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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뜨거운 만남의 계절 휴가철

by 농부김영란 2010. 8. 9.

 

 

 

 

시댁식구들(남편형제)이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관광겸

저희들 사는 모습을 보러 오신다는 전갈을 받고

14살 저의 애마를 대청소를 했습니다.^^

이 애마야말로 10살에 이미 전주인에게 버림 받아 노구를 이끌로 저에게 왔지만

벌써 4년째 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신뢰가 돈독한, 저에게는 너무 이쁜 당신이지요.

비록 그 사이...지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몇번이나 대로에서 기절한 적이 있었지만

병원에서 치료 받고 부품 좀 교체하고 다시금 쌩쌩 잘 달리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귀한 분들을 모시고 제주도를 일주해야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띄고

꽃단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남들은 꼬물 똥차라고 비웃을지 몰라도

그 어떤 삐까번쩍한 차들 사이에서도 차도, 주인도 결코 주눅 드는 법이 없었지요.

장렬히 전사할때까지...우리는 함께 동고동락을 할 예정입니다.

 

 

<주상절리> 

 

시댁 식구들(남편형제)은 6형제인데 이번에 5형제가 부부동반으로 제주도에 모이는 것은

저희가 제주도로 이사오고 처음인지라  기별을 받고 맘이 들뜨고 설레었지요.

결혼생활 18년 6개월...은혼식 금혼식을 지낸 선배님들 눈에는 새댁 반열이겠지만

이미 오십줄에 들어선 헌댁이 되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하며  곰삭아 가는 부부사이.

저희 시댁 형제들은 천성이 유하여 시집살이 기억이 없고

 이 쯤 세월이 흐르고 보니 남남으로 만난 사이이지만 정이 들어서 친형제 자매들만큼이나

허물없이 보고싶은 사이가 되었습니다.3박 4일의 일정이지만  비행기 예매가 어려워서

온전한 관광은 이틀뿐이라서 남편과 저는 형제들을 제 차와 남편 트럭에 나누어서

하루는 동쪽 하루는 서쪽으로 안내를 하였습니다.

 

 

<산방산아래 소철나무에 귀한 소철꽃이 피었다>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이는지라 들뜨고 설레었지요.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잘 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세월...누군들 삶이 만만 하였겠습니까?

큰 탈없이 잘 살아 내어 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것을

이젠 서로가 너무나 잘 아는 까닭이지요.

 

 

 

<올레 6코스 시작점 쇠소깍>

 

 

첫날은 저희 반디농장을 거쳐서 주상절리, 용머리해안을 돌아

한림공원, 금능 해수욕장을 거쳐 오기로 하였는데 용머리해안은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되어 출입금지라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하고 지난번 지인이 소개해준 대정의 보말칼국수집으로 찾아 갔습니다.

그때는 감동적인 맛이였어서 꼭 형제들에게 맛 보여주고 싶어서였는데

어쩐 일인지...제 입에 각인 된 그맛이 아니었읍니다.진한 보말 국물맛이 일품이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맛이 변하면 안되겠지요.애석하게도 9그릇에 물 한그릇 탄 맛이었어요.

형제들에게 게면쩍어서 관광지의 성수기탓을 하며 돌아 서자니 씁쓸했답니다.

 

 

 

<쇠소깍의 검은모래 해수욕장>

 

제주도 음식의 진수만 골라서  맛 보여 드리겠다고 찾은 보말 칼국수집에서의 아쉬움이

한림공원으로 향하려던 발걸음을 쇠소깍으로 돌리게 하였습니다.

더운데 걷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었고 자리젓을 사기위해서 방향을 돌렸지요.

제주올레 6코스 시작점 쇠소깍에서 태우를 타기로 하였는데 아침 9시에 예약을 해야만

타볼수가 있다하여 안타까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쇠소깍은 요즘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관광지인데

검은모래 해수욕장이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고 태우를 타는 주변 풍경이 절경이랍니다.

저희가 간 시기가 8월 2일이라 극성수기인 탓에 주차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태우는 못 타고 해수욕장에서 바닷물에 발 담그고 사진 몇장 찍고

보말의 한을 달래려고 보목항으로 이동했습니다.어진이네 횟집에서 자리돔젓갈을 몇통 사고

옆에 보목항에서 보말을 잡았습니다.

 

 

<바위에 붙어 있는 보말>

 

 

시냇물의 다슬기와 비슷한 것이 보말인데 제주도 말로 보말,고메기(크기가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함)라고 합니다.

