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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일기(서귀포신문)47

스무살청춘 딸에게 <스무살 청춘, 딸에게> 사랑하는 나의 딸 예슬아, 이십년 품안에 품고있던 널 대학 기숙사로 떠나 보내고 엄마는 한동안 너의 부재로 인한 공백을 달래지 못해서 매일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하였었지. 하루도 눈을 떼지 못하고, 물가에 노는 어린애 지켜보듯 하던 마음을 선뜻 .. 2011. 7. 8.
자연인, 자유인 영실에서 만난 흰그늘 용담꽃 자연인, 자유인 거의 일년 내내 밭에서 살다보니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도 귤나무와 대화하고 하루를 보내니 가끔은 사람 그리울 때도 있다. 대처에 살때는 사람에 치여서 사람을 피해 호젓한 산을 찾아서 휴가를 떠나고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사람 구경하러 축제를 기웃.. 2011. 6. 23.
믿음과 책임 <믿음>과 <책임> 유기농 귤을 생산해 놓고 원활한 판로를 찾지못해서 늘 내 머리가 뜨거웠었다. 이미 만들어진 길을 가는 것조차 노력과 열정이 동행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데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은 노력과 열정만 가지고서도 역부족이었었다. 남 다른 노력으로 지은 유기.. 2011. 6. 8.
지난해 겨울 <지난 겨울 한파에 기력이 소진한 귤나무가 아프다, <일어나, 힘내!> 봄내 기운을 불어넣어 간신히 살아난 귤나무 못 일어난 나무도 여러그루 된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큰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충격으로 눈 앞이 캄캄해지고, 무릎팍에 생채기가 나서 피가 줄줄 흘렀다. 한동안 아무 .. 2011. 6. 8.
비장의 카드 비장의 카드 <귀농일기> 김영란 시민기자 2010년 09월 19일 (일) 09:24:41 서귀포신문 webmaster@seogwipo.co.kr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이 광고문을 들었을 때 묘한 당혹감에 얼떨떨했었다. 보수 세대 마지막 주자인 내 관점에서 들으면 발칙하기도 하고 당돌하기도 하고 “요즘 젊은 것들은…”하고 운을 .. 2010. 9. 22.
새로운 바람 [김영란의 귀농일기] 새로운 바람 2010년 09월 11일 (토) 10:02:01 서귀포신문 webmaster@seogwipo.co.kr 나는 사람을 보면 먼저 긍정적인 면을 보고 칭찬을 하게 되는데 나중에 그 사람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게 되면 난감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긍정의 눈으로 보고 평하기를 주저 .. 2010.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