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밭313 내가 꿈꾸었던 2007년 가을 풍경 남편이 출장을 가느라 디카를 가져가는 바람에 그동안 귤밭 이야기를 쓸수가 없었다. 글로만 쓸수도 있지만 황금빛으로 예쁘게 변해가는 모습을 짧은 글로만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라, 그리고 그동안 온갖 고난을 딛고 우뚝 선 귤들의 환한 웃음을 사진으로라도 보여 주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나의 노.. 2007. 11. 4. 태풍 쓰나미를 맞은 과수원 태풍 예보가 있어서 육지에 간 남편이 일요일에 돌아 오기로 한 것을 급히 금요일 오전 비행기로 돌아 오시게 하였다. 퇴직후 12월까지 맘껏 쉬고 싶다는 남편을 8월 한달동안 함께 있어보니 나는 점점 옭죄어 오는 것을 느꼈기에 세상 공부를 하셔야 한다고 감언이설(^^) 등 떠밀어서 남편을 집 밖으로 .. 2007. 9. 19. 풀과의 한판 승부 제대로 한번 쉬어 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억세게 일을 한것 같지도 않고 특별히 빛나게 해 놓은 것도 없는것 같은 봄날이...이제 거의 다가고 있다. 그냥 귤밭 하나만 감당 하여도 초보 농부에겐 녹녹치 않은 일상일텐데 제때에 뿌려야만 되는 씨앗, 모종에 구절초까지...그리고 해바라기, 도라지 밭.... 2007. 5. 22. 초보 농부 3학년 봄 일기 (2) <작년봄에 일군 밭을 새로 다듬고 씨앗 모종을 심었다.> 오늘은 비 핑계로...마냥 늘어지고 싶었다. 빛도나지 않는, 끝도 없는 일이 진력이 나서... 이대로 집어 던지고 바람처럼 훠이훠이 돌아 다니고만 싶었다. 지치고 힘이 들어서 미련 곰탱이, 얼간이, 바보... 이런 구조를 가진 내가 한심하다며 .. 2007. 5. 4. 초보농부 3학년 봄 일기 <1> 3월 31일...3월을 마무리 하라고...모처럼의 망중한을 즐기라고...봄비가 내려서... 아이들 학교 보내고 컴 앞에 앉았다.차 한잔을 들고서... 모처럼의...여유이다. 농부 3년차이니... 이젠 제법 스스로..농부연해도 그다지 어색치 않을 시점이 된것같다. 농부연...농부然...아니...이젠 농부다...라고...또 자만.. 2007. 3. 31. 2년만의 결실 앞에서... 지금까지는 모놀로그 형식으로 1인칭 화법으로 썼는데 이번글은 아무래도 예의를 갖추어 2인칭 화법을 써야할것 같습니다. 그동안은...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이라도 해 둘 요량으로 마구 감정을 발산하며 예의를 갖추지 않고 일기형식으로 퇴고도없이 글을 올렸었지만 이번에 제가 귤 판매를 하면서.. 2006. 12. 3.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