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반디농장 회원님,
그 추웠던 겨울도 다 이겨내고 이제 귤꽃이 꽃망울을 맺고
다음주부터는 꽃이 피기 시작할 것 같아요.
올해꽃은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피는 것 같고 지난 겨울 몹시 추웠던 탓에
조금 늦게 피는것 같습니다.그래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꽃은 피는군요.
우리들의 인생도 그 어떤 시련도 다 이겨내면 봄은 온다는 것을 자연이 일러주는군요.
저는 내일모래 5월 5일 회원의 날 행사를 치루고서 회원님 나무 정리를 하여
귤나무에 이름을 걸려고 합니다.회원의 날에는 최소한으로 하여도
40-50여명은 될듯하고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하니 안도합니다.
남편과 저는 소박하지만 정성을 다하여 한끼 소박한 식사와 정다운 담화시간을 가지고
그동안 늘 바빠서 나누지 못했던 우의를 나누려고 합니다.
못 오시는 멀리 계신 회원님들께는 블로그를 통해서 중계(^^) 해 드리지요.
이곳에서라도 마음으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이 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효돈밭이라서 좀 일찍 꽃망울을 보이고 있어요.)
귤꽃이 피면 귤나무에 이름을 걸게 됩니다.
지난해도 귤나무 한그루 회비 12만중에서 2만원은 예약금으로 내고
나머지 10만원은 9,10월에 내시라고 하였읍니다.
예약금을 받는 것은 귤나무를 확실히 신청한다는 것이라서
정한 회원님이 다 차면 더이상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읍니다.
신청은 하시고도 나중에 회비입금을 않는 분도 계셔서 다른 회원을 받지 못하여서입니다.
그래서 예약금처럼 2만원을 먼저 받았는데 작년에 큰 애로사항이 따랐읍니다.
제가 잘 아는 회원님은 닉네임도 알고 이름도 알고 귤나무 이름도 알겠지만
자주 오시지 않는 회원님의 닉네임, 신청자 이름, 입금자 이름, 귤나무 이름이 다 달라서
나중에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 분이 여러분 계셔서 진땀을 흘렸읍니다.
예를 들면 닉네임은 <하늘>이신 분이 신청자는 김 경옥입니다.
귤나무 이름은 행복입니다.그런데 입금자는 남편 이름 이 성수씨로 하시겠다고 문자를 보내 오십니다.
2만원 예약금을 받고 6개월후에 이렇게 신청이 들어오면 전화번호만 가지고 그 분을 찾아내야 합니다.
<행복>이나 <하늘> <김경옥><이성수>치면 한분으로 나오는 프로그램을 몰라서
거의 모두 제머리를 가지고 수작업을 하는지라 점점 노화하여가는 제머리가 혼비백산 하였답니다.^^
회원님이 수백명이시라서 외우고 있다가도 돌아서면 헷갈려서
이렇게 정신이 오락가락 진땀을 흘리게 되는 저를 생각하여
귤나무 이름 은 누구이고 신청자(닉네임)는 누구이며 입금자는 누구신지를
반드시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올해는 형편이 되시면 한번에 내셔도 되고 나누어 내셔도 된다고 공지합니다.
나누어 내실때 알려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별 생각없이 하시는 것이겠지만 <귤값><감사합니다><수고하세요>등등...
제가 누가 보내신지를 찾아내느라 안돌아가는 머리가 과부화가 걸립니다.
여러그루를 하시는 분들은 한꺼번에 다 내시면 부담스러우므로
나누어 내주시기 바랍니다.예약금(2만원) 먼저 내시고 나머지는 9월에 내셔도 되지만
반드시 신청하실때 동일인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다른 경우 꼭 알려 주세요.
기존 회원님들은 작년에 마지막 귤이 얼어 버려서 못 갔기에
한박스값(24000원)을 제한 금액을 내시거나
회비를 다 내신 분은 남은 귤은 가을에 보내 드리겠읍니다.
여러그루를 하셨다가 마지막에 다 못 받으신 분들은 제가 개별 통보하겠읍니다.
일단 기존 회원님들은 특별히 빠지시겠다는 통보없으면 모두 회원등록 합니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폭설과 혹한을 대비한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상기후가 점점더 많아지는 자연재해로하여 언제나 대비를 하여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읍니다.
그래도 변함없이 귤나무에서 완숙하여 나갈 것입니다.
유기농 귤의 비중이 점점더 많아질 것입니다.
저희밭 모두가 유기농 인증을 받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웬지 농사가 잘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작년에 너무 힘든 해였기에 작은 시련은 시련도 아니라는 생각때문인지도 모르지요.
희망을 품고 가면 모든 일이 다 순조롭다는 생각도 있구요.
귤나무에 걸 이름은 <2011년 귤나무 신청 게시판>에 올린 이름을 올릴것이고
기존 회원님은 작년에 올린 이름을 걸겠읍니다.
올해도 귤나무 사진 찍어서 올리겠으니 나중에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귤밭에 심어둔 자란이 드디어 회원의 날에 맞추어서 화사하게 피기 시작하고 있읍니다.
마치 회원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서 기다렸다는 듯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네요.
올해 새출발을 싱그럽게 해주는 이쁜 아이들이지요.
이 예쁜 꽃을 멀리 계시는 회원님들께도 향기 날려 보냅니다.
꽃속에서 웃고 있는 것은 바로 그대입니다.
이 꽃처럼 화사하고 싱그러운 오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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