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가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요즘,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라 균형잡힌 식사를 매끼 제공해야한다는 것도 큰 과제인것 같다.
아이 키우기중에 요즘은 키 키우기,살찐놈은 살빼기,비실거리는 놈은 튼튼하게 만들기...
보이지 않는 내적 요소를 채우는 것에서부터 보이는 외형 조건까지 골고루 구비시키려니
자식 키우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시시때때 들곤 한다.
큰아이가 올초 벌써 초경이 나온지라 적어도 10cm는 더 커 주어야 할텐데(지금 155cm) 그것도 내겐 고민의 일부이다.
실은 돌아서면 먹을 타령을 하는 아이들이다.
둘째는 꾸러기 튼튼 교실에 참가하여 요즘 체지방이 빠지는지 점점 몸에 라인이 생기니
나의 큰 근심(?) 하나를 덜어가는 요즘이고 키만 훌쩍 크고 바람 불면 날려갈것 같은 막내는
뭐든 한번에 씩씩하게 먹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지라
아이들 하교하면 먹을것을 준비 대령해 놓아야 하는 실정이다.
라면, 과자,빵등이 거의 없어진 우리집이라 간식 대기가 바쁘다.
아침 식사 중요하다고 여러가지 반찬 만들어서 놓아도 대충먹고 바쁘다고 내달리는 놈들이라
제대로 다 먹지도 않는지라 가능하면 아이들 아침식사를 일품요리로 하는것이
더 낳은편인데(온갖것 다 집어넣고 볶음밥이라든가 김밥,죽등등)
어느날 찬밥을 이용하여 라이스버거를 만들어 주었더니 밥보다 더 좋아하였다.
요즘 우리가 먹는 현미,현미찹쌀, 조,수수,보리, 검은콩,흰콩이 들어간 현미 잡곡밥에
계란을 두어개 풀어서 둥글게 반죽하여 올리브 오일에 노릇하게 지지고,
삼치살,양파, 당근,파, 마늘,생강을 넣고,된장 고추장 한숟가락,찹쌀가루,
생선살을 주물러서 빚은 생선 완자를 중간에 넣고
(이 완자는 고기로 만든것보다 아이들에게 생선을 먹일려고 만들어 두었던 것)
,칼슘치즈 한장 올리고, 야채는 내가 좋아하는 케일,적상추를 넣고(특수야채 코너에서 주로 케일을 삼)
케찹을 넣어서 햄버거처럼 해주니 영양상으로나 미관상으로도 좋은것 같았다.
한참이나 지난 사진이지만 아이들 아빠의 생일날 차렸던 찬이다.
우리집은 pig가족답게 돼지고기 매니아이다.
쇠고기가 비싼데서 연유한 것인데 쇠고기 무우국이나 아주 특별한 날에 먹는 꽃등심 빼고는
(언제 먹었는지 기억이 잘 안날정도...흑흑..꽃등심 먹고파라) 거의 모든 고기음식은 돼지 일색이다.
돼지등뼈 해장국, 돼지고기 장조림, 돼지고기 보쌈,돼지고기 삼겹살 구이,돼지족발,돼지...돼지 가족....
아래 찜도 돼지 사태찜이다.삼겹살이 1kg에 2만원 가까운데 이것은 1/3가격.
대신에 맛내기에 신경썼다.
요즘 아이들 기름기 붙은것을 다 떼어내는지라 오히려 싼 살코기만으로 만드니 경제적이었다.
2004.10.20.英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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