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 하시고, 두루 무탈하시고, 회원님 가정 모두 평안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무탈하다는게 최고의 덕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온이 축복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신정보다는 구정쯤에나 가서 새해맞이를 할 것 같아요. 아직도 일은 진행중이고
1월 1일에도 온가족이 농장으로 가서 비품과 상품귤을 고르고 택배 포장을 하여서
오늘부터 4차 발송에 들어 갑니다.
대학생인 예슬이와 대학생이 될 예지는 올겨울 내내 한몫을 감당해서
아빠와 저를 뿌듯하게 해주고 있습니다.아직도 수확을 안한 희망밭 일부귤과 믿음밭 귤 수확하고
비상품 분류된 귤을 효소와 쥬스를 짜고, 말랭이도 만들고, 5차까지 발송하려면
1월 내내 분주할 것 같습니다. 4차귤은 이번주부터 다음주초까지 배송될 것입니다.
부디 배송 도중에 터지고 어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며 내보냅니다.
서귀포가 따뜻한 지역이라하나 바깥에서 하는 일이라 감기몸살이 덤빌라하다가도
귤을 많이 까먹어서 그런지 감기 걸리지않고 가고 있습니다.
11월부터 밤낮으로 쉬지않고 오느라 피로에 쩔어 눈을 못 뜰 지경인데도 잘 버티는 것은
순전히 귤덕분이라고 생각 합니다.처음에는 귤을 맛보느라고 먹었는데
이제는 집에 와서도 귤을 마구 까먹는 것이 귤 중독증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암투병중인 제 친구는 귤 금단현상이 생겼다고
떨어지기전에 빨리 보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겨우내내 귤 많이 드시면 감기는 가까이 못 옵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겨울에 감기 걸리지 않네요.겨우내내 바깥일을 하는데 말이지요.
회원님도 귤 아끼지 말고 많이 많이 드세요.
이맘때 쯤...귤이 밀린다고 뒤로 배송 부탁 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는데
그냥 까서 드시지만 말고 말리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효소를 만들어 두면 일년내내
식탁이 풍성해지고 음식품격이 달라집니다.
귤효소는 특별한 향이 없어서 어느 음식에나 궁합이 맞는 요리 소스가 됩니다.
저는 전직 요리사 출신이라서인지...귤효소를 음료로보다는 요리에 쓰는 소스로 권장합니다.
요리에 관심 있는 주부나, 가족 건강을 생각해서라면 천연조미료소스를 개발하여
건강한 먹거리로 가족 건강을 지키는게 최우선일 것입니다.
5차귤은 마지막 귤(1월 20일 발송예정)이니 잘 보관하여 두고 드시고
4차귤은 효소를 만들어 두시기 바랍니다.귤을 잘 씻어서 물기 말린 다음 3-4등분 절단하여
황설탕이나 흰설탕으로 귤 10kg에 설탕 12kg으로 재워서 설탕이 충분히 녹을때까지
잘 저어서 상온에서 발효시킵니다.매실 같은 경우는 씨에서 독성이 빠져나오기 전에
건지를 건지지만 귤효소는 건더기를 내쳐 그냥 두어도 되지만 여름이 오기전에 건져서
건더기는 따로 냉장보관하여 그대로 갈아서 요구르트에 섞어서 드시거나
빵에 잼으로 사용 하시거나 샐러드등에 첨가 하거나 하시면 됩니다.
발효되어 유산균이 살아있는 상태인 생 으로 드시는게 좋습니다.
엑기스는 항아리나 유리병에서 계속 발효숙성 시켜서 설탕성분이 모두 발효하여
천연 과당으로 변하는 시점까지(최소 1년) 발효한 후에 사용 하시면
귤의 좋은 성분과 발효유산균이 첨가되어 우리 몸에 더욱 좋은 음료가 됩니다.
여름에는 물로 3배정도 희석하여 바깥에 하루정도 두면 유산균이 팽창하여
사이다처럼 새콤달콤한 천연 음료수가 됩니다.
한여름 더울때 이만한 음료가 없습니다.
그리고 요리로 쓰는 귤효소는...무궁무진...변신이 가능한 최고의 요리소스입니다.
