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절정입니다.
제 블로그는 한동안 불 꺼진 방 처럼....,
그래도 간간히 다녀 가시는 님들께서는 저의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시겠지요?
제가 3월까지는 기력이 없어서(겨울 지나고 나면 방전 되어서) 아무 의욕이 없다가
4월이 되어서야 부시시....꽃들이 아우성 치니까...털고 일어나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요.ㅎㅎ...
내 몸이 일어나기 싫다...고 외치고 있으니...그러지머...세월아~ 네월아~하지뭐.
몸도 마음도 의욕도 늘어져서...방전된 상태였다가...
꽃미녀인 저는 꽃들이 저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어요.
꽃들아~~~ 미안... 너의 이름을 불러 줄게~~~
일년동안 꽃 피우기 위해 인내한 너의 이름을 불러줄게.
4월의 꽃 불두화가 드디어 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불두화는 꽃은 수국처럼 생겼으나, 잎이 달라요.
설구화도 지금 피는 중인데 잎이 다르고, 꽃 크기가 달라요.
4월의 수국, 불두화와 수국을 소개해 드릴게요.
불두화 잎으로 구분해 보세요.
6월의 수국과 같이 있어서 구분이 어려운데
윗 사진에 잎이 분명하게 보이니까 불두화 구별해 보세요.
저는 계절별로 수국이 피게 하려고 함께 심어 놨어요.
4월에 온갖 꽃이 피어나지만,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불두화 한번 키워 보세요.
설구화 잎이 불두화와 다르지요?
꽃 크기는 불두화보다는 조금 작은데 영양 상태가 좋으면 꽃이 더 크겠지요.
불두화도 설구화도 처음에는 연두색으로 피어나지요.
점차 흰색으로 변해가요.
4월의 수국 불두화, 설구화
6월의 수국, 7월의 수국 목수국, 아나벨 수국 등등....
수국의 향연을 계속 보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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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너무한것 아닌가요? 하며 새우란이 화를 냅니다.
귤나무 밑에 심어만 두고, 아직 풀도 안 정리 해주고, 방치하다시피...
얼마나 이쁜 꽃인데...에궁.
미안 미안, 빠른 시간안에 주변 정리해 줄게....
귀한 새우란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니...으....제가 요즘 이 정도예요...TT 정신 차릴게요.
사실은 꽃밭 하나를 또 만드는 중이라(아니, 재정비 중이거든요.)
앗, 은방울 꽃...언제 피어났지?
주인이 이 정도로 정신 없군, 잘 모셔줄게~미안~
꽃만 보면 사고, 번식 시키고...그렇게 꽃에 미쳐서 보낸 세월이
어려웠던 많은 순간을 견디고 이겨내게 해 주었지.
어깨 무거웠던 생계의 일에도 질식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올 수 있었지.
꽃 치유가 최고의 힐링인 것 같아.
꽃에 미친게 천만다행이었지...쇼핑이나 사람에 미쳤으면 어쩔뻔 했어.ㅎㅎ.ㅎ...
김영란의 미친 열정...꽃이었어서 여행 한번 못가고 붙박이장처럼 살았는데도
내 감성이 그런대로 살아있게 되었지~~~
꽃들아, 고마와. 나를 구원해줘서~~~
10년도 더 전에 식목일에 시에서 받았던 모과나무는
아파트2층 높이만큼 크고 꽃도 찬란한데......어찌하여 열매가 안 달리는지...
꽃만 보라는 모과나무였나?
그래도 좋다, 어차피 나는 꽃만 보면 좋아하니까~~~^^
지난해 샀던 팥꽃나무가 화사한 보라로 피어났다.
좋아...내가 기대한 모습으로 잘 자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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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갈망이었던 제대로 된 꽃밭을 올해부터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제 나이 벌써 60대 중반을 달려가니...소망을 뒤로만 미루면 꿈만 꾸다가 말 것 같아서,
마음부터 정리하고...남은 시간...해보고 싶었던 일 하고자
떨치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보폭은 아주 느리게...라도 거북이처럼 천천히 가보겠습니다.
스스로 꽃미녀(꽃에미친녀자)라고 자칭했는데,
제 소망을 꽃으로 피워 보겠습니다.
그동안 심어 놓았던 모종들이 이제 자라서 꽃 피우기 시작하니까
제대로 자리 잡아주고, 꽃동산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제 이름도 英蘭 꽃이라서인지...꽃이 늘 저를 지탱케 해주네요
농산물 판매장이라고 지은 판매장도 그림과 꽃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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