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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눈 감기는 4월

by 농부김영란 2013. 4. 19.

 

눈꺼풀이 아래로 아래로...

밤이나 낮이나 눈이 내려 앉으려고 해요.

그래서 댓글도 못달고 비몽사몽...

기세좋게 전정까지 하고나니 방전되어서인지

감기 기침으로 잠을 잘 못자서 피로가 누적되어서인지...

 

올해도 역시나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주절거리고 있어요.

온 세상이 꽃 피우느라 난리법석인데

봄은 내게 늘...보릿고개 넘어가는 기진함을 체험하게 하네요.

이제 거의 기침이 멈추어 가고 있어요.

기운내야지~하는데 몸이 젊은이처럼 기동성이 없네요.

갱년기가 왔나~노년기에 접어 들었나~ 싶은.

몸의 샘물이 모이기를...기다리고 있어요.

이야기 보따리는 가득한데 졸리고 집중이 안되어서요.

 

그 사이 서귀포 신문사의 귀농귀촌 취재 4박5일 동행하여

많은 것을 가슴에 채우고 왔어요.

일석3조,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꿩 먹고 알 먹고...

머리와 눈이 신선해지는 체험을 하고 왔는데

몸의 피로가 글을 쓸수없게 하고 있어요.

한꺼번에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을게요.

춘곤증 떨치려고 안간힘 쓰고 있어요.

 

봄은 새 생명들이 기세를 떨치는 계절인데

겨울에 에너지를 소진하는 저에겐 꼭 한바탕 몸살을 치르고 가게 하네요.

 

봄 감기 지독하니 조심하세요~

주말에 건강하고 기운나는 글 올릴게요.

 

 

 

 

 

 

 

 

 

 

귤나무 아래에서는 새우란이 자태를 뽐내며

향기를 마구 뿜어내고 있어요.

촉 하나가 해마다 두배로 번식하여

3년째 이렇게 번성 하였어요.

돌보는 기쁨을 넘치게 주네요.

 

 

 

 

 

 

 

화사한 자란도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어요.

 

 

 

백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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