먹는 재미보다도 잡는 재미가 쏠쏠하여서 형제들이 한참을 보말 잡기에 열중 했는데

나중에 제가 삶기를 잘못 하여서 말짱 도루묵이 되었네요.바닷물에 담그어서

속살이 바깥으로 살짝 나왔을때 얼른 삶아야 할것 같은데 무식하면 아는이에게 물어라도 볼일을

제 생각에 그냥 덥석 삶았더니 살이 안 속으로 쏙 들어가서 도무지 꺼내 먹기가 어려워서

먹는 것은 포기를 했네요. 작은 일에도 지혜가 있는 것을 꼭 사단을 낸 후에야 깨닫는 우매함은 여전합니다.

 

 

바위를 들추면 보말이 나옵니다.보말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보말을 잡으려고 해수욕장에서 보말이 사는 자갈해안으로 이동했지요.

 

 

 

그리고 저녁에는 지난번에 강추한 솜반천 야외극장으로...고고씽하기전에

전복 해물탕을 사드릴려고 찾았더니 문을 닫아서 단체가 찾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쌍둥이 횟집을 찾았더니 3시간이나 기다린다 합니다.아이구...기다리다가 숨넘어 갈일 있나요.

다른 횟집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아는게 병인지...

손님들은 바글 거리는데 음식은 뒤죽박죽...조잡합니다.또  실망.

제주도에 오셔서 "잘 먹고, 잘 자고, 즐겁게 잘 놀고 갑니다"란 인사를 받아야 하는데

제가 끓인 뼈다구 해장국으로 만회를 하려나~

그래서 아침에 갈치조림 해드릴려고 매일시장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은갈치를 샀습니다.

전날 수협공판장까지 나가서 시장 조사를 한터였는데 역시 소매가가 비싸군요.

그래도 냉동하지 않은 갈치로 조림을 해야 야들야들한게 맛있어서 사왔습니다.

10여명이 갈치집에서 사먹으면 10만원으로도 넉넉한 갈치를 먹기 힘이 들지만

6만원어치로 갈치를 모두가 먹고 남을 정도였지요. 사실...서울에서는 제주도 은갈치 먹기가

손이 떨릴 정도 아닌가요? 먹을만한 것은 한마리 2만원이 넘잖아요.

 

 

<배에서 막 내리는 제주도 은갈치>

 

제주도에 산다고 요런 싱싱한 갈치를 매일 먹고 사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요.

특별한 손님 오셨을때만...요즘 갈치잡이 배들이 바다에 휘황찬란하게 불 밝히고 있는데

예전만큼 잡히지를 않아서 갈치가 비싸다고 하네요.
저는 언제나 먹는 것에 비중을 가장 두는 돼지엄마라서...은갈치가 제일 이쁘네요.^^

 

 

 

오이 소백이도 미리 해두었구요.

갓한 밥에 오이 소백이와 갈치구이...ㅎㅎㅎ...입맛이 땡기시나요? 

 

앗...솜반천 이야기...

그리고 저녁에는 해운대를 상영하는 솜반천 야외극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도 영화지만 이 솜반천 물이 얼음물처럼 차서 발을 담그고

1분을 있기가 힘들어요. 모두들 몸에 가득한 열기를 솜반천 물에서 씻어 내리고 감탄을 하네요.

제주도에는 없는기 없답니다.심산유곡에서나 찾아 볼 법한

이런 차가운 일급수 물이 바다와 맞 닿아 있지요.

 그리고 저녁에는 부어라 마셔라~ 한여름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 꽃을 피웠지요.

다 들 열심히 살다가 이렇게 오랫만에 한번씩이라도 잘 살아있음을 보여 주는 것.

아웅다웅 부질없는 다툼하지 말고 선하게,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 됩니다.

겉 볼 안...살아가는 모습이 겉에 녹아들어서 따뜻하고 넉넉한 모습이 바람직한 삶인것 같아요.

 

 

<사려니 숲길 입구 삼나무 길>

 

전날은 바다를 위주로 돌았으니...

다음날은 숲을 느껴 보기로 하였습니다.

숲이야 한라산만한 곳이 있겠습니까만 5학년 말에서 6학년생들인 시댁 형제들에겐

대낮에  뙤약볓아래에서 극기훈련을 하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 지옥훈련이 될수도 있는지라

드.라.이.브로...제 나름으로 가장 드라이브코스로 아름다운

5.16도로의 숲터널을 지나서 사려니 숲길을 맛뵈기 하였습니다.

