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이후 눈과 서리, 매운 바람을 맞으면서
귤이 나무에서 껍질째 마르는 현상이 있습니다.
몇년째 회원님들은 이 자연의 현상을 잘 아시지만
첫해인 회원님들은 왜 귤이 껍질이 두껍고 잘 안벗겨지냐고 하시는데
그것은 귤나무가 귤을 보호하기위해 스스로 방어하는 현상이랍니다.
껍질이 두꺼워지고, 마르고, 속알맹이를 싼 내피까지 질겨지는 이유는
귤이 자신의 분신을 얼지않게 보호하려고 수분을 몸에서 빼고
당도를 올려서 속 알맹이는 더 맛있어졌지만 껍질은 질겨지고 두꺼워졌어요.
이 부분을 몇년째 회원님들께 설명 중이고, 더러는 이 부분을 이해 못하고
저와 트러블이 생긴 경우까지 있습니다.
일찍 따서 저장했다가 보내라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일부러 눈 맞히고, 서리 맞히고, 한파에 귤을 단련 시키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동안 관찰해보셨겠지만 저희귤은 귤을 딸때 상처가 나거나
배송도중 상처가 난 귤 빼고는 다 먹을때까지
물르거나 상하는 귤이 거의 없답니다. 시중 귤은 봉지로 사도
며칠이 안되어서 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희 유기농 귤은 잘 상하지를 않습니다.
이유는 유기농 귤은 자라는 과정중에도 온갖 해충과 균을
스스로 이겨내는 면역력을 키운 까닭입니다.
일반 관행귤은 화학비료로 쑥쑥 자라고 화학농약으로 모든 것을 방어 해 주지만
유기농 귤은 스스로 영양을 찾아서 노력해야하고
위로는 해충에 맞서서 알맹이를 보호하기위해
스스로 방어하는 면역물질을 분비하고 단단하게 무장하지요.
그리고 그 생명력은 자연이 주는 건강한 생명력이라
시중에서 파는 일반 관행귤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내제적 가치는 말할것도 없고 차원이 다른 귤이라고 제가 말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수년간 관찰하면서 유기농 귤임에도 모자라서
맛을 증가하기위해 자연에서 익혀주는 완숙과만 따서 보내느라고
겨우내내 귤밭을 벗어나지 못하여 이맘때는 녹초가 되어
맨탈붕괴 현상까지 오지요.(큰 실수, 작은 실수...보낸데 체크 안하여 두번 보내기)
아직까지도 우리 귤밭에는 마지막차를 위하여 귤이 나무에 달려 있어요.
귤나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제 옆에 있는 사람들도 힘들지요.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더 좋은 귤을 만들기 위해서랍니다.
3차까지 귤은 야들야들 보들보들한 귤이지만 눈맞고 서리맞고 한파에 휘둘린 귤은
껍질은 질겨지고 마르고, 속까지 두꺼워졌어도 속알맹이는 맛이 더 깊어졌습니다.
4차 5차 귤은 저는 일부러 더욱더 강인한 시련을 겪게하여
우리 몸에 좋은 면역성분을 전달 받고자하여서 일부러 여태 나무에 둔 것이랍니다.
속껍질이 질겨진 것은 우리 몸에 장 청소를 해주는 섬유질이기도 하고
내피는 한약재로 쓰이기도 하는데 초기귤보다 두배이상 증가해 있습니다.
귤 드실때 속피를 벗기지 말고 씹어서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겉껍질도 두배이상 단단하고 질겨진 현상을 관찰하실겁니다.
귤껍질차 만들기에 좋은 상태가 되었지요.(귤은 껍질에 좋은 성분이 아주 많지요)
그리고 미리 따두면 산이 빠져서 더 달아지는 현상이 있지만
저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회원님께 도착하여서도 서서히 숙성되기도 하지만 산이 다 빠진 귤은
그만큼 생명력을 잃어간다는 생각때문이지요.
입에는 달달할지 모르지만 이미 싱싱한 생명력을 잃은 귤은 멀지않아서 상해가는 현상이지요.
내 몸에 좋은 먹거리를 섭취하기위해서 제가 선택한 방법을 회원님들이 숙지해주시기 바랍니다.
4차 5차귤은 보약귤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제가 남들처럼 한달전에 다 따서 내보내기만하면 저는 훨씬 수월하고 편하고
따는 인건비도 줄어 듭니다. 그런데도 일부러 이제까지 두었다가 따는 이유를
회원님들이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맛도 있지만 내 몸에 좋은 귤...이 최고의 귤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원이 다른 귤.....우리 반디농장 회원님들이 드시는 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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