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나무 회원님 3차귤은 12월 22일부터 발송합니다.
날씨 어려움 가운데 수확하여 보내 드리는 귤입니다.
최선을 다했어도 늘 미진한 마음에 마음이 졸여집니다.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를 늘, 부탁 드리게 되네요.
귤을 내보낼때마다 마음을 모아서 편지를 쓰면서
생산 현장의 생생 이야기를 전합니다.
농부의 애환을 함께 하여 주시기를 바라면서요.
그저께부터 KBS 굳모닝 대한민국 프로에 출연하기위해 촬영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쑥쓰럽지만^^) 오늘 오전까지 귤농부의 일상을 찍는다 합니다.
제주도가 귤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서 12월 24일 아침 6시에서 8시까지
제주도 특집으로 방송하게 되는데 귤의 모든 이야기를 전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잠깐 한편 나오는 것 같아요.
그동안 방송과 언론매체가 저와 맞지않아서 사절하였는데
이번에 제주도 귤농가가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좋아 보이는 면만 부각될까 저어 됩니다.
맨얼굴의 저가 함지박만한 방뎅이(^^)을 흔들면서 종횡무진하는...에구...부끄러워라...
제주도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모든게 낭만으로만 비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3차귤 편지
귤 수확에 들어간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확하자마자 내리기 시작한 비가 한달내내 지속되어서
온전히 귤 수확한 날이 일주일이 채 못됩니다.
비가 계속해서 내린 날도 있고 밤에만 내려서
흠뻑 젖은 귤을 날이 개인 낮에도 딸 수 없는 상황도 있었고,
비내리다 개이다를 반복하여 귤을 딸 수 없기도 했고,
물기 흠뻑 머금은 껍질이 말라야 딸 수 있어서
해가 난 날도 귤이 마르기를 기다리기도 하였습니다.
좌불안석 노심초사 애간장을 태우며 한달을 보냈습니다.
발 동동 구르며 하늘만 쳐다보는 날이 지속 된 겨울이네요.
날이 개여서 귤을 딸 수 있었던 며칠 안 되는 날 중에도
온 제주도가 같은 상황이 되어서 일손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간신히 귤을 따서 겨우 겨우 주문 귤은 맞출 수 있었으나
12월 말이 다 된 지금도 귤은 절반도 못 딴 상황입니다.
그사이 귤을 못 따는 날도 비상대기 하고 있다가
한 시간이라도 귤을 따야하는 상황이었어서
마음의 피로는 벌써부터 너울파도처럼 밀려 옵니다.
이러다가 자칫하면 눈과 한파가 밀려와서 얼리기 쉽상인 시점이라
잘 농사 지어놓은 주렁주렁 달린 귤을 바라보며
마음 내려놓는 연습만 수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귤이 얼어도 귤나무가 살아 있으면 내년을 기약 할 수 있다”며
애써 마음을 달래봅니다.
3차귤은 벌써 눈을 한번 맞았고 서리도 맞은 상태라서
껍질이 마른 귤이 많습니다. 눈과 서리, 찬 바람을 감지한 귤나무가
귤을 얼리지 않으려고 몸에서 수분을 다 빼내기 때문에
나무에서 마른 상태가 되어 갑니다.
하지만 시련을 이겨내기 위한 면역물질은 증가하였다고 생각 합니다.
3차귤부터는 귤효소도 담그시고 귤말랭이도 하시고 귤을 저장하여
오래 먹을 수 있는 저장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2015년도 귤나무 회원은 *일반유기농귤 10kg 4상자 12만원
*유기농귤 최상품 귤 4상자 20만원
블로그나 문자,메일(yeainmam@hanmail.net)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도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 가득한 힘찬 새해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2014.12.24 kbs2 굿모닝 대한민국 제주도 귤특집 출연방송
동영상을 퍼 왔는데 막아 버렸네요TT
KBS2 굳모닝 대한민국 24일 방영 1부중 6시 20분경(시작20분 후)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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