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밭313 7월 귤즙 편지 *7월 귤즙 편지 청포도...이육사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靑袍(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 이육사 시인은 일제 강점기에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독립운동을 하다가 투옥되어 39세의 나이에 옥사를 한 민족 시인입니다. 감옥 수감번호 264에서 따온 이름이고 본명은 이원록입니다.시인으로, 지식인으로, 독립운동가로,젊은 혈기를 내 나라를 찾는데 목숨을 바쳤습니다.그 .. 2024. 7. 3. 6월 귤즙 편지 * 6월 귤 즙 편지 6월,2024년도 벌써 반환점을 도는 달이 되었네요.봄은 황홀하게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퇴장하고,태양의 계절인 여름이 성큼 달려왔습니다. 저는 요즘 시간이 날아가는 것을 느낍니다.시간은 날아가는데, 제 행동은 더욱 느려져서, 40대에 하던 일 절반도 못합니다.전처럼 하려고 욕심내면 과부하가 걸려서큰 탈이 날 것 같고, 실제로 감당하지도 못합니다.저절로 느리게 살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인생의 시계가 흘러가는군요.봄 일을 하다보면, 미처 다 하기도 전에 여름이 와서언제나 마음은 동동 거리지만,느려진 시간들을 위로합니다.“달릴 필요가 뭐가 있어~” “거북이도 토끼도 자신의 시계로 살다 가는데...”토끼처럼 달리던 저의 습관을 거북이처럼 천천히 걸어가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유기농.. 2024. 6. 7. 5월 귤즙 편지 *5월 귤즙 편지 라 라 라 라~~~라~~~~,경쾌한 콧노래가 절로 나오게 하는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입니다.봄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서, 꽃 멀미가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계절이지만,초록초록 연두연두한 나뭇잎들의꽃 못지않은 아름다움에, 눈길이 한곳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온 사방이 봄 봄 봄...언제 그 추운 겨울이 있었나 싶게 하는 계절이네요.맘껏 즐기시고 계시지요? ^^ 귤농부도 수확기 다음으로 분주한 계절입니다.모든 것이 때가 있기에, 그에 적절한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합니다.귤밭의 봄은, 수확 후...체력이 떨어진 나무에 영양제를 주고, 새잎과 새 뿌리를 만들어서다음해 결실을 만들어야 하기에 전정을 합니다.묵은 가지를 잘라내고 새 순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사람살이에서도 필요한 과정일 것 같아요.적당한 .. 2024. 5. 7. 3월 귤즙 편지 매월 귤즙 회원님께 저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씁니다. 그대에게 전하는 나의 마음이 통하기를.... (봄의 전령사 복수초) *3월 귤즙 편지 3월입니다. 봄인 듯, 겨울인 듯... 춥고 스산함이, 봄맞이 하는 우리 마음과 꽃들에게 매운 계절입니다. 떠나기 아쉬운 겨울의 뒤끝 작렬이네요. 계절이 바뀔 때 건강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봄은 생명을 태동하는 계절인데도 산고의 진통을 전하는 우주원리가 적용되는 시기인 듯합니다. 겨울 지낸 나이 드신 분들이나 몸 약한 분들이, 유난히 기력을 못 차리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나른하고 졸리는 현상이 기운이 부족한 증상이라서 봄은 건강을 잘 북돋아야 하기도 합니다. 몸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한 음식을 잘 섭취하고 적절하게 운동도 해 주어야 컨디션을 유지합니다... 2024. 3. 9. 2월 귤즙 편지 자연의 신선한 에너지를 고귀한 나에게 선물 하세요.^^ 맛있는 반디유기농귤 100% 원액 귤즙입니다. 반디유기농귤즙 150ml 30팩 4만원(택비 포함) 60팩 75000원 2L 5패트 75000원 매월 귤즙 회원 35팩 5차 20만원 62팩 5차 35만원 2L 5패트 5차 35만원 농협979-01-062006 김영란(010-6436-3412) * 2월 귤즙 편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노란 복수초가 묵은 갈색 낙엽들을 헤치고, 방긋 웃고 있습니다. 봄은 우리 곁에 이미 와서 마음을 해빙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매화꽃은 이미 피었다가 지고, 수선화도 피고 지고, 온 사방에서 노란 유채꽃이 겨울을 밀어내고,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꽃 유전자가 문신처럼 각인된 저는 겨울동안 스산했던 마음을 추스리고,.. 2024. 2. 14. 4차귤 ---1월 3일 4일 발송 2023년은 미련없이 가고, 2024년은 쏜살같이 달려 왔습니다. 또 새로운 한해를 맞아서...새 마음 다지며 또 한해를 계획해 봐야겠지요?^^ 저는 이맘때 소금 푹 절은 파김치처럼 되어서 거의 혼이 반은 나간 사람처럼 되어 있습니다.^^ 늘 해마다 겪는 연례행사인데...수확 시작부터 이때까지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해서지요. 감기 걸리지 않으려고 조심했는데, 올해는 귤을 덜 먹어서인지 덜컥 A형 독감에 걸렸습니다. 온갖 통증을 다 수반한 감기가 독감이라 정신이 혼미했지만, 쉴 수가 없는 상황. 약을 들이부으며, 에스키모인들처럼 무장하고, 귤을 따고 선별 하였습니다. 저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4차귤은 지난 번 일주일 내내 내리던 눈 때문에, 귤이 자신을 보호하려고 껍질을 더 두껍게 만들고, 수분.. 2024. 1. 1. 이전 1 2 3 4 5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