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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반디유기농귤 일반판매(11월 22일부터) 드디어... 귤빛이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카운트 다운을 세면서 귤 수확과 배송에 만전을 기하려고 몸과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책임완수를 잘 하기 위해 만반의 마음가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한 해도 만만한 세월은 아니었지만 올해도...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강인한 반디유기농귤을 맛 보실 것입니다. 점점 광폭해지는 기후가 농사 짓기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자연에서 무방비로, 온 몸으로 시련을 감당하고 이겨낸 생명의 먹거리입니다. 내 몸에 보약이 되어 줄, 반디 유기농 귤은 올해도 기특하게 맛까지도 좋은, 자부심 뿜뿜하는 유기농 귤입니다. (또 자랑질을 멈출 수 없는...6년째 감귤 박람회 친환경귤부분 은상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을 양보하려고 출품.. 2023. 11. 8.
수확 전...주변 정리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지난 해 송사로 에너지가 방전되어 한참이나 기진맥진 보내다가 여름 오자...폭염, 장마...도저히 일 할 상황이 안된다는 핑계 대며... 주변 정리가 뒤로 뒤로 미루어지면서...이제 도저히 미루면 안되는 지점. 올해 일은 올해 안에 해야지... 낫을 들었다. 매일 꾸준히 하면 될 일을...미루다가 번갯불에 콩 구워 먹 듯하는 버릇 여전히..... 어릴때 방학 숙제는 꼭 방학 끝나기 3일 전에야 부랴부랴...그 습관 환갑이 넘어서도 달고 다니네... 약속시간 2-3분 늦는 버릇도 그렇고..... 사소한 것 같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고질병을 고쳐야 하는데... 하나씩 하나씩...내 잘못된 습관을 고쳐 나가야지. 정신 차리고...수확 전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2023. 11. 3.
2023년 시월의 마지막 밤에... 장장 100여일을(며칠 빠지지만) 황토광장 맨발걷기와 카페에서 한시간씩 그림 그리기를 하였다. 소울메이트 마중물 언니와... 언니는 내게 걷기운동의 길로 인도 하였고, 나는 언니를 그림으로 이끌었다. 마중물 언니는 평생 트라우마처럼 잘 안되던 그림 그리기가 인생의 마지막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라고 하셨다. 매사에 무대뽀인 나는 그냥 무작정 따라 그리다보면 감이 온다면서 도찐 개찐(도긴 개긴)의 그림선배가 되어 언니의 팔을 이끌었다. 정식 전공한 샘들이 보면...기상천외한(^^) 어쩌라고 식의 우리들만의 그림수업이었다. 아무런 형식없이 무작정 따라 그리기...그리다 보면 길을 찾게 된다가 나의 지론이었다. 감(感) 잡았어~ 하는 순간부터...날아 가는걸...익히 알기에... 역시 언니는 감 잡았어 하는 순.. 2023. 11. 3.
가을 꽃수다 초추 (初秋) 중추 (仲秋) 만추 (晩秋) 가을이 성큼 성큼...걸어간다. 10월 말...스산한 초겨울 바람까지 불어서 ...겨울도 멀지 않았다고 예고한다. 숨쉬기도 어렵던 폭염의 그 여름날과 긴긴 장마에 물러서 녹아 내리던 몸을 추스리고... 가을 맞은 꽃들이, 청아하다. 다아~ 지나 가리라...견디고 이겨내면 좋은 날이 또 온다는 진리를 이 가을이 다시 깨닫게 해준다. 가을은 살아남은 자들의 축제이다. 겨울은 인고를 견뎌낸 자들의 휴식시간이다. 가을 끝자락을 바라보며...겨울이 성수기 농번기인 귤농부는 이완된 몸과 마음을 주섬주섬 챙기고 있다. 태산 준령을 넘을 결기를 다잡고 있다. 삶이란...늘...이런 반복이었지. 새삼스럽지 않으니 ,학습된 기억으로 결전을 준비한다. 장대 높이 뛰기의 높이를 아래.. 2023. 10. 22.
반디농장 회원님께 반디농장 회원님께 ^^ 그~ 무덥던 더위도 이겨내고, 그~ 지루하고 꿉꿉하던 긴 장마도 이겨내고... 드디어~ 반디농장 유기농 귤이 가열차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달 후면...우리 반디농장 회원님들께 웃으며 인사 드리러 갈거예요. 기인 코로나 세월을 이겨내고, 온갖 기후 재난과 혼돈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겨 내가고 있는, 우리들 못지않게... 귤나무들도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기후 환경이 너무나 광폭해지는 것을 농부는 두려움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귤나무들은 온 몸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생명의 먹거리 한알 한알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힘든 시절일수록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잘 지키면, 또 좋은 날을 기약 할 수 있지요. 매일, 하루 하루...건강과 행복을 만들고, 누리는 것이 어려운.. 2023. 10. 15.
맨발걷기는 계속 되고... 작심삼일 일색이던 내 인생에서... 어싱 맨발 걷기가 두달을 넘기고 매일 계속 되고 있다. 최우선 순위로 올려 놓고...다른 것은 못해도 이것은 한다~로 정하니 이제 일상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 같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고 정리하는데도... 무념무상 걷기가 아주 좋은 운동 같다. 강추! 덕지덕지 달라붙은 기생충 같던 내 나쁜 습관들을 이제라도 하나씩 개선해 보려고 자각. (깨달음이 늦게도 왔지만 지금이라도 깨달으니 다행.^^) 신체구조가 항아리 형에 코끼리 다리라...한번도 맨발에 종아리를 드러낸 적 없었는데, 과감하게...시선 의식 묵살하고...볼테면 보고, 흉 보고 싶으면 보고... 혹시라도 내 신체구조를 보고, 상대방이 우월감을 느껴서 자신감이 충천하면 일종의 기여도 될 터이니...나는 그냥 생긴대로.. 2023.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