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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435

봄날은 간다. 꽃길을 마무리 하는데 보름은 걸린 것 같다. 대문까지 오는 날 온 몸이 나른하고, 눈이 침침하고, 심지어 코피까지 흘렸다. 3년전에 심었던 겹물망초가 길 가득히 번진걸 보니 남은 길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에... 오직 그 생각 하나로... 매일 뙤약볕 아래서도, 흐린 날에도 쪼그리고 앉아.. 2018. 5. 29.
꿈밭 꽃길 만들기 귤밭 큰일들(전정 파쇄) 끝나고 소독 예초 귤밭 관리는 남편농부에게 일임하고... 전...선언 했어요. 꽃밭에 매진 하겠다고... 지난해 이사와 손목수술로 방치한 꿈밭 꽃길이 올해 더이상 방치하면 꽃밭을 포기하고 정글로 변할거같아서 장마전까지 다시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지요. 낮달맞.. 2018. 5. 24.
뜰의 봄꽃2(새우란) 새우란이 1년만에 인사를 한다. 아무리 바쁜 봄날이지만 한번은 눈 맞추고 인사 해 주어야 꽃 피운 보람이 있겠지~~~ 이 꽃 보려고 얼마나 공 들였는데 정작 이 봄날 나는 꽃과 놀 시간이 많지 않다. 사진으로 담아 두었다가 두고 두고 보아야지. 해마다 가족을 늘려서 꽃 피우는 새우란, 기.. 2018. 4. 11.
뜰의 봄꽃(1) 나는 이 아이들과 놀고 싶다. 그런데 함께 놀 시간이 없어. 미안, 미안.... 사진이라도 찍어 줄게. 넌 피어난 것으로만도 기쁘지? 은방울 수선화 흰제비꽃 흰민들레 흰눈주름 빈카 사랑초 꽃도 보고 열매도 먹으려고 몇년전에 심은 개복숭이꽃 만발... 앞으로 해마다 이맘때 맘 설레게 해 줄.. 2018. 4. 2.
벚꽃 만개 벚꽃 놀이 따로 갈 시간 없는 봄날 농부. 밥 먹으러 가는 시간에, 택배 가는 시간에, 일부러 아랫마을 호근마을 벚꽃길로 지나간다. 마음 가득히 꽃으로, 향기로 채운다. 한달은 갈거야,너의 에너지로 충만하기. 2018. 3. 29.
봄. 일, 꽃바람... 농사중에 봄일이 많다. 우리는 겨울 수확과 택배가 가장 치열하고 그 다음은 봄일이 가장 많다. 농사 10년을 넘긴 남편이 이제는 혼자서도 귤밭일은 거의 감당(겨울 빼고)하기에 나는 주변 정리를 부지런히 해야 농장다워 지는데 지난해 6월에 손목 수술하면서 손 놓은 주변은 순식간에 방.. 2018.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