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귤 수확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모든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창고 정리하고, 콘테이너 바구니 가위 점검하고
손수레 운반기도 점검합니다.
귤 따줄 인원도 체크하고 두어달동안 전쟁을 치를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명함과 인증 스티커도 제작하고 인사말 준비도 합니다.
회원님도 정리하고 마지막 회비입금 정리도 합니다.
저의 일은 이제부터 낮, 밤 풀 가동입니다.
저는 밤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배송지가 여러곳인 경우도 많고 주소를 컴퓨터로 입력해서 출력하는 일도
386세대에게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비서를 두기에는 영세한 가족농이다보니
저는 다중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회원님들이 1년동안 목 빼고 기다려주신 반디유기농귤을
마지막까지 잘 배송해 드리기 위해서
한달전부터 몸과 마음 정신 무장하며 결전을 치룰 준비를 하고 있지요.
이번주에 모든 준비 완료하고
다음주부터 먼저 익은 귤부터 따기 시작 할 겁니다.
회원님 배송순서는 입금 순서대로 정했으니 뒷번호는 천천히 기다려 주세요.^^
(귤은 한꺼번에 다 딸 수가 없고 익은 것을 골라서 따야 해서 시간이 걸립니다)
지난주에는 서울의 아람유치원에서 제주도로 수확여행 와서
귤따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아직 귤이 조금 덜 익었으나 멀리서 온 특별한 꼬마손님들이라
원장님의 빽(^^)으로 귤따기 체험을 했습니다.
아가들이 어찌나 예쁜지,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까요?
겨우 두돌 지난 아가들까지 오름도 올라가고 마라도도 한바퀴 돌았다니 놀랐습니다.
반디농장 2016년 귤축제는 이 나라의 샛별
유치원 아가들이 테이프를 끊고 즐거운 축제의 서막을 알립니다.
19명의 유치원생과 어른 10명이 반디농장에 입장 했습니다.
조금 먼저 익은 귤을 미리 따다가 귤 까 먹는 법을 알려 줬습니다.
한박스의 귤이 한자리에서 다 없어졌습니다.^^
올해귤은 많이 시지 않고 적당히 달아서 맛있습니다.
(이번주 햇살을 좀 더 쏘여서 회원님들께 보내 드릴게요)
행운의 꼬마 친구들은 반디귤을 가장 먼저 시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갓 두돌이 지난 이 아가는 혼자서도 잘 까 먹네요.,
"나는 뭐든지 혼자 할 수 있어~" 하는 아가네요.
이 엉아는 이제 싸나이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껍질을 까지 않고 반으로 갈라서
쏙 꺼내 먹는다고 했더니 반으로 갈랐습니다.와우~
올해 믿음밭 귤은 조금밖에 안 열렸습니다.
해걸이를 하며 쉬고 있어서이지요.
올해는 사랑밭과 꿈밭이 귤이 많이 열렸습니다.
이미 다 수확한 것 같은 귤밭이지요.
유기농귤은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으로 자라는게 아니고
나무가 스스로 키운 힘으로 길러내기 때문입니다.
이 아가도 이제 갓 두돌이 지났는데도
나도 귤 딸 수 있어~ 하며 가위질도 하네요.
바구니도 직접 들고...
싸나이 엉아의 힘을 보여 주겠다~고 하네요.^^
엉아~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나도~~~할 수 있어~~~
어쭈구리~ 한 폼 하시는데~~~^^
나도 나중에 귤농부 될테야~~~^^
바구니를 목에 걸고 오는 친구도 있네요.
모처럼 햇살도 좋은 날에
아가친구들이 와서 반디농장의 귤축제의 팡파레를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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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일날은 귤상자가 배달 되었습니다.
해마다 상자가 오는 날도 수확전의 큰 일이었는데요.
올해는 그래도 창고가 가까와서 그나마 좋은 여건이었어요.
대문에 간신히 차가 들어 오는데 소나무 가지에 걸리네요.
그래서 소나무 가지 하나를 짤랐습니다.
하하하~~~ 엄청 많아 보이지요?
그래도 올해는 좀 작게 왔어요.2톤차로 하나 가득히...일년 내내 쓸 것입니다.
올해귤은 태풍 손실로 30%정도 감소하긴 했어도
우리 반디 회원님 드릴 귤은 양이 될 것 같아요.
태풍 후...의외로 아이들이 빨리 몸 추스리고 마지막 결실을 잘 하고 있거든요.
역시 반디농장 유기농 귤은 투혼의 귤이예요.
독일병정같은 주인이 계속 다니면서 부채질 하거든요.
"힘 내라~ 힘!!!
아자~~~ 우린 뭐든 헤쳐 나가는 불굴의 용사들이다~~~"
그런 정신을 주입시키니까 귤들도 더욱 강인하게 잘 이겨내는 것 같아요.(내 생각^^)
이젠 요건 일도 아니네~~^^
창고가 가깝다는 걸 보여주는 사진이지요.
전에는 창고까지 나르는 것만 해도 큰 일이었지요.
저의 남편 이 성호씨,
이젠 베테랑 농부가 되어 그 모든 것을 잘~~~해내지 말입니다.^^
이 겨울도 저 상자가 다 없어질 때까지 발에 땀나게 뛰어 보겠습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반디 유기농 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다음주부터 익는대로 따서 보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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