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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건강한 밥상)

수정과와 호두 곶감쌈

by 농부김영란 2004. 2. 12.

...
윗풍 센 집에서도 아이들이 겨울 동안 감기를 이겨 내었는데
입춘 봄바람이 불고 지나 가니 감기에 덜컥 걸렸다.
수정과를 만들어 보리라던 생각을 늘 미루던 차
아이들에게 주려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대신
수정과를 만들어 보았다.


*생강 3kg, 설탕 9kg, 계피 500g의 비율로
만들었던 기억이 나지만
아이들과 나의 감기를 물리 치고자 조금 더 생강을 많게하여
생강을 깨끗이 씻어서 얇게 저미어 끓였다.
계피도 깨끗이 씻어서 함께 넣고 끓기 시작한 10여분 후에
계피는 꺼내었다. 아이들이 계피향을 싫어 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담가두면 생강 끓인 물이 맑지않고
검게 탁하게 되어서 미리 꺼내었다.
생강을 20여분 끓인 후에 황설탕을 넣고
한소끔 끓은 후에 불을 끈다.


아이들이 곶감을 좋아하니 꼭지를 빼고
수정과에 몇 시간 담그었다가 말랑해지면 꺼내어서
물기 거두어 따로 두었다가 수정과 먹을때
하나씩 담고 수정과 물을 부어서 주었다.
곶감을 계속 수정과 물에 담그어 두면
곶감이 흐물흐물 해지고 단물도 다 빠져 맛이 없다.
위에 올린 곶감은 귀한 손님이 오실 때
정갈하게 모양을 내어 담아 본 것이다.
곶감을 꼭지 빼고 3등분 하여 꼭지 부분을 오려내고
위의 모양처럼 칼집을 넣어 속살이 위로 오게
한번 꼬아 주어서 꽃 모양을 만든 것이다.
꽃은 두개를 붙여서 중간에 잣을 박아 보았다.
다식, 강정,약과등 한과랑 정갈하게
손님 다과상을 내면 품위있는 우리 전통차이다.


아래 곶감 호두 말이는 말랑한 곶감을 한면을 갈라서
김발에 겹치게 하여 속살이 고루가게 펴 놓고
(김밥김처럼 늘여서) 그 위에 깐 호두를 일렬로 놓고
김밥 말듯이 꼭꼭 쥐어서 말아 호일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 알맞게 얼려서 정갈하게 썰은 것이다.
(살짝 얼려서 단단해야 면이 곱게 썰어진다.)
호두말이 곶감을 수정과에 넣기도 하고
따로 다과와 함께 내면 더욱 격을 높이고
아이들 간식에도 좋다.호두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뇌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하니 여유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주면 좋다.

...

 




*호두 튀김:
호두를 한번 삶아서 껍질의 떫은 맛을 우려내어 버리고
조청 물엿(1),황설탕(1),물(1)에 조려서
끓는 기름에 껍질이 다갈색으로 튀겨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두 조림 튀김이 된다.
튀길 때는 엷은 갈색이 될때 꺼내어야 꺼내면 갈색이 된다.
자칫하면 타기 쉬우니 튀길 때는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딸에게 주고 싶은 한마디>

우리 나라에서 나는 자연산 식품은

그 어떤 보약보다 좋은 식품이란다.
좋은 재료를 선별하는 눈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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