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감은 보통감보다도 작고
단맛이 없어요.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데 탄닌산이 많아서
감물 염색용으로 좋아요.
7월말경에서 8월 중순경까지(감 크기가 어느정도 크고 익기 전)
쪽감을 따서 그 즙으로 감물 염색을 해요.
광목이나 면 인견등 천연소재 천을 세탁한 다음 감물1: 물1 정도 섞어서
천을 넣고 감물이 천에 잘 스며들게 주물러요.
처음에는 감물이 살짝 연두빛으로 들었다가
햇볕에 마르면서 점점 갈색이 나기 시작해요.
천이 풀 먹인 듯 빳빳해지면서요.
감물을 원액으로하면 너무 딱딱해질 수 있어서 물배합을 잘해야 해요.
감물염색을 하면 천이 튼튼해지기도 하고
항균작용, 땀냄새도 흡수해서 제주도에서는 노동복으로 주로 많이 썻지만
이제는 감물염색해서 만든 멋스런 옷들이 고가에 팔리기도 하지요.
저는 감물염색천으로 옷, 모자, 가방도 만들고
커튼, 테이블보,다양한 소품을 만들어 보려고
햇살 좋은 가을에 감물염색을 하고 있어요.
좀 더 갈색이 나면 감물천 그대로 쓰기도 하고
쪽염색을 덧입히기도 해서 사용하려고 해요.(카키색으로 됨)
우리 조상님들은 어떻게 이렇게 염색하는 것을 발견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