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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건강한 밥상)

*자연 식단 생 야채쌈

by 농부김영란 2004. 2. 7.

 ..

아이들과 아빠가 좋아한다고 반찬이 궁하면
주말만 되면 삼겹살 지글 지글...
순식간에...pig familys 로 ...자리 매김 하였습니다.
어기적 어기적, 뒤뚱 뒤뚱...순식간이었습니다.


자성이 왔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주지 말고 몸에 좋은 것을 주어라..."
몸이 말을 건네 왔습니다.


귀찮다고, 바쁘다고,힘들다고 쉽게 먹거리를 찾은 댓가로
황폐해진 몸은 감기에도 이겨내지 못하고
뼈 마디 마디에서 바스라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아이들에게 야채 많이 먹일 궁리하느라,
엄마의 제스쳐가 요란 합니다.
잘못 길들여진 식 습관을 바로 잡기 위하여...
우리 집의 식단 대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너무 문명에 길들여진 입맛...투박한 자연을 거부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건강을 생각하여...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하자!


등 푸른 생선이란 서민 생선이 요즘 몸에 좋다하여,
고등어가 날개를 달았습니다.
귀족 생선 다 물리치고,귀족 식탁에 버젓히...
건강 식품이란 소리만 달면 날개가 돋힙니다.
비로소...서민의 식탁이 건강식임을 ...식탁 평준화가 되었네요.^^


자반 구어서 삼겹살 대신 생 야채와 쌈장으로
아이들에게 먹였습니다.
저는 요즘 오래 살아야 겠다고 버둥거린답니다.
굵고 짧게 살자...하던 말이 멋있어 보인 적도 있지만
이제는 가늘게라도 길게 살자로 바뀌었답니다.
살아보니, 엄마는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고, 힘이고,기둥이고,

든든한 배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지요.

우리 모두 함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 갑시다.

...

..


*우리집 쌈장:양파 잘게 다지고,감자 잘게 썰고,
멸치 머리,똥 제거한 후 잘게 썰고 파, 마늘 듬뿍 넣고
국물 자박하게 부어서 끓이다가 된장으로 삼삼하게 간 맞추고
깨소금 듬뿍 넣고(때로는 거피한 들깻 가루도 듬뿍~ ),
청량초 썰어넣어 칼칼한 맛 내어서 빡빡하게 끓이지요.
아이들 영양 생각하여 깨소금,마늘,멸치 듬뿍 넣지요.
때로는 멸치대신 갈비살을 다져 넣어도 맛있어요.


이렇게 양념장 만들어 놓으면 반찬 없어도
부추 송송 썰어 넣고, 오이 채 썰어 넣어서
따끈한 밥에 양념 된장,넉넉히 넣어서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비벼 먹으면...
겨울 나면서 기력 떨어진 입맛 되 찾아 주지요.


<딸에게 주고싶은 엄마 잔소리>
재료는 항상 신선한 제철 야채로, 신토 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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