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저의집 귤이 맛있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9월 10월에 비가 많이 오지 않고 햇살이 따뜻하여
귤 맛도 좋고 태풍 피해도 없어서 평온하게 예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감귤 주산지 서귀포 지역은 해걸이가 심하여서 귤 수확량이 급감하여
시중의 귤값이 작년보다는 좋은 편인데 올해는 경제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읍니다.
귤값을 어떻게 정할까하고 고민하였습니다.
그동안도 다른 귤들보다는 보다 더 저렴하게 공급해 드리려고 하였지만
올해는 남들 평균가격은 받아야지 하는 맘이 있었는데
나라경제 사정이 안좋아지니 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작년까지만 하여도 남편이 직장을 다녀서 저의 부업 정도로 생각하니
맘 편하게 값을 정할 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니
매월 들어오던 수입이 딱 끊어지니 당연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귤값도 잘 받아서 가정 경제에 좀더 보탬이 되고 싶다는 유혹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그동안 저를 믿고, 굳건한 사랑과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께
어떻게 보답하나...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시중 시세를 조사해보니 25000원 정도 받으면 평균 가격이 되는 것 같습니다만(무농약의 경우)
저도 처음에는 그 정도를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회원님께는 할인혜택을 드리겠다고 공언 했었는데 또 난감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 귤을 드신 분 모두가 회원님이신데 모르고 신청 못하신 분들도 계시고
또 제가 헤아린다고 하여도 어쩌다가 빠뜨리기라도 하면
마음 다치는 분이 발생할 것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변 현명한 지인에게 자문을 구하니
100명의 팬보다 한명의 안티를 생각하라고 객관적인 조언을 해 주셔서
그렇게 하기로 마음 정했습니다.
저를 물심양면 내 일처럼 도와주신 분들께 할인 혜택으로 보답하려고 했는데
그렇게하다보면(차별) 또 서운한 분이 계실것이라는 조언...
그래서 공평하게 할인혜택을 드리고 고마운 분들께는 가격과 좋은 물건으로
혜택을 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길게 좋은 인연으로 맺어서
보답할 기회가 오면 다른 방식으로 보답을 하라는 조언이 맞는것 같았습니다.
장고의 고민끝에(^^) 귤값을 정하였습니다.
올해는 귤 수확량이 줄어서 귤값이 전체적으로 좋은 편인데
저는 올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상자도 차별화 하였고
친환경인증 스티커도 붙이고 명함도 만들어서 브랜드(^^)화 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중 어느 귤과도 그다지 손색이 없도록 준비하려고 맘 먹었는데
그렇다면 가격도 그렇게 받아야겠는데...
나라경제와 가정경제가 이토록 어지러운데 저의 고마웠던 고객들을 생각하니
제가 원하는 가격을 차마 매길 수가 없었습니다.^^
귤값이야 천차만별이지만 저의 귤은 시중의 여타 귤에 비해 맛도 떨어지지않고
무농약인증도 받은(정석대로 농사지은) 귤이라 그리 흔하지도 않은것이건만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마음 다졌습니다.
저의 처지를 생각하면 남의 처지도 가늠되는 바...
절 생각해주시는 그 마음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가격을 정하였습니다.
귤 10kg 한 박스 21000원 으로 정하였습니다.(택배비 포함 가격)
시중 일반귤도 20000원 정도 하는데 1000원은 제가 친환경 제품이라 차별화하려고(^^)
붙인 제 자존심의 값이구요.ㅎㅎ...
올해는 박스를 차별주문하느라 15kg상자를 만들지 못하여
일괄 10kg으로 주문 받습니다.
그리고 1번과와 9번과 이상은 뺀 혼합과입니다.
제 마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생산을 해보니 친환경으로 가니 수확량이 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의 귤이 많은것도 아닌데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내놓는 것은
제가 가격으로라도 보답해 드리려고 고민한 결정이랍니다.
저의 귤이 작년에 무농약인증 받아서 귤값보다도 귤껍질값이 훨씬 더
값어치가 나간다는 것을 작년에 충분히 홍보를 하였으므로
올해는 일부러 제귤을 따로 홍보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귤밭 주변에는 이미 며칠전에 모조리 수확을 하던데
저는 당도를 더 올리고 산도를 더 내려서 최상의 맛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구분 수확하려고하니 인건비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드는지라
실제로 시중의 귤과는 비교할수 없는 정성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의 귤밭은 햇살이 잘 드는 밭이라 귤맛도 일반시중 귤보다도 훨씬 좋은 것을
비교해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거기다가 천태만상 친환경 농산물들이 있다는 것을 전편에 언급한 적이 있지요.
저의 귤은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 입니다.
귀한분들께 선물하기에 포장을 차별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는 선물 받는 분과 드리는 분의 마음을 담으려고 상자도 맞춤주문하였으니
이 가격에 이런 선물이 있을까하고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명함까지 만든것 전편에 올렸지요?ㅎㅎ...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해주시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미 저의 귤이 언제 나오느냐고 주문이 들어 와 있는것도 있는데
제가 날짜를 콕 찝어서 정하지 못하는 것은 귤의 상태를 봐서 수확할 예정이라서...
일단 2008년 11월 20일이 지나야 출하를 할것이고 올해는 작년보다도
일조량이 좋아서 좀 더 일찍 수확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은 11월말경에 수확)
저는 지금부터 준비과정에 들어 가므로 미리부터 신청을 받아 두었다가
수확이 되면 주문 들어온 순서대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수확하면서 배송을 해야하기에 일주일에 화요일과 목요일 두번 발송하겠습니다.
특별히 급하신분은 따로 말해 주세요.
주문은 댓글과 메일(yeainmam@hanmail.net)과
전화주문(010-6436-3412 김 영란)이 있지만
전화주문은 일하다가 받기가 원할치 못하므로 가급적 메일이나 댓글로 주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금은 농협 (979-01-062006 김영란) 이며
입금시 닉네임과 이름을 함께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건망증이 심해서
누구신지 몰라서 절쩔매는 경험이 작년에 있었답니다.^^
귤껍질에 항암물질과 다른 좋은 성분이 많이 있는데
농약을 많이 친 관행농법 귤은 껍질 사용하기에 안심이 안되므로
저의 귤은 껍질을 꼭 말렸다가 차로도 끓여 드시고
그 물로 아토피피부를 씻어 주어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토피환자를 귤껍질비누로 씻는 방송도 나왔었는데
전 바빠서 비누까지 만들어 제공하지는 못하기에 구입하셔서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수확하여 바로 보내 드리는게 대부분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산이 빠져서 혹시라도 처음에 신맛이 강하면 차차 더욱 맛이 좋아진답니다.
저의집 귤은 그냥 달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과즙이 풍부하여 시원하고
맛이 다양하게 풍부하여 더욱 맛이 있다고 느낍니다.
간혹 나무마다 맛이 달라서 처음에는 기가 막히게 맛있는게 왔는데
두번째는 좀 못하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일이 다 맛을 볼수가 없고 그 많은 것을 다 섞을수도 없어서 그냥 나무에서 따는대로
상자에 담아 나가므로 기가 막히게 맛있는 상자가 배달 되었으면
귤로또 당첨되셨다고 생각하여 주시고(실제 이런것은 다른 귤값의 두배지요^^)
조금 부족한 것도 시중의 귤보다는 제가 구분 수확하였기에 더 낫다고 생각하니
널리 널리 헤아려 주셨으면...기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 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리 있소
새 노래를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귤이 익거든 함께 와서 쟈서도 좋소
그댈 위해 남으로 문을 내었다오.^^
2008.11.6 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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