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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밭314

파란 하늘이 미워요. 다른때 같았으면 파란 가을하늘이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면서 행복해 했을텐데요. 그런데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도 화창하네"하면서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제주도는 6월부터 비다운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았어요. 다른때는 장마철이라 제발 비좀 그쳤으면...하고 기원하는데 올해.. 2013. 8. 12.
일하고 싶은 날 농사일은 혼자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스스로 일량을 정하고 목표를 정하고 하지 않으면 게으른 농부와 방치농이 되기 쉽상입니다. 고온다습하여 일하기 힘든 여름철에는 자기와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고행까지는 아니어도 일이 밀리지 않도록 스스로 자기를 곧추 세우고 책임감을 가.. 2013. 7. 30.
7월의 귤밭<2> 일년 중 제일 컨디션 조절하기가 어려운 계절을 지나고 있네요. 이맘때는 불쾌지수 90이상이니 서로서로 조심. 제 한 몸 건사히기도 어려운 계절입니다. 제주도는 장마철이지만 비는 오지않고 연일 흐리고 해 났다가 찔끔 한 차례 비 뿌리다가...건조주의보, 폭염 주의보가 내리는 이상기.. 2013. 7. 22.
7월의 귤밭 여름 장마철 농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방제와 제초입니다. 풀이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이고 충과 균이 극성을 부릴 때이고 농부는 뙤약볕 아래에서 땀으로 목욕을 할 때이지요. 요즘 한낮은 일사병 걸릴 정도이라 새벽과 저녁때 일을 해야 합니다. 5시쯤 집을 나서서 5시반경에 일을 시.. 2013. 7. 15.
무당벌레 올 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고 고온이어서 충도 많고 진딧물이 극성을 부렸다. 특히나 서귀포는 고온다습한 기온때문에 친환경농사를 짓기에 매우 어려운 기후 조건이다. 대부분의 보편적인 친환경 방제약이 살충의 의미가 아니라 소독 예방의 수준이라서 소극적인 방제효과밖에 볼 수.. 2013. 6. 13.
2013년 귤나무 이름걸며... 귤나무 이름처럼, 저도 고맙습니다. 많이 고맙습니다. 언제나 제곁에서 묵묵히 함께 해 주신 회원님, 한분 한분 떠올리며 이름표 달았습니다. 소중하고 귀한 나의 인연들. 올해는 말을 좀 아끼고 있습니다. 마음이 앞서는 일이 많지만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될까봐. 그동.. 2013.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