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귤즙 편지
라 라 라 라~~~라~~~~,
경쾌한 콧노래가 절로 나오게 하는 아름다운 신록의 계절입니다.
봄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서,
꽃 멀미가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는 계절이지만,
초록초록 연두연두한 나뭇잎들의
꽃 못지않은 아름다움에, 눈길이 한곳에 머물 수가 없습니다.
온 사방이 봄 봄 봄...
언제 그 추운 겨울이 있었나 싶게 하는 계절이네요.
맘껏 즐기시고 계시지요? ^^
귤농부도 수확기 다음으로 분주한 계절입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기에, 그에 적절한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귤밭의 봄은, 수확 후...체력이 떨어진 나무에 영양제를 주고,
새잎과 새 뿌리를 만들어서
다음해 결실을 만들어야 하기에 전정을 합니다.
묵은 가지를 잘라내고 새 순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사람살이에서도 필요한 과정일 것 같아요.
적당한 가지치기로 적절하게 새롭게 태어나기...
반복되는 매일이 그날이 그날인 것 같지만,
매일이 새로우려고 자각하면, 삶이 생기를 잃지 않겠지요.
그 매일의 연속이 인생이니,
오늘 하루도 행복하기 위해 건강한 노력을 해야겠지요.
밥 먹듯, 운동도 하고, 마음 수련도 곁들이면서,
오늘 하루 감사히 맞고자 합니다.
이제부터 귤밭은 귤꽃향기로 가득합니다.
멀리 계신 그대와 마음으로 주고받는 차 한잔의 시간에
그대를 떠올려 봅니다.
오늘도, 내일도...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