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에 태풍때문에 다른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귤밭 가는 길에 쓰러진 삼나무
늘 건천인 하천에 물이 콸콸~
돌담 무너지고~
콩도 다 절단 났네~
건너편 집 소나무도 부러지고, 나무도 뽑히고~
지붕도 다 날아가고~
노린재 피해에 태풍까지 가세
믿음밭 옆밭에서 삼나무가 쓰러져서 우리 텃밭을 초토화
그래도 여기까지 봤을 때는
생각보다는 다행이다며 가슴 쓸어 내렸는데...
사랑밭에 갔다가 할말을 잃었다.
늘...
남은 귤이 더 많다며 스스로 위로하곤 했는데
그냥 주저 앉았다.
날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