2013년도에는 제가 전공을 살려서 품격 높은 귤효소 요리를 해 볼 야심찬(^*^) 계획을 세워 봅니다만
또 일에 치여서 공염불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귤효소 만들어서 요리에 응용해보신 분들은 그 가치를 익히 아시게 되었지요.
귤이 남으신다는 회원님...그냥 드시기만 하면 귤이지만...귤효소를 만들어 두면 약이 됩니다.
반디농장 회원님이시라면...귤효소 몇병 정도는 갈무리 해두었다가
폼나게 요리하는 쎈쓰^*^를 발휘해 보시기 바랍니다.
귀한 유기농 귤의 무한한 변신...삶에 격이 달라지는 주부의 부지런함을 발휘해 보자구요.
귤효소 만들기는 왼쪽 카테고리 <귤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있는데
1월중에 제가 다시 응용하여 올려 볼게요. 회원님도 좋은 정보 있으시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겉모양이 많이 거친 귤을 받으셨다고 혹시라도 서운해 하시는 회원님이 계실까봐
그 중에도 이쁜 아이들만 골라서 보냈음을 이렇게 사진으로 알려 드려요.
어쩌다가 이렇게 겉모양이 미워진 아이들을 절반이상 골라내고 보낸 그 중에 예쁜 아이들이랍니다.
겉모양이 미운 아이들이 사실은 더 맛있는 경우가 많아요.
외부 공격을 방어 하느라고 방어면역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이지요.
사람도 외면이 부족하면 내면을 채우려는 반디급부 상황이 생기는 것처럼요.^*^
고르고 고르고 고르고...아주 작은 아이, 아주 큰 아이, 아주 미운 아이...그러니 절반 정도밖에 못 고르네요.휴~~
유기농 귤 기준 다시 설정해야 할 것 같아요~
나는 맛을 기준으로 한다하고 남편은 그래도 모양을 기준한다하고...내내...말설전이 이어집니다만
아주 밉게 생긴 아이들은 다 골라내고 가는 것이라해도 그래도 때깔이 내 눈에 안 들어요.
부디~~~ 모두 다 이쁘게 봐 주시기를...
반디농장 귤은 1월까지만 발송 합니다.
2월이 되면 서귀포는 따뜻해서 봄이 오는 기운을 감지한 귤이 흙으로 돌아가려고
흙맛과 술맛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회원님들은 남는 귤은 이월하시거나
환불하시거나 미리미리 받으시거나 해 주시기 바랍니다.
* 회원님의 귤효소 활용 이야기
귤효소!!! 대박입니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고 평상시에는 쿠키에 넣고
특히 플레인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ㅋㅋ
아이스크림은 계란이랑 귤효소를 체로 섞은 다음 우유 살짝 끓인 것에 같이 섞어서 살짝 익힌 다음
(왠지 생계란이 못미더워서..) 다시 체에 걸러내고 그냥 얼리면 됩니다.
별다른 거 없는 데도 그 깊은 맛이 기가 막힙니다.
쿠키에는 흑설탕 반, 귤효소반을 넣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귤효소의 양을 설탕양의 두배로 넣어야 단 맛이 충분히 납니다.
한번 해서 드셔보세요. 설탕으로는 절대로 낼 수 없는 맛이 납니다.
우리집 완죤 인기 간식입니다.
요구르트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잼 대신 귤효소를 넣으면 ㅋㅋ
이거 먹어본 사람들 모두다 깜짝 놀랍니다. ㅋㅋ
한가지 더 포인트! 매실엑기스를 조금 섞어서 귤효소와 같이 넣으면
좀더 새콤한 맛이 나서 더 좋습니다. ㅋㅋ
가끔씩 지인들에게 귤효소 선물하면 무지 좋아합니다.
주변에서 흔하지 않은 거라 받으시는 분들 모두 다 좋아하십니다.
진짜 정말 너무 좋습니다.
전편에 세실님이ㅢ 귤효소 이야기와 귤요리 카테고리에 소피아언니 왕언니 저의 귤 활용 요리가 있어요.
