃도 피기 시작 꽃미녀(꽃에 미친 녀자)는 꽃사랑이 넘쳐서 귤밭을 꽃밭으로 만들다가... 매주 토요일 11시-2시까지 열리는 고호마을 플리마켓에 꽃장수로 나가서 꽃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차한잔 값에 이만한 기쁨 주는게 어디 있을까? 고난의 시간들을 꽃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 그대에게도...꽃으로 편지를 쓴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 하셔야 해요~~~ #세자매네 반디농장 #김영란귤 #고호마을플리마켓 #매주 토요일 11시-2시 동네 장터 #다시 심기일전하자 2023. 3. 22. <베케>는 봄이다...산유화 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 소월은 내 아부지의 당숙아재이다. 그 핏줄의 0.01%라도 내게 전해 오는지 소월시에 절절해진다. 속절없는 꽃으로 아픔을 달랜다. ************************************ 소용돌이 감정이 진정이 안되거나 울적할 때 꽃으로 내 마음 어루만지면 잠잠해지고, 조금씩 웃음이 돌아온다. 정원 카페 에서 목련꽃 축제 소식을 알려왔다. 선뜻 신청하기가 선을 넘은 참가비(내용은 고퀄리티이.. 2023. 3. 15. 꽃으로 마음 달래기 내 눈빛이 형형해졌다. 계속 꽃 사진을 보고 있다. 마음이 평정 될 때까지... 하느님은 다 보고 계셨고 다 알고 계신다. 60년을 살고도...이리 힘들었는데 젊은이들이 이런 세상 어찌 감당하랴~ 내가 막아줄게~ 이 땅의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것들을 이제 내가 막아줄게.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자. 너도 나도 행복한 길로 가야지~ 아이들아~ 미안하다. 이제부터라도 바로 잡으며 갈게. 어른인 내 책임이 크다. 2023. 2. 6. 수선화에게 ...정호승님 시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 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커피향 수선화향으로 가슴 적신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한다. 2023. 2. 5. 꽃과 나비 지난 여름 꽃을 살피다가 꽃 속에서 미동도 않고 있는 거미를 발견했다. 하얀색 거미가 예뻐서 살아있나하고 꽃 가지로 살짝 건드려 보니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꽃을 찾아오는 벌이나 나비를 잡으려고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기다렸다. 이 아름다운 장면 속에서 가슴이 시린 장면을 보게 되었다. 거미는 기다린 보람이 있었고 나비는 생을 마감하는 날이 되었다. 자연의 법칙이지만 사람사이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2023. 2. 2. 꽃이 그리워서(지난 여름 반디뜰) 꽃이 그리워~ 다시 지난해 꽃들을 떠올린다. 마음 심난했던 지난해는 꽃도 잘 보이지를 않았다.TT 내 마음 꽃으로 쓰다 듬는다. 꽃을 가꾸면서 꽃들의 말을 들으면서 꽃을 사랑하면서 내 안의 티끌을 씻어 낼 수 있었다. 농부의 삶에 꽃은 덤이었는데 꽃 덕분에 나는 늘 충만할 수 있었다. 물질의 결핍을 잊게 해주는 수호천사, 꽃. 2023년 꽃을 품고 따뜻하게 시작해 봐야지. 그대도 꽃 하나 품고 따뜻하게 살아 가시기를요. 칸나들의 웃음 농촌여성신문에 지난 12월에 마지막 썼던 글 (2년반 동안 글쓰기 허락해주신 농촌여성신문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세이 굳바이 (say good-bye) ( 2022년 12월 25일) “안녕”이라고 제목을 써 놓고 한참을 정지 상태로 멍 때리고 있었다. 특별함이 없는 나날의.. 2023. 1. 2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