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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밭

감귤꽃 향기 바람에 날리고...

by 농부김영란 2010. 5. 26.

 

 

2010년 회원님 귤나무 문패를 3살아기 예원이가 첫 테이프를 끊었네요.

여행길이 곤한지 내내 잠에서 깨지를 않아서

잠든 모습으로 엄마에게 안겨서 기념사진 찍었답니다.

예원엄마는 바보님 따님이시지요.

 

 

 

2살 아기 철수도 아빠 품에 안겨서 깨어날줄 모르네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가들에게 줄 반디농장 유기농 귤입니다.

올 가을 이 아기들이 먹고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랍니다.

배현화님 가족도 전순옥님 일행도 다녀 가시면서 직접 나무에 이름을 걸고 가셨습니다.

전순옥님 일행은 제가 카메라를 깜빡해서 기념 사진을 못 찍었고

배현화님 가족 사진은 제가 실수로 전체삭제해서 날아가 버렸네요.에궁.

나무에 이름을 걸어서 다음편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귤꽃을  못 보신 분들께 귤꽃을 자세히 보시라고 올려 드립니다.

감귤꽃 크기는 길이가 1cm정도이지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통 기품이 있는 꽃이 아니랍니다.

 

 

꽃잎이 떨어져 아기귤이 맺히기 시작하는 모습과 감귤꽃을 비교해서 찍었습니다.

 

 

탯줄도 안 떨어진 신생아 귤(^^)

 

 

 

 

 

 

 

 

 

지금 서귀포는 감귤꽃향기가 가득합니다.

꽃을 보면 향기도 연상할 수가 있겠지요.

 치자꽃 향기와 비슷할것도 같습니다.

이 예쁜 꽃이 가을에 황금빛 귤로 변하지요.

 

이번주부터 회원님 명단 정리하여 나무에 이름 걸고 사진 찍고 정리하여

다음주에 회원님나무 사진 올려 두겠습니다.

2010년도 귤나무는 10kg 5박스에 회비12만원 입니다.

작년 회원님들도 우선순위로 회원님 등록해 드리니

5월중에 2만원을 예약금으로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더이상 회원님을 받지 못하는 것은 올해 귤꽃 상황이 안좋기 때문입니다.

가을에 귤값이 어찌될지 모릅니다.사상 최고가가 될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있지만

저는 제가 정한 원칙대로 갑니다.

제가 정한 가격은 유기농 귤농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갈수있는 마지노선입니다.

인건비를 일일히 계산하면 단가를 맞출수가 없는게 유기농 농사이지만

저와 남편이 둘이서 사람 빌리지않고 하기때문에 언제나 시중가보다 더 혜택을 드리려고 합니다.

가격면에서만이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시중 여느 귤과는 차별화를 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모험하고 있습니다.

유관순 귤이라는 생뚱맞은 신조어를 만들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저를 무한대로 아껴주신 마음에대한 보답과 저의 자존감이

최상의 귤로서 보답하고자 합니다.

 

일인 다역을 하다보니 때때로 감당이 안되어서 일일이 안부 전하지 못하고 가는 것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 없어도 통하는 우리사이라고...그렇게 늘 변명처럼 믿으며 가고 있답니다.

제 어깨가 조금 가벼워지면...바깥을 두루 살필수가 있지 않을까 염원해 봅니다.

그대 이름을 떠올리면서...나무에 이름 걸면서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나무에 이름을 걸기 시작하니까 벌써 귤이 막 익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회원님 여러분의 염원이 더해져서 올해귤도 건강하고 행복한 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0.5.26 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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