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귤 생산과 판매는 마지막까지 애간장을 태우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날씨가 따라 주지 않아서였는데 그래도 회원님들이 제 마음 헤아리고 지켜 주셔서
새마음 추스리고 올 농사 준비에 다시 들어 갑니다.
마지막 5차귤을 못 받으시고, 여러그루 하신 분들은 구정때 선물로 보내시려고
나중에 미루셨다가 못 받으셔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예정은 마무리 다하고 남은 것들이 있으면 나눔까지하고 마감하려고 했지만
얼어버린 귤들이 구정을 지나면서 혹시라도 건질게 있나하고 살펴보니(쨈이나 효소용)
택배비만 아깝겠다는 판단에 모두 효소를 만들어서 귤밭에 액비를 주기로 하였읍니다.
올 가을에 더 맛있는 귤로 태어나는데 일조를 하여주면 안타까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보상 받겠지요.
다 못받으신 분들께는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리고 제 처지를 헤아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불이나, 이월이나, 2011년도 회비에서 감하거나, 다른 물건으로 대체하거나
저의 결정을 따라 주셔서 깊은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선물로 보내셔서 다 받으신 분들께는 샤베트 귤을 보내 드리지 못하였읍니다.
샤베트귤은 귤나무에서 얼어서 알맹이가 흐물흐물한 것을 받지 못하신 분들께 사정을 알리려고
보내 드린 것이라서 상품가치가 없는 것이었읍니다.
그래서 받으시고도 좋아하실까 싶어서 보내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여기저기로 선물로 하신 회원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저희 귤로서 마음을 전해 주셨기에 제게는 자부심도 되고 홍보도 되었읍니다.
이렇게 반디농장 회원님들 모두가 홍보대사가 되어 주시니 예까지 올수가 있었읍니다.
고마운 마음 하나하나 헤아리고 있읍니다.
올 가을에는 예상대로라면 귤이 넉넉할 것 같습니다.
해걸이 현상으로 올해는 풍년이 들해이고 반디농장도 귤이 넉넉할 것입니다.
넉넉한 해에는 나눔도 넉넉히 하려고 합니다.
2010년도 다 못 전한 마음을 2011년도에 전하겠읍니다.
그리고 2011년도 회원의 날 을 미리 공지 합니다.
이제는 귤꽃이 늦게 피어도 해마다 5월 5일 로 정하려고 합니다.
가을에 귤이 달렸을때는 저는 비상상태로 돌입하기에 여유가 없읍니다.
멀리서 오실분들은 5월달이 성수기라 비행기표도 일찍 예매해야해서 일찍 공고 합니다.
귤밭에 방 두개가 있고 더 필요하면 미리 주무실 방을 예매하겠읍니다.
회원의 날에는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숙식 제공합니다.
식사는 제가 일일이 다 해드릴수는 없고 재료 비치해 놓으면 직접 해서 드시면 됩니다.
회원의 날 5월 5일은 저희가 음식 장만 합니다.
일년에 하루라도 함께 모여서 가족임을 확인하고 함께 가는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http://blog.daum.net/yeainmam/13727003
마음 함께 해주시는 가족회원님들이 계셔서 늘 행복 합니다.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고 올 한해도 매진하겠읍니다.
2011.2.12 英蘭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기쁜 소식 하나도 전하고 싶읍니다.
우리집 예슬이가 작년에 고3이었읍니다.
저는 수험생 부모로서 별로 해 준 것도 없고, 제코가 석자라
그냥 아이가 스스로 해주기를 바랬읍니다.
그러고도 아이에게 늘 미안했었읍니다. 예슬이는 고2가 되면서
본인이 미술을 꼭 하고 싶다 하여서 그제서야 진로를 미술로 정하고
입시준비에 들어 갔는데 모든게 역부족이었읍니다.
미술 실기와 공부 두가지를 다하기가 벅찼읍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이 학원에를 간적이 없기에 공부도 스스로 해내야 했고
실기도 너무 늦게야 도전하여서 기초 다지기가 짧은 시간에 해내려니 힘들었읍니다.
요즘은 예체능도 내신과 수능 비율이 높아서 성적관리도 해야하고 실기도 해야하니 이중으로 힘들었읍니다.
저는 속으로 재수를 각오까지 했으나 아이에게는 해이해질까봐
재수는 절대 안되고, 우리 형편에 국립대 가기를 원한다고 하였읍니다.
고3예슬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또 이야기 하고 싶읍니다.
결과는 .....저희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주대는 장학생이지만 저희는 교원대를 가기를 원하여 그리로 가기로 하였읍니다.
한국교원대학...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학비가 싼 대학. 등록금이 200만원도 안됩니다.
기숙사비 2학년까지는 완전 면제입니다.(3학년부터는 선택)
농사 지어서 어떻게 세아이 대학까지 다 보낼까가 저의 큰 고민이었읍니다.
그런데 예슬이가 그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준 것입니다.효녀 예슬이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저의 깊은 고민까지 다 들여다 보시고
지난 겨울 귤까지 다 얼리고 낙심한 제 마음에 이렇게 보상해 주었읍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대학입시는 인생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서
모든 학부모와 수험생이 매진을 하게 되지요.
저의 회원님들과 모든 동고동락을 이곳에서 함께 나누기에 저의 기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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