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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귤말랭이 판매합니다. 유기농귤 저장하는 방법 중, 말리기...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50도 이하에서 바람으로 이틀이상 말렸습니다. 겨울 노지귤이 더이상 생과로서 먹을 수 없는데 어떻게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을까? 그런 마음에서 시작했던 귤말랭이가 수고에 비해 타산도 맞지 않아서 지난해는 말리지를 않았습니다. 내 몸 건사하기도 힘들어서(겨울철에는 다른 일은 하기가 어려워요) 이제는 웬만하면 일 만들지 않으려 하였지만 내 가까운 이웃에 음식으로 암투병 치료하는 지인동생이 와서 아픈이들에게 주려고 말랭이를 만들었습니다. 유기농귤이 찾으려고하면 쉽지 않더라고요. (무농약은 제법있지만...무농약은 화학비료 허용 재배라)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찾는 생명의 먹거리... 유기농귤을 저온으로 말렸습니다. 하루에 3-4쪽 귤한개.. 2021. 3. 15.
식보(食寶) 식보(食寶)■ 세자매네 반디농장 김영란의 전원일기 ⑮ 농촌여성신문 | webmaster@rwn.co.kr 발아래 치이며 풀이라 불리던 그 많은 식물들은 거의 먹는 보약 같은 식물이었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내 주변에는 코로나 걸린 사람보다도 암에 걸리거나 암으로 세상 떠난 지인들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 지난해만 해도 우리 회원님 두 명이나 부고 소식을 들었다. 나와 엇비슷한 나이라 더 가슴이 먹먹했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의 여동생이 얼마 전 제주도로 왔다. 췌장암이라서 췌장의 2/3를 잘라냈는데, 어느새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돼 수술할 수도 없는지라,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회복하기로 하고 도시를 떠나 공기 좋은 제주도로 살기 위해 왔다. 암을 더 크게 하지 않고 제압하기 위해 먹.. 2021. 3. 14.
알뜰과 궁상 사이 알뜰과 궁상 사이■ 세자매네 반디농장 김영란의 전원일기 ⑭ 농촌여성신문 | webmaster@rwn.co.kr 알뜰이 궁상이 된 습관을 떨쳐버리는 게 올 한해 나의 최대 목표다... 물려받은 재산이나 기댈 언덕이 없는 사람이 자산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알뜰하게 소비하고, 최대한 긴축재정으로 저축을 하는 게 기본일 것이다. 사업가가 돼서는 안 될 사람인 아부지가 사업을 하신 덕분에 나는 어릴 때부터 사업에 실패해 겪어야 하는 인생 부침을 간접체험 했다. 엄마의 그늘아래였기에, 엄마의 투혼으로 온 힘으로 바람을 막아주신 덕분에, 세상물정 모르는 우리들은 ‘엄마가 고생하시는구나~’ 정도로만 세상을 인식했었다. 아부지의 사업실패와 좌절로 우리 가족들은 각개전투하면서 삶을 몸으로 터득하게 됐다. 반골기질.. 2021. 3. 10.
3월 귤즙 편지 *3월 귤즙 편지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봄노래가 절로 나오는 봄, 3월입니다. 여전히 코로나 세상이지만 우리 마음속에도, 산천에도 봄이 왔어요. 이제는 마스크를 쓰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삶을 지속하고 영위해야하는지를 깨닫게 되어서 조용하지만 나름의 질서가 만들어지는 거 같아요. 2021년 마음꽃밭에 씨를 뿌리셨나요? 저는 긴 겨울 보내고 이제사 마음 청소를 하면서 꽃씨를 뿌릴 준비를 하고 있어요. 꽃씨는 너무 일찍 서둘러 싹을 틔울 필요는 없더라고요. 더러 봄이 시샘을 해서 새싹을 얼게도 해서지요. 꽃씨는 늦게 싹을 틔워도 꽃을 피우고야 마는 것을 알아서지요. 2021년 한해(길게 볼 필요 없이~)만 생각하면서 꽃씨를 뿌려 보아요. 뜰에도, 내 마음에도... 매일 매일 행복해지기 .. 2021. 3. 3.
화양연화(花樣年華) 라이프 화양연화(花樣年華)■ 세자매네 반디농장 김영란의 전원일기⑬ 농촌여성신문 | webmaster@rwn.co.kr "일을 즐겁게 하려면 나를 즐겁게 할 일을 병행해야만 한다. 일은 삶이고 취미는 삶을 풍요하게 해준다..." 청수리 곶자왈에 백서향이 만개해 숲이 그 향기로 가득하다고 지인이 함께 가보자고 해 마음이 들떠서 단숨에 허락했다. 다음날이 되자, 봄이 와서 아우성치며 올라오는 새싹 위의 묵은 검불을 걷어내는 일이며, 텃밭 만들어서 씨앗도 뿌려야 하고, 귤농장 주변 사방에 심어놓은 꽃들이 삭정이가 돼 산발을 하고 있고... 머릿속엔 할 일이 줄을 서서 떠오르고 있다. 할 일이 태산같이 많은데 꽃놀이 갈 때가 아니라며 마음 한 편에서 호통을 친다. 마음이 설왕설래 하다가 지인에게 못가겠다고 문자를.. 2021. 3. 1.
청수리 곶자왈 백서향 지금 제주도 청수리 곶자왈 숲에는 신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다. 백서향 향기에 취해서 소곤 소곤 소곤..... 말소리도 죽이며 숨소리도 낮게~ 낮게... 그들 잔치에 인간이 향기를 맡고 숨어 들었다. 나도 같이 신이 되어볼래~ 그 숲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곳에 내가 있었네~ 2021.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