그 중에 귤효소는 발효되어 더더욱 좋은 성분을 가진데다가
1년내내 두고두고 흐뭇하게 쓰이는 요리 소스가 됩니다.\
다른 회원님도 귤효소 활용 이야기 올려 주세요~~~
2013년도에는 회원님 요리 콘테스트를 해 볼까요?
(카페로 옮겨서 회원님코너를만들까 계획중입니다)
제주 감귤, 겨울철 우리 땅의 유일한 제철과일이지요.
겨울 대표 제철과일일 뿐만 아니라 싸고, 먹기 쉽고, 영양도 많은 매력 덩어리입니다.
우리는 흔히 감귤에 비타민C만 많은 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자연 비타민 복용을 목적으로 감귤을 찾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귤은 강력한 항산화, 항암 물질의 보고입니다.
감귤에는 베타클립토키산틴이라는 노란색 색소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특이하게도 비슷한 색깔의 오렌지나 레몬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베타클립토키산틴은 간의 건강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의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간암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또한 감귤을 주황색으로 만드는 색소성분인 폴라보노이드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감귤의 폴라보노이드 성분 중에는 헤스페리딘과 나린진이라는 색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중 헤스페리딘은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피부를 보호하고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추는 성분입니다.
나아가 우리 간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트롤 합성을 억제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또 감귤에 함유된 펙틴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암에 좋은 것으로 실험결과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항산화, 항암 성분 외에도 감귤에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미량이지만 식물성 단백질과 탄수화물, 칼슘, 철분, 그리고 비타민C와 비타민 B1, B2,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피로를 일으키는 젖산의 분비를 막아 몸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게 해주는
구연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지요.
이렇듯 몸에 좋은 과일이다 보니 KBS 특집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은
식품 의료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감귤을 우리가 꼭 먹어야 하는 6대 채소 과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새농이블로그에서 발췌)
*4차 귤편지*
회원님, 해가 바뀌어 새해가 되었습니다.
지난 한해 결산해 보고 새로운 해를 설계해 보는 시점입니다.
회원님들께서는 차분하게 올 한해를 설계하시고 계신지요?
저는 올겨울 들어서 네 번째 귤편지를 쓰면서 한참이나 생각에 잠겼습니다.
회원님들과는 귤로서 맺어진 인연이지만
늘 제 마음을 담아서 장문의 편지를 보내 드리곤 하였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한낱 흔해빠진 귤일진데
저는 그 귤을 생산하면서 내가 쏟은 사랑과 애환을 표현하고 싶었었지요.
귤 이상의 의미를 전하고 싶어 하였었지요.
마음과 정성이 깃든 내가 생산한 농산물을 보내 드리면서
제가 전하는 언어를 함께 느껴 주시기를 바랬습니다.
우리 사이에...믿음, 사랑이 꽃씨를 뿌리고,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저는 매일매일 그 꽃을 보살피며 내 안의 에너지를 늘 새롭게 충전 하였지요.
그 힘으로...내 몸에 넘치는 노동도 감당 할 수가 있었고
매일 즐겁게 농부의 삶을 꾸려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귤농부는 귤로서 말해야 한다고 믿어서
오직 유기농 귤 하나에 매진 하였던 지난 8년여 시간이 아스라합니다.
그 사이에 저의 아이들은 초등생에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명퇴를 하였고, 주저앉을 수 없었던 절대절명의 시간 앞에 섰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고 가열찬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순간에서도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유기농 농부의 험란한 길을 택하여
무소의 뿔처럼 걸어 왔습니다.
결코 녹녹지 않은 현실을 핑계로 눈 앞의 이익을 쫒지않고
멀리 보고, 내 맘에 의로운 길을 택하여 걸어 왔습니다.
어려운 순간을 만나서...자신과 마주하고, 용기를 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 걸어 올 수 있었던 힘은, 회원님들의 절대적인
응원과 믿음에서 오는 자신감 때문이었습니다.
저에게 주셨던 용기를, 이제는 그 누군가에게 보내 드립니다.
혹시라도 어려움을 만나시거던,
자신과 마주하여 용기를 길러 올리시기를 권합니다.
내 삶에 내가 주인이 되는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음 블로그 <세자매네 반디농장>에서
저의 뜨거운, 살아가는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 다 이루시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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