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신문57 가을 라이프 가을■ 세자매네 반디농장 김영란의 전원일기 ③ 농촌여성신문 | webmaster@rwn.co.kr 승인 2020.11.06 13:44:20 "마음을 단단히 동여매고 길고 추운 겨울도 감당할 마음 맷집을 키워야겠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쿵~하고 마음이 바닥에 떨어졌다. 유리병이 조각나듯 알알이 흩어져 마음이 어찌 할 바를 몰랐다. 풍경이 이토록 아름다운데...왜 가을을 타는 걸까? 이 나이에? 연배의 지인에게 그 말을 했더니 아직도 감정이 살아 있어서 부럽다고 한다. 이 쓸쓸하고, 아프고, 어지럽고, 몽롱한 감정은 싫은데... 태풍 바람이 휘몰아 칠 때도 마음 굳게 동여매고 강철 인형처럼 살아냈는데, 날씨 화창하고, 풍요로운 이 가을에 왜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까? .. 2020. 11. 8. 응답하라~2030년! 응답하라~ 2030년! ■ 세자매네 반디농장 김영란의 전원일기 ② 농촌여성신문 | webmaster@rwn.co.kr 승인 2020.10.30 15:23:19 2021년을 2030년처럼 맞으며 희망을 말하는 농부로 살 것이다 올 한해는 온통 코로나19에 지배돼 시간이 다 간다. 공상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들이 현실이 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거나 치료제가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우리들은 나름 질서를 찾아가고 대응방법에 적응해 가고 있다. 기계로봇이 사람이 하는 일을 다 하고, 사람들이 우주행성에서 생활하는 외계인처럼 산소마스크를 쓰고, 오염된 지구가 살 수 없는 폐허가 돼 우주의 어느 행성에서 살고 있는 공상과학영화는 재미로 보는 영화일 뿐이었는데, 이제 바로.. 2020. 10. 31. 마법의 섬 제주도 농촌여성신문에 매주 글 쓰는 것을 덜컥 허락했다. 그냥 떠들 때는 쓰는 것은 수다를 옮겨 놓는 것이었는데 활자화 되는 글을 매주 쓴다니까, 마감 날인 화요일까지 제목만 정하다가 일주일이 후딱 가버렸다. 숙고없이 허락한 내 가벼움을 질책하며 가슴을 치기 시작했다. 에라~ 모르겠다~~ 농부가 작가도 아니고...수준미달이면 가차없이 짤라 주세요~ 하며 화요일 마감을 넘기고 수요일 아침에야 헐레벌떡 원고를 날리기 시작했다. 또 사서 고생, 일 벌려서... 머리까지 분주해졌다. 혹시나...내 삶에 생기가 될까하고 허락한 일이 내 머리를 쥐어짜야하는 고행의 길을 선택한 건 아닐까? 암튼...이미...저지른 일... 부끄러움도 없어지는 나이이니...그냥...막 질러보자! 단, 세상이 좀 더 따뜻해지는 방향으로... .. 2020. 10. 24.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