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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밭

2월 5일 귤택배 마감합니다.

by 농부김영란 2015. 1. 31.

2014년도산 귤 택배를 2월 5일 까지

모두 마감 하려고 합니다.

 

서귀포는 너무나 따뜻하여 1월 중순부터 봄이 감지 되었습니다.

한겨울에도 풀이 있는 귤밭이지만

새풀이 새록새록 돋아 나는게 1월 20일경부터 보였습니다.

새들이 풀밭에 내려와서 새싹을 뜯는게 보여서

살펴보니 새풀들이 마구 돋아 나고 있었습니다.

 

이미 봄이 우리 곁에 와 있는 것을 느끼고서부터는

귤농부는 또 귤이 상하는 것에 촉각을 곤두 세우게 되었지요.

자연의 시계는 자연이 먼저 느끼는지라

귤들이 더이상 버틸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마구 녹아 내리는 현상이지요.

 

그래서 2015년부터 회원님 귤나무 4상자를

신청 받으려고 한 것이고요.

굳이 더 많이 드시고 싶으시면 1월 말경

마지막차 귤을 보내 드리지만

상하는 것과 맛의 변화를 잘 관찰 하고 잘 관리 하셔야만 합니다.

 

올해는 설명절이 늦어서 최대한 귤나무에 오래 달아 두었습니다.

명절에 쓸만한 과일이 저장과일들만 있는데

그래도 저는 저장약없이 생물이 버티는게 한계가 있기에

나무에서 저장하는게 최선이다 싶어서

나무에 달아 둔 귤을 내일(2월1일) 수확하여

마지막차 귤을 내보내려고 합니다.

새들이 반 이상 먹어 버리고 남은 귤이니 더 귀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미 회원님 5차귤도 끝났지만 추가 신청 하신 분들과

여러그루 하신 분들 남은 귤과, 일반 주문귤을 보내려고 합니다)

 

일찍 완숙된 귤을 나무에 달아 두면 다 부풀어서

비상품이 되는지라 아래쪽으로 달린 귤들을

서서히 익혀서 일조량을 채운 귤들이

믿음밭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벌써 일을 끝내고 쉬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최대한 간격을 맞추어서 보내 드리려고

나름 최선을 다한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저장약을 뿌리지 않은 생물이 버티는 시간은 한계가 있으니

귤을 받으시는대로 냉장 보관하여 상하지 않게

잘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날씨와 온도는 겨울과 달라서 잘 보관하셔야

상하지 않고 끝까지 드실 수가 있어요.

 

 지금까지 나무에서 버티어 준 귤들에게 기립박수 보냅니다.^^

 

2월 1일에 따서 보내는 귤!!!

2월3일까지만 주문 받습니다.

*굳센 금순이 유기농귤 10kg 35000원

*최상품 반디진 명품유기농귤 5만원

*못난이귤은 마감

 

2월5일까지 택배 완료하고

저는...오랜 소망이던 여행을 가족들과 가보려고 합니다.

 

 

(반디농장 100% 유기농귤즙과

귤말랭이, 귤잼등이 설명절이후보입니다^^)

 

 

 

 

 

온갖 벌레와 균들과

거친 바람과 폭우에도 굴하지 않고

옹골찬 열매를 맺어준 귤들이었지요.

유기농 귤은 감기약보다 더 좋은 약이었지요.

지난 가을 저는 3개월을 감기를 달고 살며

기진맥진 했었는데 겨우내내 매일 귤을 먹으며

감기를 물리치고 그 많은 일을 다 해낼 수 있었지요.

저에게 귤은 보약이었습니다.

그래서 귤없는 계절에는 귤즙으로 짜서

저의 건강을 지키려고 합니다.

 

 

 

 

 

 

 

 

눈 맞고도 잘 버틴 굳센 금순이 귤

 

봄이 오고

비가 오고

이제는 더 못 버티겠다고 합니다.

 창고에 둔 귤이 비오기전날부터 이렇게 땀을 뻘뻘 흘립니다.

(비 맞은 귤처럼 젖어 있는 현상)

여기서부터 귤은 자신의 몸을 녹아 내리고

흙으로 돌아가는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저의 관찰에 의하면^^)

 

 

 

 

 

 

 

"내가 아무리 굳센 금순이 유기농귤이라고 해도

이젠 저도 더이상 버틸 수가 없어요~~~"

 

받은 귤이 축축해지는 현상 느껴 보셨다면

이런 현상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아주 아주 잘 관리 해주셔야 해요.

 

 

 

내가 하고 싶은 말

예쁜 카드로 대신 해 준 엽서가 있어서 퍼 왔어요.

 

항상 고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요.

그대 덕분에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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