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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글

<수능대박>귤나무, <무병장수>귤나무 선물하기

by 농부김영란 2011. 4. 21.


 

반디농장 가족 회원님,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지난 겨울 그토록  춥고 혹독했어도 다시 찾아온 봄은 여전히 화사합니다.

저는 지난 겨울 막바지에 귤나무에서 귤을 다 얼려 버리고

회원님과의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해서 상심하고 아픈 지난 겨울을 보냈읍니다만

다시 봄이 오니 마음 가다듬고 올해는 그간의 모든 경험과 시행착오를 정비하여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로 새농사 준비에 몹시 바쁜 봄날을 보내고 있읍니다.

올해는 기상이변을 감안하여 일주일치 정도는 미리 수확하려고 합니다.

그간은 완숙된 귤을 바로 나무에서 따서 보내 드리느라고

먼저 발송한 것과 중간에 눈이 오면 늦어져서 열흘이상의 간격이 벌어지기도 하였기에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 일주일정도 미리 따려고 합니다.

눈이 내리고나면 수확이 며칠 미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수확기에 너무 바빠서 미리 배송을 알려 드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며칠전에 배송공지를 올리겠읍니다.

 

그동안 조금 부족했던 부분도 널리 이해해주시고 함께 해주셨기에

유기농 과수농사가 어렵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여기까지 올수가 있었읍니다.

 

제가 세아이 키우면서 간절히 원했던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가 생산자가 되어서 생산하여 회원님께 보내 드리는 것이 제게도 큰 자부심입니다.

모든 과정을 제 손으로 직접 농사지어 보내 드리려고 하는 것도

제 마음을 담아서 전해 드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이에 쌓아온 "믿음"을 늘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보내 주셨던 무한대의 응원과 사랑이 저를 늘 일으켜 세워 주셨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겨울 얼어 버려서 다 보내지 못한 귤은 올해 회비에서 감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여러가지 제안을 했었는데(다른 물건으로 사드리거나 하는 것)

가장 합리적인 것이 남은 부분만큼 돌려 드리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읍니다.

올해 회비도 5박스에 12만원이므로 한박스당 24000원로 계산하여 감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반 판매는 일부만하고 가격차이가 클 것입니다.

앞으로는 제가 정원 500명에서 회원을 마감하여 회원은 더이상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회원자리가 비어야 남은 자리를 채울 것입니다.

그동안 아껴주신 회원님들께 좀 더 충실하기 위해서입니다.

믿음밭(효돈밭)에 있는 방 2개의 게스트하우스도 점점 더 많은 회원님들이 이용하실 수가 있을것입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나중에 다시 한번 알려 드리겠읍니다.

회원의 날이나 게스트하우스등은 모두 회원님을 위한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 겨울 한파때문이었는지 새싹이 조금 늦는것 같고 꽃도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

5월 5일 회원의 날에는 꽃을 조금 볼수는 있으나 만개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귤꽃이 필때쯤 회원님 나무에 이름을 걸어서 사진을 올려 두겠읍니다.

 

 

 

작년에 제가 귤나무에 이름 걸면서 아주 특별한 귤나무가 있었읍니다.

<수능대박 귤나무>였읍니다.

저의 큰 딸 예슬이도 작년에 고3이었고 저희 회원님중에는 몇명의 고3수험생이 있었읍니다.

그중에 현수엄마는 그동안 항암투병중이었어서 아이에게 제대로 못해주었다고

귤나무에 수능대박기원을 부탁한다는 부탁을 해 왔어서 제가 가슴이 뭉클하였읍니다.

그래서 수능대박기원 귤나무를 만들었는데 제가 알고 있는  회원님 자녀 수험생 이름을

튼실한 귤나무 가장 높이 걸었고 제가 그곳을 지날때마다 기원을 하였읍니다.

귤나무에 이름을 걸고나서 귤나무를 지나칠때마다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되니

저도 더욱 유대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더욱 각별한 마음이 되었읍니다.

그렇게 수능대박 귤나무에 이름 걸고서 기원덕분인지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고 연락이 왔읍니다.

그중에 현수는  서울에 있는 이름있는 대학에  4년장학생 합격이라고 알려 왔답니다.

