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귤은 해거리와 간벌과 태풍피해로
수확이 많이 줄어서 넉넉지 않습니다.
귤나무 회원님들은 추가 신청 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귤나무로 신청하지 않고 추가하는 것은 일반판매금액입니다.
귤나무회원님께만 무제한 혜택을 주는 것이 형평에 맞지가 않아서요.
널리 이해 바랍니다.
일반판매로 드시는 분들께도 반디유기농귤을 드실 기회를 드려야 해서입니다.
귤나무 회원님 귤은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2주 간격으로 보내 드려요.
1차귤을 지난주에 보내 드렸고
그사이 이번 주는 회원님이 선물로 보내 달라는 귤들을 보냈습니다.
올해 귤이 많은 시련을 겪었어도
먹기에는 산과 당이 적당하게 좋아서
이번주에 선물 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귤나무 회원님들은 겨우내내 귤나무에서 수확한 귤을 맛보시게 되므로
1차와 2차, 3차와 4차가 조금씩 변화가 있음을 느끼실 거예요.
1차귤 보낼때만해도 계속 비가 내린데다가 날씨가 따뜻하여
귤이 상하기 쉬웠습니다.
그런데 요즘 조금 추워졌어서 껍질이 약간 단단해지고
속살껍질도 살짝 질겨진 맛이 있는데
상하는 것은 확실히 줄어 들었어요.
처음 회원 하시는 분이거나 선물로 유기농귤 처음 받으시는 분들은
겨울이 깊어갈수록 껍질이 단단해지는 현상을 잘 이해 못하십니다.
반디 유기농귤은 미리 따서 저장하지 않고
귤나무에서 서리 맞고 눈 맞고 혹한에서도 극기훈련을 거치고 나가기때문에
한겨울 귤은 어떤 때는 갑옷을 입은 것처럼 껍질이 단단해지기도 하지요.
추위에 속살을 보호하기 위한 귤나무의 생존전략 때문이지요.
시중에 일반 귤들은 눈오기 전에 미리 따서
저장약을 뿌려서 장기간 저장합니다.
연할 때 성장을 멈추게 하여 자장약을 뿌리면 야들야들합니다.
제가 서리와 눈과 혹한을 견디게 하는 것은
저장약을 뿌리지 않기 때문에 따서 두면 저장성도 떨어지지만
무엇보다도 면역력을 증가시키려고
지금까지 귤을 얼리는 시련을 겪으면서도 겨우내내 나무에서 따고 있습니다.
12월말이나 1월의 귤은 껍질을 벗기기 어려울 정도로 단단하고
속살은 깊은 맛이 나게 됩니다.
껍질의 향은 더욱 진해지고 약성이 높아집니다.
제가 유기농귤을 생산하는 이유가 건강을 위한 것이기에
어떻게 하면 더욱더 우리 몸에 좋은 것으로 만들까 고심하며
겨우내내 귤을 따는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로 치면 3-5배정도 더 드는 모험을 해 왔지요.
그러다가 얼리기를 여러번....^^
"귤이라고 다 같은 귤이 아니다~"며
목에 힘주는 이유가 어려운 선택과 소신을 지켜 왔기 때문이지요.
2차귤까지는 상큼한 햇맛이 많지만
뒤로 갈수록 귤맛은 깊어 집니다.
반디농장의 이런 노력을 회원님들이 헤아려 주셔서
저는 소신껏 여기까지 걸어 왔습니다.
올해도 귤따는 고정 인원은 5명이 상주하며 따고
비상시에 도와줄 이웃들도 대기하고 있지요.
지난해와 지지난해 수확기에 너무나 비가 많이 와서 혼비백산한 터라
올해는 큰언니와 큰아주버님과 경북 상주에서 파릇한 새댁이 입사(^^)해서
우리 부부와 함께 정예부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온갖 시련을 거치면서 대비책을 세우게 됩니다.
인생은 끊임없이 시련을 헤쳐 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10월과 11월 비가 많이 와서
12월은 비가 덜 오면 5명이 차분하게 귤을 따고 발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웬지 스치는...(촉수가 느끼는)
올 겨울 혹한이 몰려 오면 어쩌지?...
이에 대한 대비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이제는 예측불가한 기상변화가 농사에 가장 큰 어려움이네요.
그래도... 그 어떤 어려움도 다 이겨내고...
올겨울 귤 축제를 거뜬히 임무완성 할 각오 하고 있습니다.^^
온갖 기상재해를 이겨내며 최선을 다해
회원님께로 건강한 귤을 보내 드릴거예요.
종종...귤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올 겨울도 귤 이야기 무진장 하게 되겠지요.^^
이맘때는...일일이 댓글도 못 달게 됨을 널리 헤아려 주세요.
가물가물한 눈으로(^^) 저녁에는 주소 작업까지 해야 하는
일인 다역을 하는 처지라 다정한 댓글은 읽기만 하고 있어도
널리 널리 이해해 주세요.
다음주에는 2차귤이 나갑니다.
나는 그대 마음 느낍니다.
그대도 저의 마음 느끼지요?^^
참 예쁜 겨울 제철 과일 귤.
얼굴도 예쁜 것이
기능성도 탁월하니
이보다 더 이쁜 과일이 있을까요? (^______^)
마냥 나무에 두면 안되는 이유...
다 익으면 요렇게 부풀기 시작해요.
요즘 제가 개발한(^^)
색다른 방법으로 귤 먹기.
전자렌지에 3분 덥혀서 따뜻하게 귤먹기예요.
귤을 껍질째 스푼으로 따뜻하게 떠먹는 방법도
또 다른 맛과 재미가 있어요.^^
귤을 구워 먹는데서 생각해 낸것이예요.
꿀을 한스푼 뿌려도 좋을 것 같아요.^^
풀을 키우는 귤밭에서는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날리며 번식하고 있어요.
제주도 중에도 서귀포의 겨울은
봄인 듯 겨울인 듯, 가을인 듯...
한라산 쳐다보면 겨울이고
귤밭에서 발아래 내려다보면 봄이고(제비꽃, 민들레꽃...)
귤 달린 모습은 늦 가을이지요.
비파라고 들어 보셨나요?
비파꽃은 지금 피어서 6월경에 열매가 익어요.
비파나무 한그루가 있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일본 속담이 있다나...
혹시 비파잎 구하시는 분 있으면 보내 드릴게요.
이 사진은...
애통하게도...
새가 교통사고 난 장면이예요.
새가 날다가 앞을 못 보았나~부주의해서
유리창에 세게 박아서 기절이 아니라...즉사한 장면이예요.
어찌나 세게 부딫혔는지 어디서 쿵~하는 큰소리가 나서 가보니
새가 떨어져서 횡사를...
에궁....
이 아이는 뭘 생각 하다가 이런 사고를 당했나~~~
불쌍해서 새무덤 만들어 주고
흰 나팔꽃 하나 놓아 주었어요.
귤밭에서는 이런 장면도 보는지라 한번 올려 보네요.^^
어쨌튼...
우리들 모두 건강하셔야 합니다.
저는 겨울에는 감기가 안 걸리는 이유가 귤 때문인 것 같아요.
유기농 귤 흔하지 않아요.
껍질까지 잘 활용하여서 겨울 감기는 근처에도 못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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