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 여름새 뻐꾸기가 울고 여름꽃 수국이 피어나고 있어요.
수국길에 심은 겹물망초도 하얀 융단처럼 피어나고 있어요.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수국이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한뼘 삽목하여 돌담가에 묻어두고 신경도 안썼던 아이들이
한아름씩 되어서 새 꿈을 꾸게 해 준 수국들이예요.
잘 자라준 수국때문에 귤나무를 이사시키고 지난해 수국길을 만들었어요.
15년 동안 돌보지도 않았는데 멋지게 잘 자라준 우리집 유카가
올해는 더 기쁘게 해주려고 꽃대를 4개나 올리고 팡~팡~팡~ 팡파레를 울리고 있어요.
기특해서 자꾸 바라봐 주니까 이렇게 보답하네요.
소복소복 가득가득....1년사이에 가득히....
여백이 없는 뜰.
빈땅 찾아서 두리번....
꽃에 미친 여자, 삽목에 미친 여자...
아무래도 꽃집을 해야할까 봅니다.
이걸 다 어디에 심으려고...^^
3년전 회원님이 꽃다발을 보내주신다는 걸
아나벨 수국으로 받아서
또 번식, 번식, ...
땅에 심어 두고 꽃은 두어개만 보고 나머지는 삽목...
올해는 휘묻이로 번식해 보려고 가지를 휘어서 땅에 묻어서 뿌리 내리고 있어요.
5년 후 반디농장은 귤나무보다 꽃나무가 더 많아지는게 아닐지...ㅎㅎ...
휘묻이는 가지를 옆으로 눕혀서 흙을 조금 얹고 돌로 눌러 놓았어요.
삽목보다도 좀 더 빨리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디농장 꽃들은 거의 이렇게 키워서 꽃 피우는 아이들이라서 더 정이 가요.
전문가가 만든 정원처럼 절제되지는 못해도 주인의 애정이 듬뿍 듬뿍....
조용히 보냈던(블로그에) 올 봄은 이렇게 꽃을 생산하면서 보내고 있답니다.
가까운 지인이 암투병 중이라 제 마음도 함께 하느라고 고요히 보냈어요.
그 무엇보다도, 더욱더 건강이 최고라고 느낍니다.
반디농장 유기농 귤즙 여름에 더 맛있고 피로회복에도 도움 됩니다.
귤즙 회원님들도 이어서 신청 하셔요.
귤나무회원도 신청하셔요.
코로나 끝나면 우리 함께 모여서 축제를 하기를 꿈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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