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춘추전국 시대 | ||||
<시민기자>김영란의 귀농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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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의 댓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서서히 자각하고 있는 요즘 세태가 또 갑자기 언제 그렇게 친환경을 했다고 친환경 안들어 간 문구가 보이지를 않으니 입만 나불대는 앵무새처럼 구호만 요란한 친환경이 되지나 않을지 경계가 되는 시점이다. 마트에 가보면 친환경 글자가 안들어 가면 팔리지 않는지 모든 상표에 친환경 글자가 들어가 있다. 그 상술보다 한참이나 더디게 감지 하는 것이 생산 현장이라 새벽이 밝아 오는가 하고 눈을 부시시 뜨고 있는데 아침이 왔다고 꽹과리 울리고 야단 법석하는 형국인 셈이다. 물건은 미처 못 만들어내고 있는데 판매현장에서는 열기를 마구 품어내며 덜익은 음식을 내노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친환경 농산물이 하루 아침에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 판매자와 소비자는 대세의 흐름에 편승하여 갑자기 친환경 신봉주의자들이 되어 버렸다. 미처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과잉생산 요구에 직면하여 바야흐로 친환경 농산물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는 듯하다. 이 시점에서 제대로 체계를 잡지 못하면 그동안 고군분투하며 나홀로 입지를 만들어왔던 극소수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들조차 위협할수 있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무늬만 친환경 농산물이 난무할 수도 있고 그로하여 소비자들의 불신을 더욱 조장할 수도 있다. 2-3년전부터 갑자기 바람의 세기가 세어지고 있음을 느꼈으며 이제는 흐름의 방향이 완전히 친환경으로 바뀌었음을 느끼고 있다. 적극 홍보를 하고 있는데 청정제주를 외치고 있는 제주도는 실상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러 몰려드는 관광객들에게 홍보용이지 사실상의 지원은 미비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동안의 지원은 친환경 직불금으로 몇십만원 받은게 고작이고 나홀로 생산에다가 판매, 홍보까지 다역을 하자니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조차 할수 있는 창구도 없었으며 친환경 농산물 박스를 제작하여 일반농산물과 차별화 하려고해도 그 조차도 혼자서 해내려니 막막한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혼자?이리 뛰고 저리 뛰고, 살아남기 위해 온 몸을 불살랐다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갑자기 주문만하면 친환경농산물이 자동판매기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면 오히려 이 흐름을 난장판을 만들수도 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도를 더욱 강화하여 모든 친환경 농산물이 인증받아야 유통 할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신뢰도 더욱 높이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도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를 보장 받아야 이 흐름을 유지, 발전할 수가 있다. EM환경센터(도순초등학교뒤)에 문의하여 인증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으면 된다. 미래지향적인 직업이 되기 위해 나부터 입증해 보이려고 머리가 화력발전소가 되도록 담금질을 하고 있는 중이다.
펭귄이 날아가는 광고처럼 우리 모두 비상을 하기를 꿈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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