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밭 쉼터 이름을 정했습니다.
흔하디 흔한...사랑.
<하늘빛 귤사랑>
그래도 그만한 언어가 없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 마중방이라는 의미의 사랑방도 포함된 뜻입니다.
오두막집 하나 개조해 놓고 별별 꿈을 다 꾸고 있지요.
그런 저를 이해하고 아껴 주시는 분들.
우리가 함께 엮어가는 반디농장 이야깁니다.
저의 오랜 블로그 친구 연꽃향내님이 <귤사랑>에 걸어서
반디농장 회원님들을 행복하게 해 주시라고 그림을 보내 주셨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그리신 분신을 기꺼이 보내 주셨습니다.
<하늘빛 귤사랑> 이렇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가슴이 마구 뜁니다.
마냥 행복해지는군요.
제가 혼자서 갤러리라고 꿈꾼
그 소망을 이렇게 저의 회원님들이 채워주고 계십니다.
이것은 사랑 아니고는 계산할수 없는 셈입니다.
빨리 보여 드리고 싶어서 아직 액자도 안한 그림을
미리 걸어보고 사진 찍어 본것이랍니다.^*^
호호호호....
너무 좋아서 오두방정을 떨며 웃고 있는 저입니다.
(에궁...언니는 상중인데...)
이 그릇은 또 어디서 날아 왔을까요?
무조건 해주세요, 주세요~하고 떼를 쓰는
그래도 통하는 우리사이...섬님께 안 쓰시는 그릇 다 보내달라고...ㅎㅎㅎ...
보내 드리는 것은 없으면서 심지어 나 다 먹여 살려야 해~
이런식으로 은근히 콕콕 찌르기까지 한다니까요.에궁.
거미줄에 엮인 그대!우짜노~^*^
그릇에 컵까지...그리고 아이들 옷도 다 수거해 달라고 했지요.
에궁...맘 약한게 죄지요.ㅎㅎㅎ...
내친김에 아예 공개모집 합니다.
아이구...우리딸들 옷 좀 보내 주세요.(이것들이 그냥...콱!)
공부는 뒷전이고 맨날 옷타령이라 내가 인터넷에 올려 공개수배하겠다고 했답니다.
싫증난 옷.신발, 등등...제주도에 와서는 구호품이 끊기는 바람에...ㅎㅎ...
제가 옷기근현상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뭐...싫증난...명품백 같은것도 사양 안하지요.헤헤.
(대체 농부가 그걸 언제 들려고...ㅎㅎ...있다는 것만해도 뻐길 수가 있잖여.ㅎㅎ..
요건 정말 농담이구요.)
착불로 보내주심 제가 감사하게 잘 쓸게요.
딸들이 커가니까 안돼~가 인제는 잘 안통하려고 하네요.
그동안 아이들 크는 동안 전국방방곡곡 저의 구호품 반경이었지요.
자아~~~요것은...이미 자랑한 바 있는 진마로님이 보내주신 책에
제 책까지 좀더 채워놓은 창이지요.
또 익명의 독지가가 책 보내주신다는 전갈입니당.하하하...
그리고 동양화도 이미 주신다는 분이 계시구용.
(세자매맘 은근히 뻔순이 입니다.^*^)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파라솔은 펴지않은 테이블...요것도 섬님이 보내 주신거지요.
이렇게 반디농장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지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다 채워 주십니다.
이러니...사랑...사랑...내 사랑...타령이 절로 나오지요.
저의 염원과 이런 마음 담은 <하늘빛 귤사랑>입니다.
하늘보고 늘 염원하는 것이 농부의 맘입니다.
이제 그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귤농부는 귤에 하늘빛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시면 뵈러 가겠습니다.
깊은 감사 드립니다.
2009.10.27 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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