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435 8월의 콩밭 올해 나의 업적(^^)은 자갈밭을 일구어서 콩밭을 만든 것이다. 생전 처음으로 밭농사에 도전 했는데 씨앗, 생명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또 느꼈다. 워낙이 척박한 땅이라 콩을 심으면 땅이 비옥해진다 하여서 봄내 돌자갈밭을 일구어서 콩씨를 뿌렸는데 제법 콩밭다운 면모를 갖추.. 2016. 8. 20. 돌담 쌓기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 소식에 한반도가 활활 타오르는 느낌이 드는군요. 제주도는 입추를 전후해서 아침저녁으로 가을바람까지 느껴져서 저는 6월 7월에 너무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니 이 정도는 일 할만하다고 의욕을 불 태우고 있었지요.^^ 남들은 벌써부터 청귤을 수확해서 판매하느라.. 2016. 8. 15. 태양을 이긴다. 제겐 장마가 폭염보다 더 힘들었어요. 무거운 몸이 더 무거워서 가누기 힘들었어요. 장마철에 나처럼 흐느적 거리던 꽃들도 장마 끝났니? 하면서 일제히 전열을 정비하고 자태를 뽐내기 시작 했어요. 그러고보니...꽃과 나는...생리적 사이클도 일치하나 봅니다. 녹아 내리고 몰골이 초췌.. 2016. 8. 8. 뜰 정리 후... 폭염에 모두들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네요. 많이 더운 여름이었지요.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바람결에 실려오는 가을내음. 이 더위도 멀지않아 꼬리를 내릴 것이라는 신호지요. 봄 부터 시작된 비에 뜰도 귤밭도 정글이 되고 환기 안 시킨 실내는 곰팡이 세상이 되었어요. .. 2016. 8. 4. 뜰 정리 50세를 전후해서는 감당할 수 있었던 일이 55세를 전후해서는 감당하기가 벅차게 되어 지난 해부터 넘치지 않으려고 각별히 조심하고 있었다. 잠을 안 자고 쓰던 블로그도 잠 안 자고는 쓰기가 힘들어서 블로그가 휴점(^^)상태가 많다. 내 신체 나이가 70대가 된 것 같다고 자조 했는데 건강.. 2016. 7. 25. 유체이탈(긴 장마에) 제주도는 봄부터 지금까지 계속 비가 온다. 고사리 필 때 오는 비를 고사리 장마라 하는데(4월경) 그때부터 비가 계속 와서 봄에 옮겨 심은 나무들은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다 잘 살았다. 6월 장마 들어설 때만도 마른 장마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총량의 법칙에 의하면(^^) 올만큼 온 비 다.. 2016. 7. 13.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