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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밭313

심술 부리는 날씨...3차귤 천천히... 날씨가 기가 막혀~~~ 다음주 회원 3차귤 내보내야 하는데... 드디어... 날씨가 심술을 있는대로 부린다. 한꺼번에 다 따서 그냥 내보내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나무에서 익힌 싱싱한 귤을 보내 드린다고, 나무에서 얼리기도 몇번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나는 여전히 고집을 부리고 있다. 자연에서 익은, 지상 최고의 맛있는 귤을 보내 드리겠다며... 귤나무 고생, 사람 고생, 개고생이 따로 없다. 경제개념은 반영되지 않는다. 내 마음에 들 때까지~~~그것을 19년째 하고 있다. 징한 인간 김영란!...하며 한라산 설문대 할망이 내려다 보시다가 나를 혼비백산하게 날씨로 심술 부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건만... "맞장 뜨자, 설문대 할망!" 하며 날씨와 곡예를 하며 귤 수확하기가 어언...`19년... 2023. 12. 14.
반디농장 귤밭 풍경& 1차귤편지 2023년 첫 햇귤 따면서 풍경이 예쁜 사진들 찍었습니다. 이번 주 보내 드리는 반디유기농귤 드시면서, 행복한 귤밭 풍경도 함께 즐겨 주세요. 반디 귤이 어떤 곳에서 행복한 결실을 하였는지를요. 비가 내리 3일을 내리고 나니 약간 희석된 맛 느껴집니다. 햇살 가득한 베란다 등에서 2-3일 햇살 쪼여주면 맛이 돌아 올 것입니다. 마지막 드실 때 쯤 환상적인 맛으로...^^ 한라산에 벌써 첫눈이 왔습니다. 귤밭에는 우박도 내렸습니다. 매일 한라산을 몇번이나 쳐다 봅니다. 한라산 정기 듬뿍 받은 반디 유기농귤. 어제는 구름 한점 없는 하늘 햇살 샤워...햇살은 보약이예요. 온갖 곤충들이 마음 놓고 살고 있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반디유기농 귤농장 귤보다 더 작은 이 새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이렇게 주렁.. 2023. 11. 21.
귤꽃 향수 귤꽃 향기가 제주섬 전체를 휘어 감고 있어요. 지금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있지만 이맘때 제주도를 방문하면... 이 공기...이 향기 뭐지? 할 것 같아요~~~ 드럼통 향수통을 문을 열어 놓은 듯...향기가 엄청 난데... 바로...귤꽃 향기 때문이지요. 귤 나무에 엄청 많은 꽃들이 피면서 내뿜는 귤꽃 향기는 싱그러우면서 살짝 달콤도 가미된 것 같고, 연두색 엽록소의 맛도 풍기는 것 같고... 머리가 어지어러울만큼 강렬한(많아서) 향기이지만... 인공적인 향수와는 다른, 자연에서 나는 깨끗한 향수 내음입니다. 따뜻한 지역 신효밭에는 이미 지고 있는 꽃들도 많지만 조금더 추운(^^) 호근동 밭은 이제 하나 둘씩 피어나기 시작 했어요. 이렇게나 많은 꽃이 피면 귤이 엄청나게 달릴 것 같지만... 이 중 95%.. 2023. 5. 3.
인증서 회복 유기농인증이 회복 되었다. 장장 8개월간의 투쟁(^^) 결백을 밝히기 위해 노심초사 했어서 인증서를 다시 받았어도 기쁘지가 않다. 그저 멍~~~~~ 많은 것을 느꼈고 깨달았다. 세상 인심도 보았다. 2022년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하였다. 부당함에 맞서서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었고, 떨치고 일어 섰고, 당당하게 결백을 밝혔다. 하느님은 다 보고 계셨고 다 알고 계신다.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를... 이제 나에게는 인증서는 의미가 없어졌다. 정의와 양심 그보다 더한 인증서가 어디 있겠는가? 부당함에 맞서서 싸웠던 로 갈 것이다. 이제 나는 누가 봐도 꼰대 어른 대열에 들어 섰지만, 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늘이 내게 명한 소명을 깨달았다. 기울어.. 2023. 4. 10.
회원 5차귤 신청 하세요. 2022년 귤이 모자랄지도 몰라서 회원님들과 약속이 우선이었기에 일반 판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회원 4차귤까지 보내 드리고 나니까 70여 상자 정도 여유가 될 것 같아요. 회원님 5차귤 추가 신청 가능하시고, 일반 판매로 맛도 못 보신 분들도 신청 가능합니다. 지금까지도 나무에 있었어서 싱싱합니다. (싱싱한 것만 골라서 보냅니다.) 혹독한 눈바람을 맞고도 의연하게 이겨낸 굳센 아이들입니다. 제가 수입이 더 좋은 하우스 농사를 짓지 않았던 이유도 자연에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강인하게 자란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사가 어려워 지는 것을 느낍니다. 2022년은 제가 농사 지은 이래 가장 수확이 적은 해입니다. 그냥 해거리 현상이 아니라, 이상기후에 적응하기 .. 2023. 1. 6.
기막힌 날씨 4차귤 따야 하는데...날씨가 기가 막힌다.( 내 이럴 줄 알았어~) 남들처럼 미리 다 따서 두 다리 쭉 뻗고 쉬지 못하고... 이 무슨 생고생인고...하지만...이렇게 18년이나 해 왔는걸! (참, 인생 힘들게 산다 ㅉㅉ...뭣도 모르고 유기농 할 때부터 내 알아봤어...ㅉㅉ... 매일 내려다 보는 한라산 설문대 할망이 혀를 차는 소리) 이맘때부터 간담이 서늘하게 눈소식, 한파 소식.... 토요일 일요일도 눈이 많이 와서 귤을 못 땄는데.... 어제 잠깐 말랐으니(3일은 말리고 싶지만) 오늘은 발에 모터를 달고, 손을 전동기처럼, 매의 눈을 뜨고서 먼저 상품귤부터 건져야겠다. 또 내일부터 비, 눈, 한파 소식..... 귤농부를 안하면 나도 눈을 즐기겠지~~~ 마음이 금이 가지 않으려고 부둥켜 안고 있다.. 2022.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