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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 안녕?

by 농부김영란 2025. 2. 27.

2025년 복수초 안녕?, 반가와.

봄 꽃 중 제일 먼저 피는 복수초가 어김없이 봄을 알린다.

매화꽃도 피어나고 있으니, 매화꽃 나들이도 해 봐야지.

올해는 사계절 순서대로 피는 꽃들을 계절마다 잘 소개해 봐야지.

꽃으로 치유하기.(나도, 그대도...)

 

복수초도 해바라기 한다.

낮에는 피고 밤에는 눈을 감는다.

흐린 날은 눈을 뜰까 말까 게슴츠레하게 몸을 움츠리고 있는 걸 보면 해바라기 한다.

많은 꽃들이 해바라기 한다.

아니면...벌 바라기 할지도...(번식을 위해서)

꽃도 밤에는 자는가?  아니면 꽃의 존재 이유는 종족번식을 위함이니

벌이 없는 시간에는 쉬는지? (호기심 발동^^)

 

가볍게 끄적거리는 그림 일기는 계속되고 있다.

그냥 별 생각없이 가볍게 그리기 하다가 시작된 그림일기.

부담도 없고(그냥 막 그리니 심혈을 기울일 필요도 없고),

그림만으로는 부족한 표현을 아무말이나 붙여 놓으니

마치 책처럼, 완성도가 생겨서 그림일기가 재미 있어진다.

깊이도 없이 가벼운 이야기들이지만...내 일상의 기록이니, 가볍게 블로그에 올린다.

아무 것도 없는 내 블로그를 그 누군가가 들려 주시기에...나의 건재함을 알리기도 하고...

세상은 아수라의 연속이지만...멀미를 잠재우려면  꽃들을 들여다보며 달래기하고,

그냥 무심한 듯...일상사를 끄적이지만...

현실을 벗어 날 수 없으니...나라걱정이 태산이다.

이 위기의  나라, 대한 민국...부디 신의 은총이 함께 하소서.

 

남의 단점을 꼬투리 잡아서 지적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습관이 되었는지, 교묘하게 아닌 척 말하는데,

사실은 맞는 말이라 부정도 못하고, 당황하여 얼버무리며 변명을 하고 나면,

돌아서면 내내 찝찝하고 불쾌해지는 상황.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남의 단점을 콕 찍어서 후벼파는 고약한 취미를 가진 사람은,

본인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든가, 상대의 단점을 파서 묘하게 가스라이팅해서

자신의 우월감을 내세우며,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아주 교활한 수법인 것 같다.

나의 단점을 꼬집어서 말하는데, 사실은 맞는 말이라 반격도 못하고 얼버무리지만,

돌아서서 생각하면 기분이 드러워지는 경험.

이런 사람 종종 만난다.

"너를 위해서 바른 말을 해주는 거야"  여기까지 비약해서 자신을 정당화시키기까지 한다.

그 고약한 심뽀는 전달되기 마련.(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은 알아진다.)

이런 사람과 만나고 나면,  기분이 찝찝하고 불쾌하다.

안 만나는게 상책인데, 그게 어려우면...거리두기.

이 나이에도...상처받는 나는...많은 게 너무 부족해. 인간관계 어렵다.

 

홍복이와 온이는 나의 개아들이다.^^

둘 다 업둥이인데, 나의 인생을 더 다채롭고, 더 바쁘게 만든 존재들이기도 하다.

 나는 개도 인격체라 생각하고, 가엽게 여겨져서

그들의 운명이 내 손에 달렸다고 생각하여, 많은 배려를 한다.

<개니까>가 아니라, <개지만> 귀한 생명체라서 그들의 감정을 헤아린다.

생활은 럭셔리하게 해주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한 견생이 되기를 바란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해주어야, 배변도 하고, 콧바람도 쐬고, 운동도 되니까

매일 산책하는 것도 일이지만...긍정으로 생각하면 더불어 나도 운동이 된다.

함께 산책하는 시간만 기다리는 두 마리의 개들이 나의 시간을 나누어 쓰지만,

이 또한 바쁘게 하지만, 이들이 주는 기쁨 또한 크기에...나의 사랑하는 개가족도 소중하다.

때로는, 나는 돌볼 존재들만 있고, 돌봄을 받지는 못한다고 마음이 울먹거릴 때도 있다.

난 나이는 어른이지만, 마음은 어린 아이가 될 때도 많다.

이 나이에도 이러니...철들긴 어렵겠다.

철 안들고 순수하게 늙어도 괜찮겠지~^^

 

희망이와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애 쓴다.

오랫동안 집 나가서(공부등으로 ) 살았던 희망이와 부모 자식간이지만,

소통이 막히는 게 많았었는데, 서로를 더 알아가고, 더 이해하고, 더 사랑하기 위해서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녀와 종종 카페에 간다.

젊은이의 감성과 시간을 이해하고 공유하려고 애 쓴다.(카르페디엠)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는 이런 시간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지금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깨달음도 있고하여...

 

나무늘보같은 속도의 희망이를 보면서 속이 터질 때가 많았는데,

그것은 나의 관점이고, 희망이는 희망이 속도대로 살고 있음을 이해하기까지는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쌓이면서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서로의 장점을 보면서 응원해주는 습관을 나도 길러가고 있다.

내 식으로 생각하기가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 왔다.

나도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헛점과 단점 투성이라서,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하고 있다.

남이 나에게 준 상처를 나도 모르게 오염되어, 같은 방식으로 상대를 평가하려는 태도를 깨달았다.

나쁜 것은 물들기 쉽고, 좋은 것은 습득하여 내 것을 만들기가 어려우니,

늘...나를 깨어있게 관찰하면서...

부끄럽지는 않은 삶을 살아야지.

그리고 남에게 상처 주지도 말고...

성인군자까지는 않되어도...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지금 세상은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늘 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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