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다

남외당(남자는 외롭다) 당수 이성호씨의 변

by 농부김영란 2010. 9. 30.

 

 

 

 

깜빡 실수로 말리던 토란대와  고추를 걷어 들이지 않아서

비 쫄딱 맞고 못 쓰게 되었다고

속사포 공격에다가 도끼눈 뜨고  

사흘 밤낮  대역죄인 노릇에도 모자라

전국방송 확성기에다 나발까지 불어 대다니...

 

나도 벨 있다~한 마디 해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게 된 남외당(남자는 외롭다 당) 당수 이 성호씨.

 

세상의 남정네들 들어 보소.

그까이꺼 몇 푼어치나 된다고 내가 대역죄인 취급 받아야 하나요?

그 수백배나 되는 돈은 주식에다가 꼬나 박고도 강심장이면서

내 하루 일당치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사생결단 쪽박을 깨고 싶은 심정이라니...

속알머리없는 단세포 무뇌충 인간

그대 이름은 여자.

 

마실 갔다가 즉흥적으로 저녁식사 약속해 놓고

일방적으로 나오라하니 나도 쉬고 싶은데 안 나갔다고

또 사흘 밤낮을 죄인 취급, 사회성,인간성 운운, 기본이 어쩌구...

나도 내 맘대로 할 권리가 있다고...

 

10년차 농부, 7년차 농부 농가 방문하고 돌아온 날.

남들은 칠천평이나 혼자 한다드라, 만평이나 혼자 한다드라 하면서

이제 겨우 농사 입문한 나에게 일 맡겨놓고

꽃이나 들여다보며 사진이나 찍어대는 꼴을 나도 참아주고 있건만...

 

남외당(남자는 외롭다 당) 동지 여러분!

외로운 우리끼리 우리도 뭉쳐 봅시다~~~

이 연사도 소리 높여 외칩니다~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님맞이  (0) 2010.11.16
구절초꽃  (0) 2010.10.10
가을맞이 (2)  (0) 2010.09.27
가을 장마  (0) 2010.09.09
가을  (0) 201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