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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건강한 밥상)

붕장어 고추장 양념 구이

by 농부김영란 2004. 9. 2.

붕장어는 바다에서 나는 장어이고 일명 아나고라 부른다.

서울에서는 그다지 해산물을 많이 접하지 않았는데

이곳에 매일 시장을 나가보면 주류가 싱싱한 해산물이라

자연히 생선류를 많이 올리게 된다.심지어 아이들은 이제 생선 질렸어~

이럴 정도가 되었다.^^

붕장어는 내가 지난번 집들이 초대 음식으로 생각한 것인데

요즘 비싼 고기대신에 가격 저렴하고 실속있는 음식이라 생각 되어서

시장의 아주머니께 부탁하여 한번에 5kg씩 구입하여 냉동 시켜놓고

반찬 없을때 아이들에게 구워주곤 한다.고추장 양념으로 구으니

황태구이처럼 느껴지고, 야채는 깻잎이 어울리는것 같다.

붕장어는 1kg에 만원에 샀고,생선가게 아줌마가 배를 갈라서 옥상에서 한나절

겉만 약간 꼬들하게 말려 주어서 구이를 하면 졸깃하니 더욱 맛있었다.

자연산 민물장어는 비싸고...바다장어도 자연산이라 맛에서도 그다지

손색이 없다 생각된다. 그런데 내가 장어는 다같은 장어인줄 알고 오일장에서

값이 더 저렴한 장어를 샀다가 수입산인지 가시가 너무 많고

맛도 퍽퍽하여 엄청 후회 하였다.자연산 국산 장어는 뼈도 연하고 가시도 많지않고, 살도 연하고 부드럽고,고소하다.

역시...무엇이든 신토불이라는 것을 한두번 느끼는게 아니다.

싸다고 수입산 사지말고 내 나라땅에서 자란 것이야 말로

그 어떤 보약 못지 않은 식보라 생각한다.

세계화를 아무리 외쳐도 난...내 땅에서 난 재료들이 최상의 재료라 생각한다.

여름동안 기력잃은 몸에 원기를 보충해 줄 음식으로 붕장어 구이를 권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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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가 비싸고,얼마남지 않은 추석도 서서히 쌀때 사둘수 있는 것은 준비 하여야

좀더 알뜰하게 보낼것 같아서 시장을 한바퀴 돌았다.

할머니들이 농사지어서 나온 들깻잎,부추를 한아름 사서 장아찌와 부추김치를 담그었다.

손이 많이 가는 고구마 줄거리도 세단 사서 김치를 만들어 보았다.

이웃에 솜씨 좋은 전라도 아줌마가 언젠가 해서 준 그 맛을 상기하면서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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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2 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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