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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설겆이 온 사방이 긴 장마로 난리법석. 엄청난 재난이 되기도 한 2023년 장마는 우리 귤밭에도 징그럽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다. 수국이 진 자리는 시꺼멓게 녹아 내려서 과감하게 다 잘라 주었다. 그동안 수국이 지고 나서도 마른 드라이플라워처럼 있는 것도 괜찮았는데, 올해는 하도 비가 많이 오니까 그대로 시커멓게 녹아 내렸다. 이제는 수국이 너무 전국적으로 유행하니까... 웬지 희소성도 떨어지고...어딜 가나 수구수국하여서... 수종을 바꾸고도 싶어서 과감하게 잘랐다. 너무 흔한 것은 재미 없어~^^ 나의 꽃 탐색은 여전하여 이것 저것 심어 본다. 지금 손가락보다 작은 벗나무를 삽목하여 언제 꽃 피울까~ 싶지만... 그런 생각하면 무엇을 못한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심으면...세월은 화살처럼 날아가서... .. 2023. 7. 24.
꽃들도 우는 날들 긴 장마에 모든 식물들이 녹아 내려서 징글징글하다고 도리질을 했는데... 엄청난 수해 재난 상황을 보고 아연실색...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이 일을 어째, 저 이재민들 어떻해~ 갑자기 날벼락을 맞고 집도 터도 다 떠내려간 사람들 어떻해~ 피할 사이도 없이 들이닥친 산사태 물벼락으로 목숨까지 잃은 사람들 어떻해~ 오송지하차도에 들어가서 참변 당한 사람들 어떻해~ 감정이입이 되어서 며칠 가슴이 먹먹하고, 정신이 흐릿해졌다. 해마다 겪는 이 아수라장. 수많은 말과 대책은 허공으로 사라지고 되풀이 되는 재난들. 간신히 호흡하고 있는데...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된 어린 해병대원이 급류에 휩쓸려서 실종되고... (이것은 명백한 인재인데...) 나는 어떻게 살라고 울부짖던 그 엄마의 절규가 가슴을 무너지게 했다... 2023. 7. 23.
수해 재난민과 희생자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해마다 이런 아수라장의 현장과 엄청난 희생자를 반복하는, 이 현상이 애통하고 비감스럽습니다. 더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억울하고 비통하게 희생되신 희생자님들, 하늘나라에서 고이 잠드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3. 7. 17.
7월 귤즙 편지 *7월 귤 즙 편지 늘 함께 해 주시는 반디농장 회원님, 장마철 한여름에 귤즙 편지를 보냅니다. 7월이라~ 벌써 2023년이 절반이 훌쩍 지나가 버렸어요. 늘 그렇듯,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일상이긴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긴장되기는 합니다. 스스로를 곧추 세우려는 깨달음인 듯합니다. 늘어진 몸에 근육을 키우고, 불순물이 낀 마음거울을 닦기도 해보고, 가끔은 멍 때리며 나를 달래보기도 하고... 하지만 관계 속에서 내 의지대로만 살 수 없는지라 때때로 부대끼기도 하고, 감정의 혼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끈적거리고, 무덥고, 습하고...장마철이라 정신이 맑지 못합니다. 때로는 엄청한 포효를 하며 사람살이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하는 자연재해들을 겪기도 하면서 농부는 자연의 소리에 온갖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2023. 7. 11.
장마철을 지키는 칸나열전 연일 비,비,비... 장마철이다. 비도 줄기차게 내리지만 공중 습도도 높아서 온갖 곳이 곰팡이가 핀다. 꽃들도 늘어지고...수난의 계절. 이 계절에...짱짱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꽃이 있다. 수국 선수들 퇴장 준비를 하는 동안... 하고 바톤을 이어받는 칸나선수. 칸나가 있어서 장마철 꽃밭이 화사하다. 색색의 칸나로 다채로움을 주려고 한다. 화려하여 눈이 현란하지만, 칙칙한 장마철에 풍경을 환하게 해 주는 칸나가 이 계절엔 으뜸이다. 2023. 7. 1.
어쩌라구 정원 (오마이가든) 방송 https://youtu.be/62NKYSDogOw 나의 베프 알레올레 언니의 멋진 정원과 모습. 정원소개 방송 에 소개되었다. 드디어... 알레올레 할머니 차방에서 마시는 차는 깊고 그윽한 인생의 맛. (예약 전화: 010-3894-3984 ) 알레올레 할머니 차방은 서귀포 방문시 반드시 가 봐야 할 명소가 되지 않을까?^^ 정원보다 더 인생의 향기가 깊은 언니가 그곳에 계시기 때문에... 202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