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일이 너무 많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으나...아직 반도 못했네~
마음 느긋하게 먹고...천천히 하나씩 해보자~
믿음밭, 구기자...산발한 모습 정리
텃밭이라고 작년에 새로 만든 밭이 그새 어수선~~~
올해는 채소는 자급자족 해야지~ 하면서 주변 정리하는데
까치 한마리 주변을 맴돈다.
얼마전 들고양이가 보이길래 사료를 놓아 두었더니
몰래 와서 먹고 가곤 했는데, 남편이 보니 까치들도 와서 먹는다 했다.
처음에는 불쌍한 고양이 주려고 했지, 까치 주려고 했나 하면서
까치 안보는 밤에 놔두곤 했다.
그 까치 중 한마리가 배가 고파서 일하는 우리 주변을 맴도는가 싶어서
햇반통에 온이 사료 두어 주먹 갔다가 놓으니
곁에 와서 먹는다~ "아, 너도 배가 고팠구나~~~
그럼 너도 밥 줘야지~~~" 그런 맘이 되었다. (난 사랑이 넘 많아~^^)
사료를 다 먹고나서 까치가 엄청 재잘 됐다.
나는 까치랑 소통하고 싶어서 까치말로 깍깍깍~ 장단 맞추어 주었다.
실상 까치는 깍깍거리지 않고,골골 겔겔 걸걸~ 이상한 소리로 중얼 거렸다.
너도 먹고 살라면...힘들겠지? 까치야~ 배 고프면 날 찾아와~
이후...내가 일하는 곳마다 까치가 주변을 맴돈다,
까치랑 친구 하기...올해는 또 부양가족이 느는구나~
나는 가끔 내가 정신 분열증 증세가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생각이 꼬리를 물고, 여러갈래로 흩어져서 급기야 정신이 울렁 거리고
속이 메슥거리고, 진정이 안되서 어찌 할 줄 모를 때가 간간히 있다.
정체불명의 감정이 나를 잠식하고, 나를 뒤흔들 때가 있다.
몹시 기분이 나빠져서 서성거리다가, 마음을 달래려고 지인을 만나서 수다를 떨기도 하나,
일시적으로 중단 할 뿐, 고요해지면 다시 울렁 거리곤 한다.
일년에 두어번 이렇게 몸살을 앓곤 하는데, 그때가 봄이 멀리서 다가올 때이다.
봄이 한창일 때는 그 증상이 사라진다.
봄멀미인지...새싹들이 땅 속에서 용트림 하는 것을 감지해서인지,
나는 아지랭이처럼 봄이 피어오를 때 몸살을 하다가 꽃들이 절정일 때
시나브로 가라앉지만, 휴유증이 남아있다. 지금이 그 시기다.
그럴 때...나는 오히려 칩거하고, 미친듯이 일을 한다.
나를 혹사해서, 고단하게 만들어서, 붕~ 뜬 것 같은 기분을 가라앉히려고...
일을 하면서 명상을 해야 가라앉는다.
결국은...내 스스로 가라앉혀야 한다.
봄은 꽃가루처럼 후ㅡ날리며 내 지병을 유발한다.
일을 좀 더 가열차게 해야지~ 멀미를 잠 재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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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번씩 피는 꽃들은 잠시라도 눈 맞추고, 이름 불러주고
" 너 때문에 내가 행복해~"라고 속삭여 주어야 일년을 기다려 꽃 피운 보람이 있을터라...
뜰의 꽃 이름을 불러준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너를 아낀다는 말이...더...깊이가 깊더라~
토종 자목련은 크기가 작고 당차다.
일반 목련보다 개화가 좀 늦고...
개복숭아꽃 비가 휘날리는 봄.
이름은 개복숭아꽃인데,
이 화사함은 감당하기 힘들어~(동공 지진)^^
노란 튜립들 사이에서
한떨기 빨간 튜립.
혼자라도...짱짱하다.
근데 좀 부담스러워라...너무 튀어서...ㅎㅎ...
눈물 날 뻔(반가와서)...금낭화야...
다시 또 와줘서 반갑고 고마와~~
일부러 심고 가꾸지 않아도,
누구 못지 않은 자태. 자주색 괴불주머니(야생화)
노랑 개나리...노란 봄
노란 솜사탕같은 호주 아카시아가 온실에서 피었다가 지고 있다.
노란 봄, .....
노란 튤립, 안녕? 올해도 반가와~(3년째)
노란 수선화...노란 봄
히어리와 수양버드나무
별목련 이제 지고...안녕, 내년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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