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설풍 아망귤>*
반디 가족 회원님,새해에도 건강 하시고
소망 다 이루는 축복의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유기농 귤로 탄생하기까지 귤들이 이겨낸 고난과 의지를 표현하고자
장한 귤들에게 이름을 붙였습니다.유기농 귤 그 자체가 귀한 귤입니다.
겉모양을 따지고, 맛을 가지고만 말하기에는 너무 황송한 가치를 지닌 귤들입니다.
화학 농약과 화학 비료로 대량 생산 가능한 관행의 귤들과는 달리
온갖 벌레들과 싸우고, 균과 싸워서 이겨낸 면역 결정체입니다.
일년내내 농부가 쉼없이 돌보았다고 해도
스스로 이겨내는 힘이 없으면 탄생하지 않았을 귤들입니다.
그래서 귤 한알 한알 저는 모두 다 너무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그 귤 하나에 온 우주를 다 품었습니다. 봄 냉해도 이겨냈고, 한 여름의 뙤약볕도,
모든 식물이 녹아나는 긴긴 폭우 장마에도 굳건히 버티어 냈습니다.
더러는 장마에 녹아 내리기도 하였고, 심한 한여름 땡빛에 화상을 입기도 하였고
벌레들에게 심하게 공격을 당하여 불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경건한 과정을 헤아리면 그 어느 귤도 숙연해집니다.
간혹 맛을,크기를, 모양을 탓하는 소비자가 계시기도 하지만
유기농 귤이 탄생하는 과정을 면면히 살펴보면 그 어느 하나도
가슴이 저려오는 기특한 결실들입니다.
그들의 노고를 다 품어 주시어 내 몸에 좋은 기운을 고스란히 전해 받으셨으면 합니다.
이 기특한 아이들에게 회원님들이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11월의 <장금이귤>.12월의 <금순이금동이귤>,1월의 <설풍아망귤>입니다.
<설풍아망귤>은 눈과 서리를 맞고 이겨낸 굳건한 아이들이라는 뜻입니다.
남들은 다 수확하여 따내리는데도 눈을 맞히고 서리를 맞히는 이유는
맛도 풍부해지고,무엇보다도 면역력을 높이려고 하는 저만의 시도입니다.
그리고 나무에서 수확하여 싱싱한 채로 배송하여
내 몸에 가장 좋은 기운을 전해 받고자 함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 합니다.
다음 블로그<세자매네 반디농장>에 모든 사항을 공지하여 올리니
종종 살펴 주시고,2012년 회원 신청은 마감 하였습니다.
기존 회원님은 유지하는 것으로 하지만 의사표현해주시지 않으면 새회원으로 채웁니다.
2012년 귤은 어쩌면 부족할지도 몰라서 일찍 마감하였습니다.
귤 축제가 끝날때까지 한마음으로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감사 드리며, 사랑합니다~
4번째 배송 귤은 1월 첫째주와 둘째주 중에 배송합니다.
5번째 마지막 귤은 구정전에 합니다.
지난 해에 이월된 귤은 회원님이 원하는 시기에 보내 드립니다.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고마운 회원님,
그 따뜻한 마음을 전해받아서 늘 기운내어 나아가고 있읍니다.
조금씩 늦어지는 점,부족한 점, 널리 다 품어 주시니
그 마음 헤아리며 깊은 감사 드리고 있읍니다.
귤밭에서 바라 본 한라산 설경
1월 1일 새마음으로 출발 하려고 외돌개로 해맞이를 나갔읍니다.
날이 흐려서 해는 보지 못했지만 마음을 다지고 돌아 왔읍니다.
마음속에 모두 다른 소망을 품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읍니다.
떡국 한그릇씩 받으려고 줄을 서 있읍니다
돌아 오는 길에 성당에 들렸읍니다.
올해는 둘째 예지가 고3 이 됩니다.
예지는 그동안 공부가 엉망이었읍니다.
예지가 마음 다잡기를 간절히 기도했읍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기다려 주고, 북 돋우고,함께 커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예슬이는 지난 해 원하는 학교에 잘 들어가 주어서 너무나 감사했읍니다.
대학생이 된 예슬이는 마음이 훌쩍 커졌음을 느낍니다.
저는 수산나,예슬이는 가브리엘라, 예지는 미카엘라,예인이는 라파엘라라는 세례명이 있는데
이 곳에 와서 농부가 되고나서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소원했읍니다.
올해는 여러가지 면에서 기도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저도 몸과 마음이 휴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암 투병중인 내친구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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