그리고 우리집 예슬이도  여러가지로 역부족이었다고 생각 했는데 합격을 하였습니다.

의사고시에 합격하였고, 외고에 합격하였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소식 전해 왔읍니다.

저도 한가족처럼 뿌듯했고 자랑스럽고 기뻤읍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저의 오랜 회원님 진마로님께서 올해 수험생 엄마가 되는데

1번으로 이미 수능대박나무에 이름 걸어 달라고 부탁을 하였지요.

올해 수험생되는 회원님 자녀 이름을 알려 주시고 주변에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수험생들, 정말 고단하기 그지없읍니다.

학교에서 주는 급식으로만 영양을 채우기에는 웬지 허전합니다.

아이들 체력이 결국은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수능대박기원나무 선물을 추천 드립니다.

건강한 나무에서 건강하게 자란 먹거리로 아이들 영양을 챙겨 주시길 바랍니다.

귤나무 선물은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에는 귤나무분양을 도입하면서 판매를 위해 도입했지만

회원님들이 귤나무를 선물하여 특별한 마음을 표하는 것을 보고

겨우내내 5박스나 배달되는 유기농 귤나무 선물이야말로

선물중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시부모님에게나 부모님께도 귤나무를 선물한 자녀분들이 있어서 감명 깊었읍니다.

첫취직 선물로 부모님께 귤나무 선물한 효녀딸, 유학 가면서 부모님께 보내라고 부탁했던 <무병장수귤나무>

씨엔블루 팬클럽 회장이 씨엔블루에게 주는 귤나무,심지어 아끼는 강아지 이름으로도 분양 받았던 귤나무,

세상에서 제일 귀한 내아이에게 주는 귀한 먹거리로 선택한 귤나무.고마운 분들께 저희귤로서 선물하는 귤나무...

감동깊은 사연들과 아름다운 마음이 넘치는 귤나무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작년에는 국립 품질관리원 산하 서귀포 지원에서 중앙에 높으신 분들께 보내는 귤로

저희 반디농장 귤을 선물로 보내 드리면서 제주도에서 제일 맛있는 귤이라고 평해 주셔서

자타공히(^^) 인정받는 반디농장 귤이 되어서 몹시 영광스러웠읍니다.

저희가 가고 있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보내주고 지켜봐 주시기에

어깨 무거운 책임감과 더불어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매진 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유기농 귤이 넉넉지 않아서 일반 판매를 하지 않았지만

회원님께는 약속한 두박스는 유기농으로 보내 드렸었지요.

올해는 효돈밭까지 유기농이 되니 앞으로는 모두 유기농으로 보내 드리게 될날이 올것입니다.

 

귤로서 다 먹지 못하면 말려서 나중에 먹기도 하고 효소도 담그고...

그리고...살면서 좋은 사람들께...건강한 먹거리를 나누어 먹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 합니다.

회원님 한분 한분이 제게 주시는 믿음과 사랑도 느꼈고

수년간 보던 이름은 가족처럼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제주도에 오시면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5월초부터 꽃 피기 시작하면 귤나무에 이름을 걸것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듯 회원님 이름을 단 건강한 귤나무들이 보내 드리는 건강한 에너지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귤나무에 특별한 이름 지정해주시면 달아 드리고

아니면 그냥 이름으로 귤나무를 달아 드리겠읍니다.

 

회원님께만 반디농장을 공개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픈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유대가 있는 사람들이라야  서로의 향기를 주고 받을 수가 있어서입니다.

유기농 귤,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유기농 귤을 먹는 회원님들도 의식이 남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가 자부심이 되는 관계...

그 특별한 관계를 위해서 저도 더욱 내실있는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할것입니다.

대한민국 1%의 유기농산물 생산자...그리고 그 유기농의 가치를 아는 소비자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동행을 한다는 끈끈한 유대감.

어찌 자부심을 가지지 않을수가 있겠읍니까?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더욱 신나고 멋진 동행길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오랜 블로그 친구 섬님이 감동 깊은 글을 올려 주셨기에 퍼 왔읍니다.

 

섬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wwfma/80128470195

 

 

 

 

20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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