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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감사합니다.

by 농부김영란 2007. 1. 21.

 

 

귤 수확과 택배로 지난 11월과 12월은 어찌 흘러 갔는지도 모릅니다.

택배와 수확이 끝나기도 전에 몸살을 앓고서 서둘러 택배 종료하고서도

1월초까지 겨우 대충 마무리가 되어서 한동안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지요.

전번 글은 제 마음의 열기가 도무지 식지를 않고 계속 붕붕 떠다니는지라

가라앉히려고 주제도 불분명하게 무겁게 추를 달았었습니다.

 

이제야 겨우 진정이 되었습니다.^^

 

내 생애 처음 지은 농사와 그리고 판매까지...

전업주부 15년을 떨치고 무기력해지고 나약해진 자신을 곧추 세우려고 안간힘을 썼었지만

시시때때 불안감과 자신감 상실에 흔들렸었는데

넘치는 사랑과 격려,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신덕분에

제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용기와 희망이 배가 되었습니다.

 

절 무조건 신뢰해 주시고 힘을 실어 주셔서

감격하여 아직도 가슴이 벅찹니다.

지난해는 두려움을 안고 외롭게 시작했지만

올해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농사를 시작할것입니다.

2월이면 올해 농사 준비에 들어가지요.

 

큰 축제를 치르고나서 그 여운이 여전히 절 채우고 있습니다.

축제를 만들어 주신 고마우신 분들께 마음 깊이 큰 절 올립니다.

받은 사랑을 더 크게 키워서 보답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벤트는 어떤 형태로든 일년내내 이어질 것입니다.^^

제가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서 사랑이 더 큰 사랑을 낳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올 한해 더욱 열심히, 성심껏 농사지어 보답하겠습니다.

더욱 아름답고, 더욱 신나는 축제 한마당을 만들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올 한해 건강 하시고, 소원성취하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7.1.21 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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