5.16 도로의 숲터널은 갓길도 없는 외길인데다가 제가 차를 운전하여

그 멋진 장면을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5.16도로의 숲 터널은 드라이브코스로 끝내줍니다.

꼬불꼬불한 외길이 좀 위험해 보이지만 속도를 늦추어서 즐기면서 지나가면 감탄사 절로 나오지요.

 

 

 

 

 

5.16도로(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한라산을 넘어서 잇는 길)는 오래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죄수들을 동원해서 만든 길이라는데 요즘 경제성으로 보면 가치가 떨어지는

꼬불꼬불 산길이지만 운치있기로는 그저그만이지요.한라산 백록담을 오르기 위해서는

이 산 중턱의 <성판악>에서 올라 가는데 성판악 주변에 차가 즐비한 것을 보니

한라산에 오르는 사람들에겐 8월의 태양도 두렵지 않은가 봅니다.저희는 목적지가

사려니 숲길이므로 성판악을 지나서(서귀포에서는) 우회전 도로를 타고 조금 가니

사려니 숲길 잎구 삼나무가 시원하게 맞아 줍니다.

 

 

 

여름에는 피톤치드 넘치는 숲길이 바다보다도 더 시원하지요.

사려니 숲길에도 사람들이 넘쳤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업적을 남기는데 범부는 숲을 다녀간 흔적을 남겼습니다. 

 

 

 

<사려니 숲길>

 

아득한 옛날 제주 들녘을 호령하던

테우리들과 사농비치들이

숲길을 걸었습니다.

 

그 길을 화전민들과 숯을 굽는 사람

그리고 표고버섯을 따는

사람들이 걸었습니다.

 

한라산 맑은 물도 걸었고

노루 오소리도 걸었고

휘파람새도 걸었습니다.

 

그 길을 아이들도 걸어가고

어른들도 걸어갑니다.

졸참나무 서어나무도

함께 걸어갑니다.

 

우리는 그 길을 사려니 숲길이라 부르며 걸어갑니다.

 

 

<산굼부리>

 

보통은 제주도를 몇번이나 오셔서 웬만한 관광지는 다 보셨지만

일행중에 두분이 제주도를 처음 오셨다하여 오름 분화구를 보여 드리려고 산굼부리를 갔습니다.

훤히 트인 주변 전경과 제주도의 오름 분화구를 보여 드리려던 것인데

제가 처음 봤을때는 이렇게 잘 꾸며진 관광지에 경탄했지만 이제는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원시자연이 더 좋은지라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오름들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산굼부리도 입장료가 3천원인데 제주도민도 할인혜택을 안주네요.

저는 몇번이나 왔지만 모두 가이드를 위해 온 것인데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살짝 뒤틀렸습니다.웬만한 개인 박물관들은 입장료가 5천원에서 7천원정도인지라

10여명이 단체로 몇군데만 가도 20~30만원이 입장료로 날아 가는지라

입장료 비싼 곳은 좀 꺼리게 됩니다.(입장료 좀 낮춥시다~~~소리높여~~~)

부담없는 가격이면 시시때때 이용하겠는데 입장료 부담이 만만치가 않으니

입장료 저렴한 경관 좋은 곳으로 주로 코스를 잡게 됩니다.

 

 그래도 제주도 관광 자주 오는 것도 아닌데...

그 정도 경비는 쓰고 가야지~난 그럼 땅 파먹고 사냐? 하고

운영 하시는 분들은 어려움을 토로 하시겠지요?

하지만 부담없는 가격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게 나을까요?

소수의 몇사람으로 운영 하는게 나을까요?

올레 열기도 가는 곳마다 입장료를  받는다면 아마도 관광객이 대폭 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작은 돈에 민감하고 큰 돈에는 무덤덤하기 때문이지요.

돈을 써도 기분 좋게 지갑을 열게하는 궁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볼것도 별로 없는데 돈만 많이 내라고 하면 두번 소개 할 수가 없지요.

 

 

 

<산굼부리에서 본 갈대밭>

 

산굼부리를 돌아보고나서 섭지코지를 둘러 보기로 하였습니다.

섭지코지 둘러 보기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섭지해녀의 집에서 전복죽과 갱이죽을 시켰는데 역시나 이곳도 사람들이 인산인해...

이런 상황에서는 주방에서는 혼비백산 한다는 것을 잘 아는지라 서비스 자체가 무너진 상황을 이해를 하는데

일행중에 다혈질분이 계셔서 화를 내어서 난감했습니다.

