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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판매

저의 귤을 판매 합니다.

by 농부김영란 2006. 11. 20.

일년동안 무지하게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농사가 힘든 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터득해야만 진짜 농부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무늬만 농부가 되지 않으려고 맘을 굳게 먹고 보낸 한 해였습니다.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미진한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건강한 귤이 되어주어서 하늘과 귤 나무에게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를 지켜 봐주시고

믿음을 보여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성심껏 지은 농사입니다만

여전히 부끄럽고 조심스럽습니다.

 

저장에 들어 가기전 소독을 해야 많이 상하지 않는다는 조언조차

마지막까지 뿌리치느라 갈등하였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보다 저농약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큰 모험이라고 여기면서도...크게 쉼호흡을하고 걸어온 한해입니다.

순간순간 여러 갈등을 일으켰지만...

제가 소비자였을때 간절히 찾던 물건을 생산자가 되어 생산하는 입장이 되었으니

그 마음 흔들리지 말자고 다짐에 다짐을 하였습니다.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일.

내 아이들에게 맘껏 줄수있는 먹거리를 제 손으로 생산하여 판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 사랑을 듬뿍먹은 귤이 행복과 신뢰를 전하는 메아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택배는 12월부터 시작합니다.

일손이 부족하여 우선은 일주일에 한번만 택배 보낼까 합니다.

월요일에 보내겠습니다.(일에 여유가 생기면 두번 보내도록 하지요.)

가격은 10kg한상자는 2만원이고 정정하여 15kg한상자는 2만 8천원으로 하겠습니다.

택배비를 절약하여 소비자께 드리려고 20kg을 3만 5천원으로 정할까하였는데

10kg상자 두개를 묶어서 보내려고 하였더니 운송시 떨어져서 배달되지 못하면

책임을 지지 못한다하니 안전하게 15kg한상자로 보내야겠습니다.

어쩌면 시중에서는 제 귤보다 훨씬 싼 귤들이 많이 나돌지도 모릅니다.

(물론 더 비싼 귤들도 있겠고)

그렇지만 저는 그런 귤들과는 제 귤을 견주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자존심이고, 실제 제가 생산자 입장에서 보니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편법이 많이 동원되기때문에 저의 귤과 비교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0kg한상자는 택배비 포함 2만원

15kg한상자는 2만 8천원입니다.

제 계좌번호는 <농협 979-01-062006 김영란> 입니다.

저의 핸드폰은 H.P 010-6436-3412 입니다만 통화가 잘되지 않습니다.

거의 귤밭에서 일을 하는데 난청지대인지 통화가 어렵기에

메일이나 댓글로 주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일주소는 yeainmam @ hanmail.net 입니다.

주문시에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를 남겨 주셔야 착오가 없을것 같습니다.

 

처음하는 일이라서 여러모로 서툴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서 더욱 믿음을 쌓을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11.20 세자매맘 김영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