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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도 삽목의 계절. 삽목으로 번식하기 장마가 우울 모드로 접어 들려고 해요. 이 나이에도 정신 못 차리는 나의 감성.휘청휘청...이 요동치는 천갈래의 감성을 어이할꼬~그 와중에도 마음은 급합니다.이 장마철에 해야할 한가지...봄에 못다한 삽목을 할 적기거든요.반디 뜰에는 거의 삽목(가지를 잘라서 심어서 뿌리 내려서 개체를 늘리기)한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라...저는 삽수만 보면 삽목하는 삽목 중독에 걸린 것 같아요.이제는 더이상 심을 곳도 없는데도 전정해서 나오는 가지는 모두 삽목하고 싶어해요.삽목하느라고 바쁘고, 까치 고양이 들도 밥 주느라고 바쁘고,개아들(온이와 홍복이)도 거두고, 평생 응석이 남편도 비위 맞추고 또 세아이들에다가....쉼없이 삽목해서 늘어나는 꽃들도...다 제가 분주한 이유입니다.이 와중에도...제 감정이 때.. 2025. 6. 21.
수국의 계절 장엄한 수국의 서사가 시작되는 6월.수천송이꽃이 한 덩어리가 되어 하나의 꿈을 보여주는 꽃.수국수국수국...그들이 환희의 송가를 부른다. 꽃미녀(꽃에 미친 녀자)가 키운 온갖 종류의 반디수국. 흰별수국 하늘색별수국 오년전 청안에어님께서 꽃집을 통해서 꽃다발 선물을 보내셨다.나는 며칠간 보고마는 꽃다발보다는 화분으로 택했다.아나벨수국이 꽤 값이 나가서 사지는 못하다가 꽃 두송이 있는 것으로 샀다.그 후...그 아나벨 수국을 땅에다가 심어서 해마다 삽목을 하여 번식을 하였다.한그루의 아나벨 수국이 수십그루로 번창하였다.아나벨 수국을 볼 때마다 청안에어님께 감사 드린다.꽃마다 사연이 있어서 그 꽃을 볼 때마다 그 사람이 생각난다. 대부분의 수국들이 토양에 따라서 색이 변하는데이 수국은 자리를 .. 2025. 6. 11.
5월을 보내며...일상 이야기 꽃의 계절에 반디뜰은 포화상태이다.삽목해서 키운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몸을 키우니...좁은 뜰에 발 디딜 틈이 없다.사계절 돌아가며 꽃 피게 하려고 온갖 꽃을 다 심어서 여유라고는 없는 꽃밭 아닌 귤밭.귤밭을 포기 할 수는 없어서 귤나무 아래나 가장자리나, 그사이 야금야금 귤나무를 이사시키고 무질서하게 심어 놓은 꽃들이 아수라꽃밭을 만들고 있다.요즈은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하여 몸집을 줄이고 있다.아직은 귤나무를 다 이사시키고 꽃밭으로 만들기에는 때가 아니어서귤밭인가 꽃밭인가...경계가 없는 무질서한 꽃밭이다.웬만한 꽃집은 저리가라일 정도로 꽃 종류도 많고, 꽃도 많은 지경에 이르렀다.그러니...앞 다투어 피어나는 꽃 이름들 다 불러주기도 벅차다.그래도...일년에 한번 꽃 피우기 위해 일년을 인내하고 .. 2025. 6. 2.
멀구슬나무, 장미, 산딸기....무아지경 내가 심은 나무 중 가장 기특하고 늠름한 멀구슬 나무올해도 라일락 향기 닮은 꽃을 피웠다 멀구슬나무 수형 잡느라고 가지 친 나무에 달린 꽃이 아까와서깡통 화병에 꽃꽃이를 했다.접골목나무꽃, 멀구슬꽃,소루쟁이꽃, 바늘꽃을 꽃았다.금계국은 꽂아보니 너무 튀어서 내려 놓았다.이 길 지나는 이들 중...그 누군가...이 화병에 눈길 주는 이 있을까?이 멀구슬 나무의 아름다움에 나처럼 마음 뺏긴 이 있을까? 들판에 흔한 소루쟁이 꽃을 사진으로 확대해 보니...이렇게 예쁠 수가...창조주의 작품은 경이롭다. 꽃들도 야단법석인 계절이지만 그사이 산딸기가 익었다.산책길에 보이면 한두개씩 따 먹는재미.이웃집 뽕삼엄마(개이름)와 산딸기밭에 따러 갔다.온갖 재미...다 누려 보리라~돈으로 살 수없는 즐거움~~~왕후의 .. 2025. 5. 25.
고양이와 일기 사람으로 치면 중학생 정도쯤일 것 같은,아직 솜털이 보송하게 남은 아기냥이(내겐 아기)가밥 있나~ 하고 왔다가 나를 보고 화들짝(눈망울 커진걸 보니~) "야옹아~반가와~ 오늘도 무사히(^^) 잘 지냈니?가지 말고 기다려~ 밥 가지고 올게~"냥이가 갈까봐 기다려~하고 말하고는 후다다닥 가서 밥을 가지고 왔다.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미처 사진은 못 찍었지만, 내가 다정한 말을 건네면 사르르르 눈을 감는 것이말을 알아 듣는 것 같기도 하고(내 생각)...암튼 나는 냥이만 보면, 까치만 보면 사료를 가지고 와서 주면서 스토커처럼 지켜본다.요즘 이 야옹이 말고, 얼룩냥이, 깜장 냥이등이 와서 밥 먹고 가는게 보여서혹시 아기야옹이가 밥을 못 먹는게 아닐까 싶어서 보는대로 준다.(고양이들에게 동네맛집으로 소문난건가.. 2025. 5. 18.
귤꽃향기 올해는 귤꽃이 조금 늦은 편이다.날씨가 기온차가 심하며 을씨년스러운 날들이 많았다.귤꽃은 많이 왔다.꽃으로 보면 올해는 풍년일 것 같지만 지난해 겪어보니한여름 고온현상으로 귤들이 많이 떨어졌기에마지막까지 가봐야 한다. 부디...올해는 풍년이 되었으면...내리 3년...거의 흉년이라...마음여유까지 없어지려고 한다.인심이 흉흉해지는 것도 먹고 사는 것이 팍팍해서인데...하늘의 가호가 내려 주시기를...부디, 이 나라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언제 봐도 너무 이쁜 귤꽃이 향기를 그림으로 풀어내 봐야겠다.반디뜰에 온갖 꽃들이 피어나지만그 중에 으뜸은 귤꽃이다. 이 봄에 벌써 지고 사라진 봄꽃들도 늦게나마 이름 불러준다.다음 꽃들이 또 대기 중이니...반디 뜰은 나날이 가득 찬다.내가 삽목해서 심은 것들이 해마다..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