남편은 아직도 직업정신이 남아 있어서 모든 것을 셀프로 해결했지만

나오라는 죽은 함흥차사...나중온 분에게 먼저 주는 것을 보고 일행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저는 해녀분들이 돌아가면서 당번으로 일하는 것을 아는지라 이해를 하려고 하는데

일행들은 사정을 잘 모르니 짜증을 부리지만 자연산 좋은 재료로 음식을 하는 것이니 그 댓가를

치룬다고 생각하라고 일행을 이해 시켰지요.살아있는 문어를 몸보신하라고 시키려고 했는데

언제 나올지 몰라서 포기 했는데 전복죽과 갱이죽(작은 꽃게 갈아서 만든죽)은 맛은 좋았습니다.

역시 좋은 재료로 만든 것이니까요.양도 넉넉했고 그맛도 진했습니다.그런데 서비스는 엉망이었습니다.

이런 부분 체계를 잡았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섭지코지를 돌아 보려고 했는데 예전의 섭지코지가 아니군요.

입구에서부터 어마어마한 건물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여기가 내가 알고있는 섭지코지 맞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이 다 완성되면 어찌될지 모르지만...

자연속에서 자연보다도 더 위압적인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서는 것 자체가

숨이 답답하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풍광 좋은 곳에는 꼭 자리 차지하여 돈을 벌 궁리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섭지코지 사진이 없는 것은 제가 너무 더워서 (오후 3-4시) 일행을 따라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뙤약볕 아래서 관광지를 도는 것...이제는 그런 관광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제주도를 못 오셨던 분들께 몇곳 보여 주려고 했던 것이고 돌아 오면서 해안도로를 돌아서 왔습니다.

밤에는 솜반천, 낮에는 돈네코 계곡이 일급수 맑은 물에 발이 시릴 지경이라

돈네코 계곡에서 발 담그고 한잔 하기로 하고 돌아 왔습니다.

역시나 돈네코 계곡,사람들이 발 디딜 틈이 없네요.그만큼 이곳은 아는 사람들은 진가를 안다는 뜻이지요.

하루종일 돌아 다니니 운전하는 저희들도, 차를 타고 계신 분들도  관광이 슬슬 고역이 되려고 하는 찰라에

돈네코계곡에 발 담그니 하루의 열기와 피로가 한방에 날아 갑니다.

 

 

 

 

하하하...역시 관광은 먹어야 맛입니다.

이 좋은 풍경과 사람들이 있으니  한잔이 없을쏘냐~

흰둥이 한잔씩 돌립니다.

 

 

 

발을 일분 동안 담그고 있기가 힘든 차가운 물이라 이렇게 자연이 그대로 냉장고가 되었지요.

 한시간여 놀다가 저녁에는 저희들의 야심작(^^) 귤나무 숯붗구이를 할 예정이라

저희들은 조금 일찍 <하늘빛 귤사랑>으로  돌아 오는데

8일날 오시는 줄 알았던 옥이언니가 이미 제주도에 입성을 했다는 전화벨이 마구 울립니다.

옥이언니는 작년에 제 블로그에 올린 저의 친자매같은 분이신데

이미 입성을 하셨다니...맘이 또 급해집니다.

만사를 제치고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분이 또 오셨으니

일주일내내 저희는 휴가아닌 휴가를 보내었습니다.그리고 회원님이신 택민엄마도

제주도에 휴가온 차에 보고 싶다는 기별을 해왔습니다.그리고 남편 친구,회사동료...

전화벨이 분주하게 울리는 휴가철입니다.

그렇게 열흘이 어찌 흘렀는지도 모릅니다.덕분에 함께 즐기며 쉬기도 하고

 손님맞이 하느라 남편은 배에 땀띠가 다 났군요. 이 삼복 더위에 귤나무 바베큐를 하느라고...

그래도 기꺼이,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냈기에 뜨겁지만 충만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난 늘...에고고...다시는 집에서 음식 하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늘 다시 하게 되는 손님맞이입니다.

우리 건강하게 살아 있어서 누릴 수가 있는 혜택이니까요.

 

어제부터 한낮 뙤약볕 아래서도 입추 가을바람이 소슬하게 느껴지는군요.

막바지 무더위에 모두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부터 신발끈을 동여매고 가을맞이 농삿일에 전념해야지요.

이제부터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기도를 하며 제 몫을 게을리 말아야 좋은 결실을 보겠지요.

 

긴 이야기...기록을 위해 올려 둡니다.

 

2010.8.9.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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