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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회원은 마감합니다.

by 농부김영란 2012. 5. 16.

 

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요.

비가 오고나서 이제는 지는 속도가 빨라져서

귤나무 이름걸기에 마음이 급해지네요.

사진찍기와 정리등등 시간이 걸리니까

귤나무 사진은 5월말경까지는 올릴게요.

 

일단 올해 새로 받는 회원님은 마감합니다.

기존 회원님과 신청하시고 아직 입금하시지 않은 분은

여러가지 사정이 있으실거라는 생각에 일단 회원 등록해 둡니다.

오랫동안 회원님 유지하셨던 분들은 회원유지라고 생각해서

연락 드리지를 않았던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회비를 5월에 받는 이유는 귤나무에 이름 건 사진이

귤꽃 필때가 이쁘고 꽃으로 수확량을 어느 정도 가늠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제가 수확할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기에

회원수를 파악해서 회원을 받아야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회비 입금치 않으시더라도 의사표현은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일이 다 말 못하지만 살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기에

부득이 회원을 못할 수도 있고,회비를 분납할 수도 있고

회비를 늦게 내실수도 있지요.

 

가끔 가슴 찡한 편지를 받습니다.

아래는 비밀글로 쓴 편지지만 이런 회원님 또 계실수도 있어서

익명으로 비밀댓글 공개합니다.

저와 오랫동안 소통해오고,믿음 주고 받던 회원님,

저는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겠읍니다.

우리 모두 특별한 소통을 하는 회원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마음 풍요해지라고 만개한 귤꽃 사진 가득히 날려 보냅니다.

향기도 맡아주세요~~

 

어제(5월 15일) 찍은 귤꽃 사진입니다.

 

 

 

 

 

 

 

 

 

 

 

 

 

 

 

 

 

 

 

 

 

 

 

 

 

이분은 전화해서 귤회비가 늦어지는 이유를 알려 주셨읍니다.

회사에서 봉급을 3개월치나 못 받았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입니다.

아까 전화 끊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몇 달 간 괴로워했던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생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디농장 팬답게 제시간에 딱 맞춰 입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한편,

또 이런 상황이 생겼기에 세자매맘 님의 마음을 더욱 묵직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돈 보다 중요한게 이런게 아닐까, 그래서 이런 상황이 선물로 주어진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더니

감사한 마음과 함께 놀랍도록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귤로 맺어진 관계이고 겉에서 보기엔 판매자와 소비자,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세자매맘 님과 세자매맘 님이 온 마음을 다해 키우신 귤을 통해서 더 큰 것들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오히려 위로해주시는 세자매맘 님의 말씀을 들으며

감사하고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다면,

전화 후에 곰곰 생각하면서 보이지 않은 거대한 힘,

신의 사랑, 우주의 사랑 같은 걸 느꼈다면 좀 오버일까요.

하지만 이런 각박한 세상에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처럼

크나큰, 신비한 선물이 또 어디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큰 복을 받은 사람인거 같아요.

세자매맘 님, 저희 가족 건강지킴이 귤나무 2그루, 꼭 남겨주세요.

잘 해결되는대로 바로 귤나무에 당당히 장깨비, 윤깨비 이름 걸겠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제게 큰 사랑을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야~~~오늘은 이렇게 불러 봅니다.
통화하면서 어찌나 맘이 짠한지...그동안 우리 반디농장 수호천사가
맘고생이 많았구나 싶으니 어찌나 맘이 무겁던지...
우리 귤로서 통하게 됐지만 세대차이를 넘어서서 그동안 서로를 느낄수가 있었잖아요.
산 넘고 물 건너...나도 그렇게 걸어 왔어요.
내가 인생선배로 전하고 싶은말...

 어려운 순간은 지나간다는 거.
그 어떤 때라도 낙심 말자는 거.
그리고 건강만하면 무엇이든 할수가 있다는 거.

 
젊은 사람이 어찌나 맘이 이쁜지 나도 그동안 많은 응원이 되었답니다.

우리 귤로서 맺어진거 맞아요.

하지만...그 사이 우리는 믿음과 사랑을 쌓았지요.
저도 그 힘으로 힘들때마다 힘내어서 걸어 왔어요.
오늘은 내가 이쁜님을 보듬어 주어야 할때이군요.
빨리 모든 어려움이 안개처럼 걷혀지기를 저도 기도할게요.
섣불리 귤회비를 안받겠다던가,회비를 감해주겠다던가...그런 약속은 안할래요.
왜냐면...우리는 열심히 살아내야할 명분이 있기에...
때로는...삶이 아득해질 때를 저도 경험했거든요.
스스로 일으킬 힘만 잃지않고 마음 동여매고...

단단한 마음으로 삶과 마주하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수 있다는 거.

저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테니까 어려운 일 빨리 해결하고
더 좋은 축복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아자 아자 아자~~~
we can do it !!!

 

거미줄에 걸린 빗방울인데...찍사가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해 죄송.장관이었는데요.

 

 

 

 

 

아공...이 귤꽃 다 따줘야 나무가 삽니다.

이건 나무가 생의 불꽃을 찬란하게 피우고 장렬히 전사하겠다는 각오임을 알아듣게 되었답니다.

저는 말려야지요,안돼~~~~

 

 

 

드디어 아기귤이 모습 드러냅니다~까꿍~여러부~운!!!

저 잘자라서 여러분께로 인사드리러 갈게요~딸랑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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